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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4구간(주촌리~매요리) ............ 2010.2/28

by 마루금 2010. 3. 1.

산행날씨 : 2.8℃ ~ 14.2℃ 대체로 맑음

산행코스 : 주촌리~수정봉(804.7m)~입망치(545m)~여원재(480m)~고남산(846.4m)~통안재(704m)~유치재~매요리

산행거리 : 도상 16.2Km

산행시간 : 6시간 (시산제 1시간, 휴식10분 포함)

산악회따라 ~


백두대간 첫 출정이다. 약 2년간 53회에 걸쳐서 지리산에서 설악산까지 우리 땅의 큰 산줄기를 답사하며, 완주라는 이름으로 작은 꿈을 이룰 것이다.

 

부득이 첫 산행을 4구간부터 시작했다. 4월 중순까지 산불경방기간으로 지리산 능선 대부분이 통제되었기에 ~ 그래서 지리산권역 1~3구간은 할 수 없이 차기 진행으로 미루고, 입산 가능한 4구간부터 오르기로 한다.

 

 

 

 

노치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섬진강과 진주 남강의 분수령으로 물의 흐름이 나뉘게 된다. 운봉고원인 이곳은 옛날 바다였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바다와 관련된 지명이 많다. 가재마을은 바닷가재에서 딴 이름이고, 주촌(舟村)은 ‘배마을’이란 뜻이며, 고리봉은 배를 맨 고리라는 뜻이 담겨 있다.

 

 

노치마을의 백두대간 조형물 ~

 

 

 

 

노치샘은 사시사철 얼지 않는다고 한다. 백두대간 종주를 다짐하는 사람이라면 이 물을 꼭 마셔야 한다는데 ~ 깨끗해보이질 않아서 마시지 못하고, 그냥 구경만으로 지나쳤는데 그래도 탈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 ~ ㅎ

 

 

노치마을 뒤에서 당산소나무를 만난다. 그 아래 당산제전(堂山祭典)이라 적힌 제를 올리는 제단이 있고, 몇 백 년 되었을 노송 네 그루와 젊은 한 그루, 총 다섯 그루가 일렬로 늘어서서 마을을 지키고 있다. 

 

 

 

지리산 고리봉 ~

 

지리산 바래봉 ~

 

 

고인돌처럼 생긴 큰 바위 ~

 

 

 

 

수정봉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반야봉(좌측 구름 위) ~

 

수정봉 정상 ~

 

입망치(笠望峙)
동쪽의 운봉읍 행정리 갓바래 마을과 서쪽의 이백면 과립리 입촌마을을 넘나드는 고갯길이다. 이 고개 명칭은 갓바래 마을 이름에서 따 붙인듯 하다. 갓바래 고개를 한자로 표기하면 입망치가 된다.

 

 

 

주지암 갈림길 ~

 

여원재 돌장승 ~

 

 

24번 국도의 여원재 ~

 

여원재(女院峠)
24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로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였다.원래 연재(鳶峠)라 불렀으나 여원재로 이름이 바뀐 것이며, 고개 마루턱에 여신을 수호하는 산신각이 있어 그곳을 여원(女院)이라 부른데서연유한 것이라 한다.

 

여원재에 관한 전설이 전해지는데, 고려말 이성계장군이 운봉현까지 내려와서 그 지역 양민들을 괴롭히던 왜구를 무찌를 때, 꿈에 여신이나타나서 이성계에게 길을 인도했다는 전설이 있다. 여신은 함양(咸陽)에 살던 청상과부로 왜구의 우두머리 아치발도(阿只拔都)가 가슴을만지며 희롱하자 칼로 더럽혀진 자신의 가슴을 도려내고 자결했다고 한다. 그 후 원수를 갚고자 이장군의 꿈에 현몽하여 여신으로 나타나전략을 알려주어서 적장 아치발도를 죽게 하고 대승을 거두었다는데 이를 황산대첩이라 한다. 훗날 이성계는 이 여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사당을 짓고 여원이라 불렀다 한다.

 

 

백두대간종주 출정식

백두에서 지리까지 한반도를 잉태하여 산과 강의 경계를 만들고 민족을 번성케한 백두대간, 그 백두대간 종주산행 출정을 고합니다. 이 민족의 침탈과 야욕에 고난의 세월을 견디며, 민족의 혼을 바로잡아 겨레의 맥을 이어 온 백두대간 종주에 그 아들 딸들이 대간과 하나가 되어 내 살과 피와 영혼을 빚어놓은 대간의 마루금 사천리 중 이천리를 우리들의 정성과 땀방울로 한 걸음 한 걸은 일일이 부어서 채워갈 것입니다.  

2010년 2월 28일

  

 

고남산 조망 ~

 

 

 

 

 

고남산의 절경과 길게 뻗은 88올림픽고속도로 ~

 

고남산 작살봉 ~

 

고남산 상투바위 ~

 

고남산 정상 ~

 

가야할 마루금(통신 시설물이 있는 곳으로) ~

 

지나온 능선들 ~

 

고남산 정상의 산불감시 카메라 ~

 

고남산은 고려말 이성계가 왜구를 격퇴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이곳에 도착하여 제단을 쌓고 산신제를 올린 후, 대승을 거두었다고 하여'태조봉' 또는 '제왕봉'이라고도 불렀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반야봉을 비롯 수정봉이 조망되고, 동쪽은 운봉평야와 바래봉, 천황봉, 서쪽은이백면 평야, 북쪽은 대간 줄기가 쭉~ 펼쳐있다. 


정상 아래쪽 공터의 정상석 ~

 

정상석 뒷면 ~

 

 

통안재로 연결된 도로 ~

 

통안재 지나 밋밋한 능선에서 만난 삼각점 ~

 

 

 

매요마을 ~

 

 

 

 

퍠교된 운성초등학교 ~

 

구간 날머리(743번 지방도 삼거리) ~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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