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발길따라~

강화나들길 5코스 .... 2011.11.05

by 마루금 2011. 11. 5.

 

 

날씨 : 14.6℃ ~ 23.8℃, 맑음 
진행코스 : 외포리~곶창굿당~성광수도원~덕산산림욕장~내가저수지~오상리고인돌~고비고개~홍릉/국화리 학생야영장~국화저수지~서문~남문~강화터미널 

도보거리 : 20.2Km
소요시간 : 빠른 걸음으로 4시간 20분
인원 : 나홀로 

교통 : 강화터미널까지 승용차로.../ 터미널에서 외포리까지 버스(31번) 이용


주말을 맞아 강화나들길을 다녀왔다. '고비고개길'이란 테마가 붙은 코스로서 진행거리가 제법 긴 편이다. 본래 강화터미날에서 출발해야하지만 스릴을 더하기 위해 역으로 코스를 잡아서 외포리에서 출발했다.

 

 

낭만의 꿈을 안고 떠나는 석모도행 여객선을 뒤로 하며 나들길을 출발한다. 버스정류장 앞 도로로 나가서 마을길로 진입한다. 전봇대에 나들길 표시가 있다. 

 

 

아래 사진의 그림같은 집 앞에서 좌측길은 망양돈대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은 곶창굿당으로 가는 길, 망양돈대는 지난 번 코스 때 이미 들렀다. 그래서 이번엔 생략하고 곶창굿당으로 방향을 틀었다.

    

 

 

곶창굿당 ~

 

 

곶창굿당의 조망, 석모도와 망양돈대 ~

 

곶창굿당 구경을 마치고 그다음 들머리를 못찿아서 알바를 한 번 하고말았다. 어차피 역으로 진행하는 목적이 알바를 즐기기 위해서였으니까 힘은 들었더라도 마음은 홀가분하다. 들머리는 굿당 앞 도로의 고갯마루에서 굿당 맞은편 산 능선으로 올라붙는 것이다. 역진행 들머리 표시가 없는 곳이다. 

 

 

굿당을 떠나서 덕산 허리길을 30분쯤 이어가면 덕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사거리를 만난다. 숲속에는 정자가 있고, 정상까지는 0.7Km, 왕복 1.4Km라서 포기한다. 고갯마루에서 나들길은 직진인 산림욕장 방향이다.

 

 

산림욕장 가는 길 ~

 

덕산산림욕장 주차장, 건너편은 혈구산 ~

 

 

 

산림욕장을 빠져나오면 큰도로와 만난다. 마을을 벗어날 때까지 차가 질주하는 큰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우측으로 내가저수지를 끼고서 내가면사무소를 지나고, 내가초교를 지나게 된다.

 

 

 

내가초교를 지나자마자 낚시터 진입로가 나타난다. 나들길은 큰도로를 따라 더 진행하다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꺾이는 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하지만 잠시 나들길 대신 낚시터로 진입했다. 경치가 뛰어난 호숫가를 호젓하게 걷기 위해서 나들길을 일부러 이탈 한 것이다.   

 

 

혈구산 ~

 

고려산(좌), 혈구산(우) ~

 

 

 

 

내가저수지를 주변을 따라 돌다보면 오상리고인돌군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좌측 진입로로 진입한다. 강화서로 416번길이다.

 

 

진입로를 잠시 따르다가 나들길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 능선 숲으로 안내하고 있다.  

 

 

 

숲을 빠져나가면 고인돌군이 나타난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라고 한다. 

 

 

 

 

 

 

 

 

성광수도원 ~

 

낙조대 ~

 

 

혈구산 ~

 

 

 

 

나들길을 걷는데 날씨가 무척 더워서 땀을 비오듯 쏟아냈다. 평년보다 낮 기온이 10도가량 높이 올라서 11월 기온으로는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한반도 남서쪽의 따뜻하고 습한 기류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었기 때문이라고 각 언론사 매스콤에서 전한다.

 

 

혈구산

 

고려산

 

고비고개 이정표

 

고비고개 

고려산과 혈구산 안부에 있다. 내가저수지와 국화저수지를 넘나드는 도로의 고갯마루이기도 하다. 강화를 동서로 연결하던 옛길, 그 옛날 나무꾼과 장사꾼들이 고천리에서 강화 장터로 가기 위해 등짐을 지고 넘나들던 길이다.

 

 

고비고개를 내려서면 국화리 학생야영장이 나타난다. 도로에 극기훈련장 팻말이 있다. 군대 유격훈련장 처럼 외줄타기나 두줄타기 등, 그 외의 여러 가지 훈련시설들이 구성돼 있다.

 

 

 

홍릉

국화리 학생야영장에서 300미터 가량 윗쪽에 있다. 고려 제23대인 고종(1213-1259)의 능으로 사적 제 224호로 지정돼 있다. 경주 신라 때의 왕릉과는 가히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 규모가 작다. 왕릉답지 않은 왕릉이다. 

 

 

 

 

 

 

 

 

 

 

 

 

국화저수지 

 

 

 

고려산(우)과 혈구산(좌) 

 

 

강화읍 풍경 

 

 

 

서문 

 

 

 

서문을 지나서 길이 조금 헷갈린다. 큰도로를 따라 가는 것으로 잠시 알바를 하고야 말았다. 서문을 등지면 연무당 옛터 비석이 보인다. 비석이 놓인 잔디밭을 가로질러 진행, 위 사진에 보이는 목조 교각을 건너간다. 이후 석수문 방향으로 꺾어서 성벽 옆 도로를 따라 간다. 

 

 

성벽을 따르다가 체육관 공원 모서리에서 좌로 90도 꺾어 진행된다. '행복한아름' 빌라 와 체육관 사이의 도로를 따라간다. 동네 안쪽 길로서 남문까지 이어진다.

 

남문 ~

 

 

 

 

 

 

 

 

그 옛날 / 산길 하나만 딸랑 있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 나무꾼과 장사꾼들이 / 고천리에서 강화 장터로 가기 위해 무거운 등짐을 짊어지고 / 수도 없이 넘나들던 길이었을 것이다. / 먹고 살기 위해 할 수 없이 넘어야 했던 길 / 가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가야 했던 길 / 멍에를 지듯 / 오늘 나는 그 길을 걸었다 / 즐기는 마음으로 / 행복한 마음으로 걸었다 / 바닷바람 따라, 골바람 따라 걸었다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