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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명지지맥(청우산에서 칼봉산까지) .......2011.8.21

by 마루금 2011. 8. 23.

 

산행날씨 : 20.2℃ ~ 31.6℃, 맑음 
산행코스 : 청평역 ~덕현교 ~청우산(619.3m) ~대금이고개 ~대금산(704m) ~836봉 ~약수봉 ~깃대봉(910m) ~매봉(929.2m) ~851봉 ~회목고개 ~칼봉산(899m) ~
875봉 ~삼거리 안부 ~경반분교 ~유원지 ~가평군청 ~가평역

산행거리 : 도상거리 29.6Km (산행: 21.2Km / 도보거리: 8.4Km)
산행시간 : 총 소요 10시간 30분 (산행 8시간 20분, 식사 및 휴식 30분, 알탕 20분/ 도보 2시간 10분, 저녁식사 35분)

산행은 나홀로 ~

교통편은 춘천행 전철을 이용,


구간별 거리 : 덕현교 ~3.3Km~ 청우산  ~2.5Km~ 대금이고개 ~3Km~ 대금산 ~3.4Km~  깃대봉 ~1.9Km~ 회목고개 ~1.3Km~ 회목고개 ~0.9Km~ 칼봉산 ~2.9Km~ 경반분교 ~2Km~ 칼봉산휴양림 ~8.4Km~ 가평역


< 구간별 도착시간 >

08:30    산행시작 (덕현교)
09:40    청우산
10:30    대금이고개 
12:20    대금산 (식사 25분)
13:50    깃대봉  
14:20     매봉   
14:35     회목고개 
14:55     칼봉산    
15:30     경반분교 
15:50     칼봉휴양림 (알탕)
19:00     가평역 (석식 35분)

  

 

 

 

 

 

일주오봉등(一走五峯登)이라 ~~~

경기 오지의 다섯 봉우리를 나란히 연결해서 하루에 다 올랐다. 지루했지만 날씨가 무덥지 않게 도와줘 비교적 편안한 산행이었다. 고생했던 만큼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춘천행 전철로 청평역에 도착, 북광장으로 빠져나와서 택시를 찾아보지만 썰렁하다. 아직 역 주변으로 인프라 구축이 부족해 불편한 편, 버스터미널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터미널에서 택시로 산행기점인 덕현리 버스정류장까지 이동, 택시요금은 6600원, 덕현교 앞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덕현교를 건너면 공터에 청우산 산행안내판이 있다. 공터에서 우측으로 꺾이는 마을 진입로를 따라가면 잠시 후 공사 중인 고가가 나타나고, 굴다리를 통과해서 도로 따라 좌측으로 꺾어서 가면 이정표(청우산 2.9Km)가 보인다. 여기서 도로와 이별, 청우능선으로 붙는다. 

  

 

 

 

 

운무에 덮인 청우산 

 

 

 

광성교회 갈림길을 지나고, 조가터 갈림길을 지나고, 육천유원지 갈림길을 지나고, 돌탑이 있는 육천유원지 두 번째 갈림길을 지나면 청우산 정상에 도착한다. 덕현리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청우능선은 피톤치드 만땅인 산림욕장 같은 호젓한 숲길이다. 정상 한쪽에 헬기장이 있다.

 

 

 

 

호명산 

 

운악산

 

 

청우산을 지나면 방화선이 나타난다. 방화선만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여름철에 이런 길은 환장하는 길이다. 덤불이 앞을 가리고 아래를 가려서 진행에 보통 방해되는 게 아니다. 게다가 풀잎에 맺힌 이슬이 바지를 죄다 적셔놓는다.   

 

 

 

 

어떤 사람은 이런 풀길 걷는 걸 낭만으로 말하기도 하지만, 내게는 이런 길이 환장하는 길이다. 간혹 풀숲에서 길쭉한 파충류를 만나기도 한다. 오늘도 만났다.

 

 

 

 

 

지루하게 방화선을 따라가다가 임도를 한 번 만난다. 임도를 가로질러 또다시 방화선으로 오르고, 500m쯤 더 진행하면 불기산 갈림길인 대금이고개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방화선과는 잠시 헤어진다. 대금산으로 올라붙는 윗두밀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날 때까지 임도를 따라서 1.8Km쯤 도로행진으로 이어진다.

 

 

 

대금산

 

윗두밀 갈림길 

 

 

윗두밀 갈림길에서 대금산으로 올라붙는 등로가 만만치 않게 빡세다. 코가 땅에 닿을 듯 가파른 급경사를 숨 가쁘게 올랐다. 대금산 정상에서 중식을 마쳤다.

 

 

 

 

가평읍 두밀리 방면 

 

현리 방면 

 

앞쪽은 약수봉, 뒤쪽은 깃대봉  

 

 

 

 

대금산에서 방화선이 일부 사라졌다가 약수봉을 올라붙는 길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이곳부터의 방화선은 청우산 방화선과는 또 다른 차원의 등급이다. 가시 돋친 산딸기와 한삼덩굴이 가미된 길이다.  

 

 

 

 

깃대봉 도착 때까지 두밀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여러 번 만난다. 두밀리 갈림길, 두밀리 삼일 갈림길, 두밀리 갈림길, 약수봉, 철탑 공사장, 두밀리 윗삼일 갈림길(김할머니집), 하면 마일리(안마을) 갈림길을 차례로 거치면 깃대봉(910m)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이 없는 대신 이정표에 정상 표시가 돼있고, 삼각점이 있다. 직진하면 송이봉, 좌로 90도 꺾어서 진행하면 매봉 방향이다. 매봉으로 코스를 잡았다.

 

 

 

 

 

깃대봉을 떠나서 매봉으로 가는 길도 여전히 가시밭길이 펼쳐진 방화선이다. 산딸기 침을 원 없이 맞아보지만 전방 조망에 눈은 즐겁다. 연인산과 화악산이 다정스럽게 보인다. 

 

 

화악산(좌)과 연인산 

 

 

경반사/경반리 갈림길을 거쳐서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매봉(929.2m)에 도착했다. 오늘의 최고봉이다. 직진하면 우정고개, 우틀하면 칼봉 방향이다. 칼봉 방향으로 내려섰다. 여기서부터 방화선과 완전히 이별했다. 

 

 

 

 

 

매봉을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고, 다시 851봉에 올랐다가 아래로 내려서면 회목고개가 나온다. 매봉과 칼봉 사이의 안부에 올라있는 고개로서 임도가 가로지르는 사거리 갈림이다. 경반리로 내려서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칼봉으로 발길을 돌렸다. 

  

 

 

회목고개 

 

(좌)깃대봉, (우)매봉 

 

맨 끝에는 용문산이 ~  

 

 

 

 

전망바위 조망을 마치고 칼봉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틀어 내려섰다. 경반리 방향인데 이정표에는 표지가 없는 방향이다. 875봉을 넘어가면 안부에서 경반분교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서 경반분교 쪽 계곡으로 내려섰다. 너덜로 이어지는 하산길인데 길이 여러 번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경반분교 갈림길 

 

 

 

폐교된 경반분교 터를 지나서 유원지 계곡을 따라 내려섰다. 더우면 언제든지 입수가 가능한 곳~ 물길 따라가는 곳이다.

 

 

 

가평역까지 걸었다. 더우면 가게에 들러서 콘 하나 입에 물고, 산천 조망을 여유로이 즐기면서 .. 가평시내를 지나다가 출출해서 음식점에 들러 시원한 콩국수로 끼니를 채우고, 전철에 몸을 싣는 것으로 그렇게 또 하루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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