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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경기 가평의 승안천과 경반천 유람 ~ .........2011.9/4

by 마루금 2011. 9. 6.

산행날씨 : 17.8 ℃ ~ 27.2℃, 맑음 
산행코스 : 가평역 ~용추계곡 ~장수봉 갈림길 ~쌍묘 ~연인산 MTB코스 ~회목고개 ~경반사 ~경반리 계곡 

산행거리 : 도상 22.6Km
산행시간 : 8시간20분(휴식 및 중식 1시간)
산행인원 : 자유팀 3명

교통편    : 대중교통으로.... 가평역(전철) 


두 계곡을 연결해서 칼봉산을 한 바퀴 돌았다. 연인산 남쪽 용추계곡(승안천)으로 들어가서 칼봉산 남쪽 경반리 계곡으로 빠져나온 것이다. 경기 최고의 계곡미를 지닌 용추계곡과 경반리계곡에서 청명한 하늘과 더불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계곡과 숲을 맘껏 탐닉하였다.  

 

 

 

 

 

 

 

가평역에서 연인산 주차장까지 일행이 걸어가자고 해서 차를 이용하지 않고 걷기로 했다. 차량으로 20여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두 시간 가량이나 걸어서 도착했다. 초장에 이미 맥을 다 빼버리고나서 산행을 한 셈이다. 

 

 

 

 

 

 

승안리 어느 식당가 뒷뜰에서 지에무시(GMC) 트럭을 보았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사에서 1944년경 생산하기 시작하여 해방무렵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이다. 6.25 동란 때는 군용으로 미군이 사용하다가 두고 간것이 대부분인데, 1960년대 전량 폐기될뻔 하였으나 박정희 대통령 시절, 우리나라 지형과 건설현장에 알맞다고 하여 지금껏 남게 된 것이다. 6륜 구동에 5톤짜리 덤프차량으로서 힘의 대결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리만큼 구동력이 좋다. 최고 속도75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경사 45도를 거뜬히 올라갈 수 있다. 엔진이 타이어보다 높아서 웬만큼 깊은 개울이나 진흙탕, 모래밭 등에서도 못가는 곳이 없다. 짐을 20톤쯤 싣고 진흙탕이나 눈길에 빠지더라도 앞에 있는 와이어를 나무에 감고 동력을 이용하고, 동시에 6륜도 함께 가동하면 어떠한 곳이라도 빠져 나갈 수 있다. 가장 힘든 부분은 고장이 나면 부품을 구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풍성한 조밭

 

 

 

▼ 용추폭포

길이 20m에 이르는 이 폭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나타나는 곳으로 용추계곡 시작의 관문에 불과하다. 맑고 풍부한 물이 거창하게 쏟아져 내리는 용추폭포는 소용돌이가 심한 소(沼)를 아래, 위로 형성하고 있으며, 옛날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폭포 바로 옆 경사진 바위에는 용이 누웠다는 자리라는 길게 패인 암반이 있고,  폭 1m쯤 되는 바위웅덩이인 용세수대야 등이 있다. 

 

 

 

 

 

 

 

 

 

 

 

 

 

넓은 소(沼) 

근 10Km에 달하는 계곡에는 크고 넓은 소(沼)와 담(潭), 폭포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용추구곡의 귀유연을 지나고, 용담폭포를 지나고, 좀더 깊게 중산리로 들어가면 큰소와 폭포, 작은 소를 수 없이 지나게 된다. 거울 같이 맑은 담(潭)과 희고 깨끗한 암반 위를 흘러내리는 계류는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상류 물안골마을을 지나고나서야 비로서 계곡이 좁아지기 시작한다.

 

 

 

 

 

 

 

 

 

 

용추계곡 상류인 연인골과 헤어져서 매봉방향으로 뻗은 오지의 계곡으로 들어섰다. 등로가 점점 희미해지더니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길이 없어지고 말았다. 비교적 순탄한 사면으로 올라 능선으로 붙자 희미한 등로가 다시 나타나고, 이어서 묘지도 나타난다. 묘지 위로 잠시 오르자 연인산 MTB 코스인 산판도로가 나타난다. 이도로를 따라 회목고개 방향으로 이동했다. 연인산과 칼봉과 화악산을 번갈아 조망하면서 걷는데, 회목고개로 연결되는 이 산판도로는 기복이 거의 없어 걷기에 편했다.

 

 

 

 

 

화악산 조망 

 

칼봉산 조망 

 

 

회목고개 

 

 

 

 

 

▼ 경반사 

사찰같지 않아보이지만 그래도 사찰이다. 1994년도 3월 7일(음)에 날을 잡아서 점안식을 치렀다고 전한다. 경반사에서 도로를 따라 윗쪽으로 500여미터쯤 올라가면 잠시 들러볼만한 수락폭포가 있다.   

 

 

 

 

 

 

 

 

▼ 경반사 타종 

경반사 앞에는 누구나 칠 수 있는 종대가 있다. 특히 선남 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종을 같이 치면 꼭 결혼까지 이어진다고들 한다. 부처님께서 "꿈에 누구든지 종을 세 번씩 3회에 걸처 치면 소원성취를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여 경반스님이 종대를 세웠다고 한다. 

 

 

 

 

경반리 산촌마을 

 

 

 

▼ 경반분교 

1박2일 촬영지이다. 2007년 12월22 ~ 23일에 폐교되었다. 현재는 개인 사유지로서 사설야영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경반리 계곡물에서 족탁을 마치고, 두 계곡의 탐사를 마무리 했다. 택시를 콜하여 가평역까지 이동(요금 9600원), 상행선 전철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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