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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51구간(미시령~신선봉~진부령) ......... 2012.7/7~8

by 마루금 2012. 7. 10.

산행날씨 : 평지기온으로 17.2℃~25.3℃, 맑음

산행코스 : 미시령(767m) ~ 상봉(1239m) ~ 화암재 ~ 신선봉(1204m) ~ 대간령 ~ 암봉 ~ 병풍바위(1058m) ~ 마산(1051.9m) ~ 알프스스키장 ~ 진부령

산행거리 : 도상거리 14.3Km (대간거리 14.3Km / 접속거리 0)

산행시간 : 느릿하게 8시간40분(조식 및 휴식 1시간30분)

산악회 따라 ~


드디어 백두대간 마지막 구간을 마무리 했다.

하늘이 도왔던지 모처럼 쾌청한 날씨를 맞아서, 백두대간 진행 중 최고의 선물을 안고 왔다.

동해 일출의 황홀경을 만끽했고, 향로봉 너머의 금강산도 뚜렸하게 보았고, 가던 도중 뒤를 돌아볼 때마다 설악의 명품 조망이 버티고 있었다.

 

 

 

미시령에서 출발 ~

역시 이곳도 월담을 해야 하는 곳, 랜턴 없이 어둠속으로 들어갔다. 하늘엔 달이 떠서 등로를 곱게 밝혀주고, 

속초쪽 야경 불빛까지 덤으로 가세해 준다. 마치 마지막 대간길을 축하라도 해주듯 ~

  

 

 

 

여명이 트일 쯤, 상봉 아래 천혜의 전망대에 도착, 미시령 고갯길이 마치 실타래를 풀어 놓은 듯 꾸불꾸불 구비쳐 보인다. 대청도 보이고, 중청도 보이고, 소청도 보이고, 너덜인 황철봉도, 닭벼슬 같은 울산바위도 보인다.

 

 

윗쪽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

해가 뜬다 ~~ 아 ~~

  

모처럼 맞이하는 일출 ~ 

백두대간에서 이렇게 황홀하게 일출을 맞이해보긴 처음이다.

 

 

 

가끔 너덜도 나타나서 조망이 트인다.

 

 

 

군초소도

여러 군데서 만나고,

 

 

오늘 구간 중  최고봉인 상봉(1239m)에 도착,

여기서 금강산이 보였다.

 

 

 

 

 

아래의 군 시설물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길은 신선봉 가는 길이고, 좌측길은 대간길 진행이다. 따라서 이곳에서 신선봉을 오르게 되면, 대간길 진행은 삼거리로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한다.

 

 

 

 

 

▼ 가운데에서 약간 좌측으로 보이는 맨 끝 부분이 금강산이다.

금강산 정상 부분엔 구름이 끼였다.

 

 

가야할 암봉과 병풍바위(1058m)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봉인 마산(우측 끝)이 바로 앞에 펼쳐진다.

 

 

누가 그랬다. 용대리에 막걸리가 고였다고 ~ 

그래서 막걸리가 부족하면

저걸 퍼 마시자고 . . .  

 

 

대간령 ~

 

 

 

 

(좌)병풍바위, (우)마산봉 ~

 

마산봉 삼거리 ~

이곳 역시 마산봉을 오르면 삼거리로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한다. 백두대간은 알프스스키장 방향이다. 

 

 

 

 

 

 

아래 표지 방향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지 말도록 ~  백두대간이 아님.

 

폐장된 알프스스키장 ~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며 ~ 

신산(양해관)

 
한반도의 혼 / 민족의 혼이 서려 있는 / 백두대간 마루금

지리에서 백두까지 / 동맥처럼 뻗어 있는 백두대간 종주의 여정 중 / 오늘 그 중간인 진부령에 이르렀도다

야생화꽃 산새소리 가득한 봄의 아름다운 능선길 / 땀방울로 일일이 채우며 걸었던 한여름의 높은산들 / 오색단풍으로 수 놓은 구비진 가을산과 고개들 / 깊은 눈과 예리한 칼바람에 아쉽게 발길 돌린 겨울산 / 언제나 인내와 체력의 한계를 느끼지만 / 국토대종주의 일념으로 버티어낸 이 년반 동안 / 산마루마다 고개마다 / 님들의 포기할 줄 모르는 한결같은 얼을 심었네 / 벅찬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오면 / 커다란 함성을 지르며 손을 흔들고 / 가도 끝이 없는 산행길이 힘들고 지칠 때면 / 둘러앉아 한잔 술로 서로를 격려했지 / 안타깝게도 이념의 철조망에 / 허리가 잘린 한반도여 / 우리는 북쪽으로 더이상 갈 수 없음을 한탄하며 / 애타는 마음만 북녘대간길로 보내고 / 국토대장정 백두대간 종주의 긴 여정을 여기 진부령에서 마치노라 ~  (2012년 7월 8일 인천 정맥산우회) 

 

 

 

 

 

END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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