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산길따라~

영종도 백운산 ............2011.9/3

by 마루금 2011. 9. 3.

산행코스  :  용궁사 ~  만남의 광장 ~ 봉수대 ~ 백운산 정상(255.5m) ~ 봉수대 ~ 정자약수터 ~ 신도시 갈림길 ~ 운북동 ~ 은하수농장 ~ 용궁사

산행거리  :  도상거리 5.5Km

산행시간  :  느긋하게 2시간

산행은 나홀로 ~ 


주말산행이다. 영종도의 백운산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았다. 84년쯤에 가보고 다시 올라보는 것인데, 당시보다 나무 키가 커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도토리를 엄청나게 채취했던 기억이 난다. 나무 한 그루만 훓어도 한 되박 이상 나올만큼 이곳은 가을이면 온통 도토리 천국이었다.

 

 

승용차로 인천대교를 건넜다. 영종IC를 빠져나가면 관광안내 이정표에 용궁사 표시가 있다. 이 표시대로 방향을 잡고 간다. 운남 마을을 조금 지나면 용궁사 진입로가 나온다. 이 도로 숲터널로 진입해서 용궁사 주차장에 도착, 산행은 용궁사에서 시작하고, 둘레길을 따라 돌면 원점산행이 된다.

 

용궁사 진입로 ~

 

백운산 둘레길 표지목 ~

 

용궁사 ~

신라 때(670년경)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처음에는 '백운사'라 불렀으나 대원군이 이 절을 '용궁사'라 이름을 고치고 10년을 여기서 지냈다. 

 

영종출장소 갈림길 ~

백운산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 생겨났다. 이름하여 '백운산 둘레길'이라 하며, 인천광역시 중구청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요소마다 안내지도가 설치돼 있고 현위치 파악이 가능하며, 갈림길이 나타날 때마다 방향표지목이나 방향표지판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준다.  

 

 

방향표지판 ~

 

 

만남의 광장 ~

맥문동 ~

봉수대 삼거리 ~

용궁사에서 성터를 따라 오르면 정상 직전에서 봉수대 터가 나온다. 삼거리 갈림길이다. 좌측은 백운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우측 내림길(운북동 방향)은 백운산 둘레길이다. 둘레길을 돌기 위해서는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헬기장 ~

 

작약도, 월미도, 자유공원이 조망되고, 계양산을 비롯한 인천을 관통하는 한남정맥이 모두 조망된다. 그 뒷 배경으로는 서울의 북한산과 관악산, 과천의 청계산 등이 희멀건하게 조망되고 있다. 

 

인천대교와 송도신도시 ~

백운산 정상 ~

백운산 정상에 도착하면 헬기장, 통신탑, 팔각정, 전망대, 소화시설, 정상임을 알려주는 표지목 등이 있다. 강화도가 지척이고, 작약도, 월미도, 송도신도시와 인천대교 등 인천시내 일대가 거의 다 조망되며, 망망대해의 옹진군 도서가 한 폭의 그림을 이룬다.  

 

강화도 마니산 ~

옹진군 도서지 ~

백운산 ~

조선조 예언서인 <정감록>에 영종도를 우리나라 준십승지 중의 하나로 꼽고 있다. 십승지란 경치가 아름답고 난리가 나도 재앙이 미치지 못해 가히 피난할 만한 곳을 말한다. 이 산을 중심으로 산 남쪽을 운남리, 북쪽을 운북리, 서쪽을 운서리, 동쪽 끝에 낮은 산이 하나 있고 그 사이 마을을 중산리라 부른다. 이 네개 마을이 모여 영종면으로 불렀다. 과거 경기도 옹진군이었지만 지금은 관할지가 인천 중구로 변경되었다.   

 

정상 조망을 마치고 봉수대 터로 다시 되돌아나와서 운북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림길에서 산림에 대해 설명한 안내문을 지나고, 약간의 급경사를 내려서다가 약수터를 만난다.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이고 호젓한 숲길을 기분좋게 내려서면 둘레길 안내지도와 산림욕에 대해 설명한 안내문을 지난다.   

 

내림길이 끝나면 신도시 삼거리가 나온다.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둘레길 안내지도가 있고, 이정표가 두 곳 있다. 이곳 이정표에서 운북동 방향인 우측으로 크게 꺾여져 진행된다. 좌측에는 작은 개울이 흐른다. 

 

 

 

운북리 방향으로 농로를 따라가다보면 우측이 배나무 과수원이다. 올여름 태풍 피해를 입었던때문인지 배가 거의 열리지 않았다. 설사 달려 있더라도 씨알이 작은 편이다.  한적하기 그지없는 농로길을 따라 가다가 계속해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그때마다 방향을 지시하는 표지목이 길을 잘 안내 해주고 있다.

 

백운산 ~

가을을 재촉하는 농로길이다. 밤송이가 한창 영글어 가고, 각종 야생화가 길가를 수놓고 있다. 갈림길이 나타날 때마다 둘레길 표지목이 영락없이 나타나서는 진행해야 할 방향을 알려준다.  

  

논두렁과 밭을 지나기도 한다. 비포장 도로를 걷기도 하고 아스콘 포장길을 걷기도 한다. 햇볕을 피할 방법은 없다.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도보길에서는 모자가 필수에 가깝다. 

 

은하수농장 간판이 있는 곳에서 산행은 끝난다. 이곳이 백운산 둘레길의 시점이 되기도 하고, 종점이 되기도 한다. 은하수농장 간판에서 10m쯤 떨어진 거리에 주차장이 있다. 원점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용궁사 주차장 ~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