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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관악산 .......2012.1.8

by 마루금 2012. 1. 8.

지난주 관악산을 올랐지만 이번주 또 관악산을 올랐다.

질리지 않는 관악산, 멋있는 산이다. 아무리 자주 올라봐도 정말 질리지 않는 산이다.

오늘은 스카이락 악우들과 만나는 날,  한 달에 겨우 한 번밖에 만나보지 못하지만 함께 어울린다는 게 언제나 정겹다. 

 

사당역에 모두 모였다. 서로 새해인사를 나누고 출발, 관음사 방향으로 들어섰다. 날씨가 풀려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 줄을서서 관악산 능선 곳곳을 메웠다.

 

느긋하게 걸었다. 바쁠 것도 없이 산새와 도심을 바라보며, 눈호강을 실컷 시키고 .... 봉우리 하나 넘을 때마다 막걸리 한 사발,  또 한봉우리 넘고나서 또 한 사발, 베낭 속의 먹을 것들이 끝이 없다.

 

그렇게 꾸역꾸역 오르다보니 어느새 연주대 갈림길이다. 힘겨운 연주대 오름길을 마다하고, 쉬운 길로 우회하여 관악사지 절터로 이동했다. 출출한 시간이라 점심상을 차렸다. 문화재라는 팻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곳은 이미 등산객들의 식당 터가 되었다.

 

한쪽에 자리잡고 각자의 보물을 풀어 놓는다. 가스오우동, 오뎅탕, 라면잡탕, 과메기, 불고기, 수제김밥, 도시락, 김장김치, 곁들여 막걸리와 이스리까지 ...버너질은 겨울산행의 즐거움이지만 주변 시선이 조금은 어색, 하지만 어쪄랴 안전하게 사용하는수밖에 ....뒷정리를 마치고 또다시 길을 나서는데, 점심자리 다툼이 진풍경이다.

 

학바위 능선으로 넘어갔다. 잠시 엉뚱한 길로 이탈도 해보지만 금새 제길을 칯아간다. 암릉의 스릴을 즐겨가며, 좌우로 펼쳐진 절경을 맘껏 감상하며, 천천히 무너미로 내려섰다.  

 

관악산에서 가장 붐비는 곳, 서울대 입구로 빠져나와서 관악산을 벗어났다. 그래서 또 하루의 산행이 마감되고, 사당역 뒤풀이까지 .... 즐겁고 행복한 만남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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