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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간현산 & 소금산 ............ 2010.8/14~15

by 마루금 2010. 8. 17.

간현산과 소금산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재의 간현유원지를 둘러 싸고 있는 300m급의 나즈막한 산이다. 높이가 낮은 산이지만 수십미터의 절벽과 잘 어우러진 소나무, 굽이쳐 흐르는 강물이 조화를 이루며 절경을 한껏 뽐내고 있는 곳이다. 간현암에서의 암벽등반과 마지막 피서를 목적으로 이곳을 찿았지만 일기불순으로 짜투리 시간이 생겨서 삼산천 양쪽에 걸친 간현산과 소금산을 올랐다.


산행 시간/ 거리 :  간현산 : 1시간 10분 / 3.5Km  ,  소금산 : 1시간 20분 / 4.7Km                     

 

간현유원지(艮峴遊園地) ~

한국전쟁 이후 유격장으로 활용되었다. 그러다가 1985년 국민관광지로 개발 되면서 이후로 민간인 출입이 이루어졌다. 유격훈련에서 도하(계곡사이를 외줄로 건너감)나 레펠(암벽하강) 훈련을 받던 자리가 지금은 암벽등반지(간현암장)로 변해있다.


유원지주차장을 지나면 1차선 도로라서 행락철에는 차량 진입이 금지된다. 약 2Km 가량의 계곡 끝까지 강과 도로가 이어지고, 기암절벽의 수려한 경치가 펼쳐져 눈이 즐겁고 발걸음이 가볍다. 전체적으로 강물이 맑고, 그다지 깊지 않으며, 강폭도 넓다. 단체나 가족단위의 민박이나 야영, 취사 등이 가능하며, 낚시나 물놀이 등을 겸한 산행지로도 적합하다.
 

섬강철교 ~

중앙선(中央線) 철도 ~ 

3개의 철교와 3개의 터널을 교차로 지나면서 일직선으로 간현유원지를 관통한다. 간현역에서 섬강을 건너온 철로는 소금산 수레터널(일명 간현터널)을 통과해서 삼산천 교각을 건너가고, 다시 간현산의 안창터널을 통과하여 삼산천 교각을 또 한 번 건너가고, 다시 소금산 원재터널을 관통하여 서쪽으로 나아간다. 간현산 산줄기가 소금산 가운데를 반원 모양으로 오목하게 파고 들기 때문에 삼산천이 S자 형태로 소금산과 간현산 사이를 빠져 나가는데, 소금산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산과 물이 태극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런 지형을 '산태극 수태극' 이라 부른다. 

 

중앙선 철교 ~

삼산천교 ~ 

간현교(일명 잠수교) ~

 

 

간현산(386m) ~

첫날(14일)에 야간산행으로 다녀왔다. 산행 기점이 두 곳으로 삼산천교 또는 지정대교에서 오를 수 있다. 일행은 삼산천교를 들머리로 잡고 정상까지 올랐다가 다시 빽하여 올랐던 길을 역행으로 내려섰다. 주간이라면 두몽폭포로 넘어갔을 것인데 맨손이라 독도를 할 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차후 간현암장을 찿을 때 다시 들러 볼 것이다.    

 

삼산천교 들머리 ~

유원지주차장에서 간현유원지 도로를 따라 섬강철교를 건너면 간현교(잠수교)와 삼산천교를 동시에 만난다. 여기서 아치형 다리인 삼산천교 도로르 올라서면 교각 직전에서 좌측 숲으로 철계단이 보인다. 이 철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지정대교 들머리 ~

지정대교를 건너자마자 우측길로 50m정도 내려가는 곳의 주차장에서 경양식 레스토랑 건물 옆으로 올라간다. 이어서 두몽폭포식당을 지나 조금 들어가면 두몽폭포를 만난다.

 

간현산 들머리(삼산천교 옆) ~

 

철계단이 끝나고 사면길을 오르면 능선과 만나는 지점에서 사거리가 나타난다. 좌측에는 팔각정이 있다. 사거리에서 정상은 우측길 방향이다.    

                      

팔각정 쉼터 ~

 

220봉 삼각점 ~                                                                                                                     

 

자라바위 ~

 

바위전망대 ~

 

바위전망대 두 곳을 지나면 송전탑을 만난다. 이어서 로프가 설치된 경사를 오르는데 물기가 있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안내리본만 덩그러니 매달려 있을뿐, 정상을 알리는 표식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다.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                                        

 

간현산 정상 ~                                                                                                                    

 

철계단 ~                                

 

삼산천교 ~

간현교(잠수교)와 인접해서 평행으로 나란히 놓였다. 간현교가 물에 잠길 때는 '삼산천교'로 우회해서 물을 건널 수 있다. 삼산천교는 위급 시 대비용으로 만들어진 교각으로  평소에는 이용 횟수가 적다.   

 

야간의 삼산천교 ~

소금산(343m) ~

둘째 날(15일) 오전에 올랐다. 산행기점은 간현산장 또는 제3 야영지구를 선택해서 오를 수 있다. 일행들은 숙소에서 가까운 제3 야영지구를 들머리로 선택, 소금산 정상에 올라서 간현산장으로 하산했다.

 

소금산교 ~

소금산교에서 바라보는 간현산 ~

소금산과 삼산천 ~  

소금산(小金山)은 '작은 금강산'이란 뜻에 비유해 붙인 이름이다. 송강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한수를 돌아드니 섬강이 어디메뇨, 치악은 여기로다"라고 그 절경을 예찬했다. 강 가 천길 벼랑이 끊임없이 솟구치고, 그 아래 삼산천이 유유히 흘러, 넓은 백사장 맑은 물에, 기암 준봉이 병풍처럼 그림자를 드리워 운치를 더한다. 

 

뒤돌아본 소금산교, 우측은 간현산 ~

소금산 들머리(제3지구 야영장) ~ 

목침 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되고 ~

 

공포의 404 철계단 ~ 

 

바위전망대의 조망(강 좌측은 소금산, 우측은 간현산) ~ 

간현암장과 교각 ~

 

고소공포증이나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은 아예 이 철계단에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 코가 닿을듯한 경사라서 중심이라도 잃게 되는 날에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힘들게 오르지만 마지막 계단에 올라서 사방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코가 계단에 닿을듯 가파른 경사를 오른다 ~

 

공사중인 중앙선 전철과 삼산천변 들녘, 건너편은 간현산 ~ 

전망대 ~

간현유원지의 전모, 산태극 수태극을 이룬 지형이다 ~

벼랑의 고사목 ~

 

호젓한 숲길로 바뀌고 ~ 

정자쉼터와 운동시설물 ~

  

 

일행들 ~                                                                                                    

 

 

삼거리 갈림길에서 하산은 간현관광지 방면으로 ~

 

전망대 ~

보리고개 밭두렁은 옛날 계단식으로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지었던 흔적이 뚜렷하다.

지금은 잡목이 우거져 숲으로 변해 있다.

 

옛날 계단식 밭 지형이 남아 있는 곳 ~

 

 

마지막 전망대 ~

간현산장 옆 날머리 ~

 

날머리는 간현산장 좌측에 ~ 

 

숙소 귀환 중에 만나는 강변의 갈대 풍경 ~ 

마침 중앙선 철로에 열차가 지나가서 한 컷 ~

지난 밤 폭우로 누렇게 변한 황톳빛 강물 ~  

간현암장(가운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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