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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간현암 ............ 2010.8/14

by 마루금 2010. 8. 15.

스카이락 악우들과 만나는 날이다. 간현암장에서 1박을 예정으로 1진은 토요일 오전에 출발하고, 나는 2진으로 오후에 출발했다. 간현유원지의 피서철 일정이 아직 덜 끝나 입구에서 차량진입을 통제한다. 유원지 입구주차장에 차를 파킹시켜놓고 암장까지 쉬엄쉬엄 걸어갔다.

  

 

 

오전에 하늘이 깜깜할만큼 어두워져 폭우가 쏟아지더니 오후는 햇볕이 났다. 등반을 할 수 있으 것으로 기대하고 암장에 도착하자 바위가 흥건히 젖었지만 일행들의 줄이 이미 걸려 있다. 최근 괴팍한 날씨로 언제 또 폭우가 쏟아질지 모르는 상황, 잽싸게 장비를 챙겨 바위를 올랐다. 쉬운 곳으로 간신히 두 곳만 등반을 마쳤다. 

 

 

 

 

 

 

 

 

 

 

 

 

 

 

 

저녁 식사 후,

일부는 야바위를 위해 암장에  붙었고,

일부는 야간산행 워킹을 위해 간현산으로 갔다. 나는 간현산을 택했다.

일부는 야식꺼리를 위해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 밤 늦은 시간의 최고의 요리인 물고기 튀김을 제공했다.        

 

 

 

 

 

새벽녘에 엄청남 폭우가 쏟아졌다. 번개와 벼락을 동반, 강풍까지 가세해서 잠을 깨웠다. 내가 자던 천막이 바람에 들썩거리더니 마침내 1미터 가량 이동해버렸다. 침상에 비가 들어차서 할 수 없이 다른 천막으로 이동, 빈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날을 샜다.

 

 

주말은 보신탕과 닭백숙으로 원기를 채웠다. 야간 활동을 마치고서는 물고기 튀김을 안주삼아 한 잔씩 거하게 들이켰다. 주일 아침에는 뱀장어구이와 사골국물로 또 원기를 채웠다. 주일 새벽에 도착한 일행이 특별히 공수해 온 것이다. 지난 주 위염으로 무척 고생해서 주말직전까지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반가운 일행들을 만나 이틀동안 원기도 채우고, 기력도 회복했다. 

 

 

밤새 강물이 많이 불었다. 숙소 건너편 암장에도 물이 줄줄 흘러 등반이 불가했다. 오전을 각자의 자유시간으로 정해서 나는 소금산에 다녀왔다. 오후 일찌감치 귀가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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