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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27구간(하늘재~마패봉~조령) ......... 2011.03/27

by 마루금 2011. 3. 27.

 산행날씨 : 평지 기온으로 영하4℃~10.9℃, 맑고 쾌청한 날

산행코스 : 미륵리 ~ 하늘재(520m) ~모래산(766m) ~ 탄항산(856m) ~ 평천재(780m) ~ 주흘산 갈림길(959m) ~ 부봉(917m) ~ 동암문(740m) ~ 북암문 ~ 마폐봉(927m) ~ 신선봉(967m) ~ 조령산휴양림 ~ 고사리
산행거리 : 도상거리 14.6Km (대간거리 8.6Km / 신선봉 2.3Km / 접속거리 3.7Km)

산행시간 : 5시간10분(휴식 및 중식 1시간)


산행 편의상 역으로 진행했다. 본래 조령3관문이 기점인데 신선봉까지 올라볼 목적으로 하늘재에서 출발했다. 대간길에서 쌀짝 벗어나 있는 부봉을 올라갔다 왔고, 풍경이 수려한 신선봉까지 덤으로 보너스 산행을 마쳐서 수확이 좋았던 날이다. 

 

 

문경 쪽에서 하늘재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데 실수로 버스가 충주 쪽 미륵리로 들어가버렸다. 부득이하게 미륵리 쪽에서 하늘재를 올라 3.7Km가량을 더 걸었던 것이다. 그  덕분에 미륵사지를 또 다시 구경하게 되기도 했지만 ~

 

 

미륵사지를 출발해서 호젓한 숲길을 따라 하늘재로 이동, 마루턱에 올라서 좌측 위를 바라보니 포암산 암벽이 마치 치마폭을 두른듯 거대하게 펴져 웅장하다. 여기서 침투작전을 벌였다. 사방 눈치를 보며 비밀리에 출금지역으로 진입, 우측 절개지로 붙어 밤밭 농장을 통과, 모래산으로 올랐다.  

 

 

 

 

모래산(766m) 도착, 정상에 암사토 모래밭이 있다.  그래서 '모래산'이라 이름 붙인 것 같다.

 

 

석문이 나타나서 문을 통과, 위 능선으로 올랐다. 눈이 잔뜩 쌓인 급사면에서 길이 끊겼다. 위험스럽지만 럿셀을 해나가야 했다. 아랫쪽은 두려울 정도로 아찔한 낭떠러지이고, 눈사면 바닥엔 빙판이 숨어 있어 바짝 긴장하며 건너야했다.    

 

 

선바위를 만났다. 높이는 대략 10m쯤, 잘생긴 바위다. 사방이 트였고, 원경이 수려했다. 여기서 잠시 머물렀다.

 

 

 

 

탄항산(炭項山) ~

월항삼봉(月項蔘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이한 이름이지만 국립지리원 지도상에는 847m봉으로만 표시되어 있다. 북쪽 아래 미륵리 주민들에 의하면 예부터 이 산에 산삼이 많이 채취 된 적이 있어 삼봉(蔘峰)으로 불리어 왔다고 한다. 문경쪽 평천리 월항마을에서는 월항봉으로 부르기도 했다. 삼봉과 월항을 합쳐 '월항삼봉'이라 불린 것은 1980년대 초쯤 이 산을 찿았던 산악회들에 의해서다.

 

 

 

평천재 ~

 

 

평천재를 지나서 길이 끊긴 급경사 눈사면을 또 만났다. 역시 럿셀을 해가면서 올랐다. 스패츠가 없는 채 선두로 나서니 등산화 속으로 마구 눈이 들어온다.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그냥 진행해 나갈 수 밖에 ~ 다행스럽게도 중간에서 나무테크 계단을 만났다. 숨이 턱에 차도록 계단을 올라서면 959봉인 주흘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좌측은 주흘산, 우측은 대간길이다.

 

 

부봉 ~

 

문어대가리 처럼 생긴 바위를 만나면 바로 앞에 부봉이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부봉삼거리에 도착하고. 밧줄이 설치된 절벽을 몇 차례 오르면 부봉 정상이다. 부봉은 대간길에서 벗어나 있다. 조망을 마치고나서 거꾸로 빽하여 삼거리까지 되돌아 나와야 한다.

 

 

 

포암산(중앙의 바위산) ~

 

부봉(釜峰) ~
멀리서 볼 때 가마솥을 엎어 놓은 것 같은 모습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에 묘 1기가 있고, 특히 북쪽 전망이 훌륭하다.  

 

 

 

 

선두그룹 ~

 

 

 

 

 

마패봉에서 바라본 부봉(우) ~

 

마패봉 이정표 ~

 

마패봉(마역봉) ~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 산을 넘다가 마패를 걸어놓고 쉬어 갔다는 데서 '마패봉'이란 이름이 붙었다. 산 아래 조령관 옆의 역참인 동화원에서 암행어사 박문수가 말을 갈아 탔다고 하여 '마역봉'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

 

 

조령산 조망 ~

 

신선봉 조망 ~

 

마폐봉 정상에서 좌측은 대간길이고 우측은 신선봉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에서 조령3관문 공터가 바로 아래에 내려다 보인다. 여기서 대간길을 버리고 신선봉을 택했다. 

 

신선봉으로 가는 길에서 ~

 

 

 

 

신선봉 정상 ~

                     

 

 

 

바람 부네

바람 가는 데 새상 끝까지

바람 따라 / 나도 갈래

 

햇빛이야 / 청과 연한 과육에 / 愛胎를 시키지만

바람은 과원 변두리만 슬슬 돌며 / 외로운 휘파람이나 / 되지말지 하는 걸

 

이 세상 / 담길 곳 없는 이는 / 전생이 바람이던 게야

바람이 의관 쓰고 / 나들이 온 게지

 

바람이 좋아 / 바람끼리 훠이 훠이 가는 게 좋아

헤어져도 먼저 가 기다리는 게 / 제일 좋아

 

바람 불며

바람 따라 나도 갈래 / 바람 가는 데  멀리멀리 가서

바람의 색시나 될래

 

 

詩  김 남조

 

 

 

월악산을 배경으로 ~

                         

 

 

신선봉 너덜로 하산 ~

 

 

 

 

조령3관문에 대하여 ~

사적 147호로 지정. 제3관문을 '조령관'이라 부른다. 제2관문은 '조곡관', 제1관문은 '주흘관'이다. 이 세 개의 관문을 '문경관문'이라 한다. 제3관문을 비롯한 문경관문을 통과하는 고갯길을 통칭하여 '문경새재라 부른다. 이 문경새재는 조선조 초에 개설되었다. 이화령이 뚫리기 전 까지 영남에서 한양으로 통하는 가장 큰 길이었고, 선조들의 애환이 깃든 곳이다.

 

요런 재미도 ^^

END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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