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씨 : 평지 기온으로 1.1℃~19.1℃, 맑고 쾌청한 날
산행코스 : 이화령(529m)~조령샘~조령산(1017.7m)~신선암봉(937m)~깃대봉(835m)~성터~조령~조령산휴양림
산행거리 : 도상거리 10.6Km (대간거리 8.6Km / 접속거리 2Km)
산행시간 : 5시간(휴식 1시간)
백두대간 중 밧줄이 가장 많이 설치된 구간이다. 날씨가 제법 풀려 따뜻했지만 음지쪽 북사면은 여전히 잔설이 남아서 무척 위험했다. 오늘따라 대간길에 유난히 산님들이 많다. 양해를 구하면서 여러 팀을 앞질러 나갔지만 진행시간이 생각보다 지체되었다. 여느 구간에 비해 산행거리가 짧았다. 하지만 온통 암벽으로 이루어진 능선에 요소마다 멋드러진 소나무들이 배치되어 줄곧 눈을 즐겁고도 풍요롭게 해주었다.
문경쪽으로 '경상북도' 비석이 있으며,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들머리다. 경방기간이라 감시초소에는 산불감시요원이 배치되어 있었다. 입산신고를 마치고서야 비로서 출입이 허용된다.
대간길은 산불감시초소 뒷쪽으로 나있지만 출입금지 기간이라 오를 수 없었다. 그래서 부드러운 허리길을 따라 조령샘까지 이어가게 되었다. 옛날 조령샘 근처에 화전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조령샘에 잠시 머물러 물 한 모금 쭈~욱 들이키고, 숨 한 번 크게 들이쉬고서 오르면 촛대봉과 연결되는 갈림길을 지나서 곧 헬기장을 만난다. 조금 더 오르면 조령산 정상이다.
조령산 정상에는 비목 하나가 외롭게 서 있다. 별다른 설명 없이 '故 지현옥 산악인을 추모하며'라는 글귀가 적혀있을 뿐이다. 고 지현옥은 1993년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올랐으며, 1999년 안나푸르나의 품에 안겨 생을 마감했다.
조령산 정상을 내려서면 북사면이라 눈이 쌓여서 온통 미끄럼판이다. 급경사 능선의 양 옆은 수십 길 아찔한 낭떠러지라서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바짝 쫄게 만든다. 안부를 지나서 신선암봉으로 이어질 때까지 온통 밧줄구간의 연속인데, 스릴도 만끽하지만 조심해야하는 곳이다.
지나온 조령산 ~
괴산군 연풍지역 ~
조령산에 신선암봉이 있고, 주흘산은 신선봉이 있다. 조령산 신선암봉에는 허리쯤에 클라이머들의 암벽훈련장 위치해 있고, 이곳을 신선암장이라 부르는데, 이 암장 이름을 따서 '신선암봉'이라 붙여진 듯 보인다.
조령산 ~
주흘산 ~
깃대봉과 마패봉 ~
신선암봉 정상에서 세 갈레로 등로가 나뉜다. Y자 모양의 능선인데 대간길은 우측길로 이어지며, 좌측길은 괴산 연풍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신선암봉 정상에서 안부로 내려서는 길도 매우 험하다. 급경사 설사면으로 밧줄이 설치되었지만 역시 신경을 바짝 곤두세워야 하는 곳이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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