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간*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29구간(여우목~대미산~황장산~벌재) 1편 ......... 2011.04/25

by 마루금 2011. 4. 26.

산행날씨 : 평지 기온 3.3℃~18.8℃, 여우비 + 함박눈 + 갬 = 날씨는 쨤뽕, 옷은 젖지 않았슴

산행코스 : 여우목 ~ 돼지등(950m) ~ 대미산(1115m) ~ 세목재 ~ 981봉 ~ 차갓재 ~ 작은차갓재 ~ 황장산(1077m) ~ 폐맥이재 ~ 벌재

산행거리 : 도상거리 16Km (대간거리 14Km / 접속거리 2Km)

산행시간 : 맨 후미로 8시간 소요(휴식 및 중식 3시간)


대간길 진행에서 늘 선두로 나섰지만 이번 처음으로 맨 후미에서 뒤쫓아 갔다. 선두로 나설 때는 알바를 피하려고 긴장한 탓에 신경이 바짝 곤두섰지만 후미로 나서니 포토포인트 잡는데만 분주했다. 어떤 이는 늘 선두만 지켜오던 사람이 후미에서 답답하지 않겠냐고 물어오기도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마음을 텅 비우고서 오히려 느림을 즐겼다.

 

예전에 후미를 맡아본 적도 수 없이 많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그 특성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아무런 문제가 될 것도 없다. 실로 오랫만이다. 느림의 미학을 부담 없이 즐겨본 것이 ~ 가끔은 이런 기회를 갖는 것도 그런대로 괜찮을 듯 ~  

 

 

여우목에서 산행을 시작, 산골마을을 지나 대미산으로 향한다 ~

 

지난 번 선두에서 악을 쓰며 올랐던 대미산을 이 번엔 후미에서 여유롭게 올라본다. 경사가 무척 가파르고, 600미터 가까운 고도를 치고 올라야 하는 곳이라 체력소모가 심한 구간이다. 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씨 탓도 있겠지만 천천히 오르니 숨이 차질 않고 땀이 나질 않아 정상까지 편안히 올랐다.

 

 

 

 

 

눈물샘을 다녀왔다. 물이 제법 콸콸 쏟아져 넉넉하다. 야영지가 있고, 운지버섯 달린 나무토막이 있다. 배가 살짝 고파서 간식으로 준비해간 빵을 간단하게 먹었다. 눈물샘의 물도 먹고, 빵도 먹었으니 '눈물 젖은 빵'을 먹은 것이 되는가  ~   ㅎ

 

 

 

<길 주의>

문수봉 갈림길 공터에 도착, 대간길은 우측으로 크게 꺾인다. 거꾸로 돌아가듯 내려서는 길이다. 깜박하고 직진하게 되면 문수봉 쪽으로 진행하기 쉬운데, 여기서 알바하는 팀들이 가끔 있다고 들었다.  

 

 

 

 

 

 

울창한 낙엽송 지대를 지나다가 세목재 직전에서 헬기장을 만나고, 다시 낙엽송 지대 숲 속으로 들어간다. 숲 속에서 색깔이 전혀 다른 나무 두 그루를 만난다. 하나는 소나무, 다른 하나는 참나무다. 이 두 나무는 뿌리가 서로 얽혀진듯 보여진다. '연리근'이라 불러도 괜찮을듯 ~  

 

 

세목재 ~

 

 

981봉에서 바라본 대미산 ~

 

981봉에서 바라본 황장산 ~

 

백두대간 중간지점을 표시한 비석 ~

 

 

 

 

 

차갓재 ~

송전탑이 있는 곳이다. 문경시 동로면 생달 2리(안생달,안산다리)와 명전리를 이어준다. 대부분 생달리 쪽을 이용하고 있는 편이다. 명전리 쪽으로도 길은 잘 나 있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적다. 헬기장에서 작은차갓재까지는 15분 거리다. 작은차갓재에서 생달리로 빠지기도 한다. 생달리까지 내려가는데 약 20분 소요된다.

 

 

작은차갓재 ~

여기에도 백두대간 중간지점을 표시한 비석이 설치돼 있다. 비석 양 옆에는 지리여장군과 백두대장군 장승이 나란히 있어 마치 비석을 호위하는 듯 보여진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