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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수리산 수암봉 ..........2010.10/9

by 마루금 2010. 10. 9.

토요일 한글날이다.

오후 짜투리 산행으로 수암봉을 올랐다.

하산 후에는 안산읍성과 복원된 안산 관아지를 잠시 둘러보고 왔다.

 

 

 

 

 

 

 

 

 

 

안산은 고려 초기에 안산현이란 이름을 얻었다. 충렬왕 34년(1308)에 덕종, 정종, 문종이 탄생한 명예로운 고을이라 하여 안산군으로 승격되었다. 조선시대 태종 13년(1413)에 지방통치 조직 개편이 있었고, 8도제 시행에 따라 경기도에 예속, 안산군에 군수가 파견돼 근무하기에 이르렀다. 지금의 안산시 청사에 해당하는 관아지(官衙址)는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253-6 일원이었으며, 평지산성의 형태를 띠는 안산읍성(安山邑城)으로 수암봉 서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을 이용해 평지를 감싸듯 쌓았다. 자연지세를 이용해 쌓은 성의 둘레는 772m이고, 서쪽과 북쪽은 바깥쪽이 매우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있어 주요 방어 지역이었을 듯하다.

 

성의 형태로 보아 행정적 역할이 강한 전형적인 읍성으로 조선 초기 왜구를 막기 위해 세웠던 서해안 지역의 여러 읍성과 같은 계통에 속한다. 이 같은 읍성을 쌓은 이유는 백성을 보살피고 다스리는 관아지를 보호하기 위함인 것으로 추측된다. 관아지터는 이웃인 목내동에 있었으나 조선 현종 10년(1669)에 이곳에 옮긴 것으로 관아 시설은 모두 파괴되었지만 곳곳에 흩어진 주춧돌과 기와조각들이발견되었다.  주변에 건물이 여러 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성 형태와 객사, 동헌 등의 행정시설과 옥사와 창고가 있었던 것으로 미뤄봤을 때 군사적 목적보다는 행정적인 역할이 더 강한 전형적인 읍성으로 보여진다.

 

1991년 10월 19일 경기도 기념물 제127호로 등록되고, 이후 안산시는 안산읍성 관아지 복원계획을 수립하였고, 한양대학교 박물관 팀이 유물 발굴작업을 진행했다. 안산시는 안산읍성 관아지 복원을 위한 사전단계로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이 이곳에 머물면서 교지를 전하거나 숙소로 사용되었던 객사(客舍)에 대한 복원을 7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먼저 완료했다. 한편 예산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안산읍성과 관아지 복원사업을 꾸준히 펼치기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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