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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소백산 초암사 / 죽계구곡(영주) .... 2011.06.12

by 마루금 2011. 6. 15.

 

 

백두대간을 진행하던 중 소백산 국망봉에서 하산하다가 들렀다. 의상대사가 세운 조계종 사찰로 부석사 터전을 보러 다닐 때 초막을 짓고 수도하며 임시 기거하던 곳이다. 의상이 부석사를 짓고나서 다시 이곳으로 와 절을 세웠다. 6.25동란 때 소실되었다가 1975년경 초암사 조실스님인 보원스님(1910년생)께서 중건했다.

 

 

 

소백산 국망봉 쪽에 대적광전이 위치해 있고, 대적광전 우측에는 삼성각이, 대적광전 아래쪽엔 대웅전이 있으며, 차례대로 염불당(念佛堂), 안심당(安心堂), 심검당(尋劒堂) 등이 그 아래에 위치한다.

 

 

 

 

도유형문화재 3기를 소장하고 있다. 초암사 삼층석탑(경북유형문화재 126), 초암사 동부도(경북유형문화재 128), 초암사 서부도(경북유형문화재 129) 등 ... 예전 삼층석탑 바로 옆에 부도가 나란히 놓였었는데, 다른 곳으로 옮긴 것인지?  이번엔 보질 못했다.    

 

 

 

 

 

 

죽계구곡 ~

비로봉과 국망봉 동쪽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초암사를 지나면서 배점리로 향하는 사이에 형성해 놓은 것이 죽계구곡이다. 흥주지(興州誌)에 의하면 '순흥부(順興府)의 부내에 있으며, 소백산에서 발원하여 백운동을 지나 사천으로 흘러간다.(在府內 源出小白山 過白雲洞 入沙川)'라 했다. 이 계곡의 굽이를 헤아려 퇴계 이황 선생이 절정을 이룬 절승에 반해 각곡(曲)마다 그곳에 걸맞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온다. 

 

<제1곡>

백운동취한대(白雲洞翠寒臺)라 불렀다. 반석을 흘러내리는 물이 가로, 세로 10m의 소를 이뤄 절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암반에 '竹溪一曲'이라 음각되어 있다.

 

<제2곡>

금성반석(金成盤石)이라 불렀다. 소나무가 난 바위가 옆에 있어 주위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암반에 '靑雲臺'라 음각되어 있다.

 

<제3곡>

백우담(栢于潭)이라 불렀다. 경사진 폭포가 15m쯤 흘러내리다가 소를 이룬다.

 

<제4곡>

이화동(梨花洞)이라 불렀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5m 높이에서 쏟아져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배꽃이 떨어지는 것 같다하여...움푹 패인 바위사이로 물줄기가 흘러내려서 용소를 이룬다. 옛날 날씨가 가물어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순흥고을 농부들이 돼지머리를 바치고, 기우제를 지냈다는 곳이다.

 

<제5곡>

목욕담(沐浴潭)이라 불렀다. 소 복판에 한 사람 정도 누워도 좋은 긴 바위가 놓여있다. 소의 둘레는 10m에 불과하지만, 물의 깊이가 얕은 곳이 3m, 깊은 곳은 6m나 된다. 주변 암석에 앉거나 누워서 쉬기에 좋다.

 

<제6곡>

청련동애(靑蓮東崖)라 불렀다. 경사진 반석 위로 4~5m의 길이로 물이 흐르다가 그 아래에 둘레 7~8m의 소를 이룬다.

 

<제7곡>

용추비폭(龍楸飛瀑)이라 불렀다. 반석 위에 '七曲'이라 음각되어있다. 마치 수로처럼 움푹 패인 바위 사이로 포말을 일으키는 물줄기가 6~7m 정도 흘러내리는 곳이다.

 

<제8곡>

금당반석(金堂盤石)이라 불렀다. 4~5m 길이로 흘러내리는 계류 주변 반석이 일품이다. 소의 깊이가 2m가 넘어 검푸르다.

 

<제9곡>

중봉합류(中峯合流)라 불렀다. 콘크리트 다리 5m 아래에 있다. 흘러내리는 폭포가 용트림이라도 하듯 물방울을 회전시키며 하얀 포말을 일으킨다. 제9곡 아래 30m 지점에 또 하나의 소가 있는데, 아래용소라 부른다. 

 

 

죽계구곡과 나란히 뻗은 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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