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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50구간(미시령~황철봉~마등령) ......... 2012.6/23~24

by 마루금 2012. 6. 25.

산행날씨 : 평지기온으로 17.3℃~25.1℃, 흐림+ 맑음 + 비

산행코스 : 미시령(767m) ~ 미시령 갈림길(1066m) ~ 삼각점(1318.9m) ~ 황철봉(1380m) ~ 저항령 ~ 1249.5봉 ~ 마등령정상(1326.7m) ~ 마등령 ~ 비선대 ~ 소공원

산행거리 : 도상거리 14.5Km (대간거리 8Km / 접속거리 6.5Km)

산행시간 : 보통으로 8시간10분(조식 및 휴식 2시간)

산악회 따라 ~


토요무박으로 떠났다. 이번 대간길 역시 비경이 서려있는 설악의 알짜배기 구간이다. 미시령에서 출발, 북주능선을 따라 마등령에서 대간길을 마감하고 비선대를 거쳐 소공원으로 하산했다. 

 

 

미시령 ~

1950년경 차량도로가 처음 뚫렸다.

한국전쟁 후 국군공병단에 의해 관리돼 군작전도로로 사용,

1989년 국제부흥개발은행 차관으로 왕복2차선 확포장해서 민간에게 첫 개방되었다.

2006년 5월 미시령 터널이 새로 개통되면서 예전의 미시령을 넘는 차량의 수가 급감하였다. 지금은 매우 한산하다

 

옛 문헌에 ~
미시파령(彌詩坡嶺), 여수파령(麗水坡嶺), 연수파령(蓮水坡嶺) 등으로 소개되고 있다.
본 이름인 미시파령은 아득하다는 뜻의 '미'와 때 시(時)를 써서 '아득한 시간이 걸려야 그 재를 넘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살 시(矢) 표기는 잘못된 거라고 한다. 미시령 정상에 이승만 대통령 휘호가 기록된 비석이 있는데, 거기에 화살 시(矢)자로 표기가 되어있다.

 

현지 주민의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대통령이 화살 시(矢)자로 써놨는데, 왜 때 시(時)자라고 하느냐 하지만, 어찌 대통령이 대한민국 팔도강산을 다 아는고?  이곳에 사는 사람이 그렇게 써 올렸기 때문에 그렇게 썼지. 대통령이 알아서 쓴게 아니거든 ..."

 

 

미시령 들머리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월담을 해서 깜깜한 덤불을 헤쳐가다보면 괜찮은 길이 나타나는데 첫봉에 도착할 때까지 렌턴을 밝히지 못한채로 눈을 크게 뜨고서 어둠을 통과해 올라야 한다. 

 

 

첫봉에 도착하자 어느새 여명이 트기 시작하고, 이내 평탄한 능선을 쭈~욱 따르다보면 가느다란 줄이 가로막은 미시령갈림길을 만난다. 진입금지, 낭떠러지 위험구간이란 팻말이 줄에 여럿 걸려있다. 여기서 대간길은 90도 우틀이다. 직진하면 울산바위로 이어지게 된다.  

 

 

숲을 벗어나면 황철봉의 대명사로 지칭되는 하늘 끝까지 뻗어오른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조망이 확 트인다.. 여린 안개를 뚫고 억지로 삐져나온 해를 맞이하고, 울산바위가  보이는데 구름에 얹혔다. 구름보다 더 가벼운 울산바위 풍경을 감상하며, 너덜을 오르다가 몇 번이나 뒤돌아본다. 그렇게 수십 번을 멈추며 돌아서다가 어느새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1318.9m)에 도착한다. 황철봉 북봉이라 불리는 곳인데, 대간길은 여기서 우틀, 너덜능선으로 이어진다.

 

 

황철봉 북봉 ~

 

황철봉 능선 ~

 

황철봉 직전 숲속에서 아침식사를 가졌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서 출발 채비를 슬슬 서두르자 2진이 나타난다. 자리를 비켜주자 2진은 조망이 트인 데서 식사를 하고싶다고 ... 그래서 정상까지는 동행했다.    

 

 

황철봉(黃鐵峰, 1380m)

오늘의 최고봉이다. 북주능선(北珠綾線)의 한 봉우리에 속하며, '황철봉 남봉'이라는 별칭도 지니고 있다. 남쪽으로는 저항령(低項嶺), 마등령(馬登嶺), 공룡 능선(恐龍稜線)이, 북쪽은 미시령(彌矢嶺)과 신선봉(神仙峰)으로 이어진다. 북주 능선(北主綾線)은 대청봉(大靑峰)에서 북쪽 마등령(馬登嶺), 저항령(低項嶺),  황철봉(黃鐵峰), 미시령(彌矢嶺), 신선봉(神仙峰)까지 이어지는 설악산의 북쪽 주능선(主綾線)을 일컫는다..

 

 

저항령(低項嶺) ~

북주능선(北主綾線)에 있는 고개 중의 하나,동쪽으로는 정고평(丁庫坪)에 이르고, 서쪽은 길골(路洞)을 거쳐 백담사(百潭寺)에 이른다.

 

옛날에는 저항령을 '늘목령'이라 불렀다. 노루목 고개, 목우(牧牛)재 등과 마찬가지로 길게 늘어진 고개라는 의미인 늘으목, 늘목에서 유래하였다. 늘목에 고개 령(嶺)자가 붙어서 늘목령, 한자로 장항령(獐項嶺)이라 표기했고, 이것이 발음상 저항령으로 변해서 본래의 의미와 관계없는 저항령(低項嶺)이 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저항령(低項嶺)도 마등령(馬登嶺)과 마찬가지로 옛날부터 이용된 길임을 알 수가 있다.

 

저항령 ~

 

암봉릉(1249.5m) ~

아래 사진은 황철봉에서 바라본 암봉릉이다. 저항령을 지나서 긴 너덜을 올라 능선에 이르면 수직으로 연이어 뻗은 암봉릉이다. 이 암봉릉은 도중에 길이 없어지므로 바위능선을 따라가면 안된다. 암봉릉 아래 우측으로 난 우회로를 따라 돌아가야한다. 

 

 

황철봉에서는 해가 뜨고, 1249.5 암봉릉을 지나고나서는 비가 잠시 내렸다. 마등령에 도착해서는 날씨가 흐렸다. 그리고 하산 때는 짙게 안개가 끼었다.

 

 

1249.5봉 ~

 

지나온 능선 ~

 

마등령 정상(1326.7m)

마등령 바로 북쪽에 있는 봉우리다. 대부분 무명봉으로 알고 있지만 '진대봉'이란 이름이 있었다. 이전부터 근처 주민들에 의해 불려졌던 땅이름인듯 하나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마등령 정상(진대봉)에서의 대간길은 꺼꾸로 돌아가는듯한 270도 가량이 꺾이는 우틀이다. 안개가 심하게 끼면 자칫 세존봉으로 향할 수도 있으므로 독도에 신경을 써야할 구간이다.   

 

마등령 정상 ~

 

지나온 능선,  맨 끝이 황철봉 ~ 

 

쇠뿔같은 세존봉 ~

 

대청, 소청, 화채릉, 공룡릉  ~

 

마등령 ~

오늘의 대간길은 마등령에서 끝난다. 하산은 소공원으로 ... 비선대를 거쳐 소공원까지 접속구간에 속한다.

 

 

비선대 ~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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