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쥬르는 다산길 한강변에 있는 레스또랑이다. 소리산 산행을 마치고 모곡유원지에 들렀다가 청평을 거쳐 귀가하던 중에 들렀다. 봉쥬르에 들러서 저녁식사를 가진 후 다산길 일부의 폐쇄된 철로를 거닐고 강변을 돌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고 왔다.
물굽이 산책로
설하 민선숙
잠비가 내리면 좋을듯한 / 소슬비가 내리면 좋을듯한 / 그러한 날
바람을 안아 가도 좋을 / 이름없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휘돌아진 산책로에 / 살뜰히 함께하는 발걸음 / 저만치 낚싯대 드리운 이 / 잔잔한 호수에
한가로이 노니는 하얀새 / 긴 장마에 가벼워진 하늘이 / 그들에게 하얀 무늬를 내려 주었을까
잠깐의 쉼터 팔각정에 오르니 / 아~
어느만큼 팔을 뻗쳐야 닿을까 / 마르지 않는 / 습한 마음까지 달아았습니다
뉘엇뉘엇 넘어가는 예당의 노을에 / 담아놓을 흙 물빛에 남기고 / 짧지 않은 산책로에
그리움 남겨놓아 / 다시 찿는다 하였습니다
728x90
728x90
'산행*여행 > 발길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 초암사 / 죽계구곡(영주) .... 2011.06.12 (0) | 2011.06.15 |
---|---|
늠내길 4코스(시흥) .... 2011.06.04 (0) | 2011.06.04 |
홍천강 모곡유원지를 지나며(홍천) .... 2011.05.10 (0) | 2011.05.13 |
도담삼봉과 석문(단양) .... 2011.04.24 (0) | 2011.04.30 |
다산의 자취를 따라서(남양주) .... 2011.04.16 (0) | 2011.04.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