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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희망볼랫길(용문산코스) ..........2010.1/31

by 마루금 2010. 2. 1.

 

날씨  : -4.9℃ ~ 2℃,  흐리다가 정오쯤 잠시 싸래기눈  

산행코스 : 용문역 남부 ~ 용문체육공원 ~ 광탄교 ~ 봉상2리 ~ 오아시스(잼바골) ~ 망상고개 ~ 망능리 ~ 중원2리 ~ 신점1리(용문사 주차장) ~ 오촌리 ~ 덕촌리 ~ 마룡리 ~ 용문체육공원 ~ 용문성당 ~ 용문역 북부

산행거리 : 도상 34.4Km (실거리 약 38Km)
산행시간 : 7시간 48분 (빠른 걸음으로 ...)

산행인원 : 나홀로 ~


<구간별 거리>

용문역 남부 ~2Km~ 용문체육공원 ~3.9Km~ 광탄교 ~2.8Km~ 봉상2리 ~1.8Km~ 오아시스 ~2.8Km~ 망상고개 ~3.9Km~ 망능리 ~3.8Km~ 중원리2리 ~4.2Km~ 신점1리(용문산주차장) ~9.2Km~ 용문역 북부

 

<구간별 시간>

08:20 용문역 남부광장 출발
08:42 삼거리(볼랫길 두 번째 갈림길)
08:50 용문군민체육센타
09:30 금곡교
09:44 버킹검 모텔
10:22 굴다리 통과(농심오리구이 앞)
10:29 봉상2리 마을회관, 단월주유소
10:35 삼가교차로
10:56 호산나교회 갈립길 /사슴농장
11:20 망상고개
11:35 망릉리 도로(하모니카찰옥수수 간판)
11:53 말티/수양관 갈림길
12:16 중원계곡/덕천사 갈림길 이정표
12:43 중원2리 마을회관
13:00 성화수양관
13:14 능선 갈림길
14:09 신점1리 마을회관(용문사주차장)
14:58 고개(풀향기허브나라 전방700m 간판)
15:07 도로 삼거리(중원산/용문)
15:26 6번도로 교차로(홍천/서울)
15:36 마룡2리 버스정류장 삼거리

15:45 체육공원 표지석
16:02 용문성당
16:12 용문역 북부광장 도착


찐하게 속았다.

볼랫길 제2코스인 용문산 구간은 아직 미완성 ~  

용문역 남부광장에 설치된 희망볼랫길 안내판에는 마치 이 코스가 완성된 것처럼 소개되어 있다.

 

이 안내판을 굳게 믿고 답사에 나섰다가 황당함을 겪은 날이 된 것이다. 별다른 정보가 없어서 표지판만 잘 따르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나섰는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시작 부분 약 1,5Km 까지만 표지판이 설치 되었고 나머지는 전무. 별도로 준비한 용문산 지도마저 없었다면 이 답사길을 포기했을 것이다.

 

 

아래의 지도는 망능리 마을회관을 지나다가 벽에 걸려 있던 것을 보고 촬영한 것입니다.  보기 쉽게 3등분으로 나누어서 지나는 길목의 특징을 추가 기록해서 올렸는데, 혹, 이 길을 찿으실 분들께 약간의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도에서 보라색 트랙은 정상적인 볼랫길이며, 적색 트랙은 제가 지나면서 볼랫길을 벗어난 곳을 표기한 것입니다.   

 

 

용문역 남부광장으로 나갑니다. 추읍산 갈 때처럼 안내판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출발합니다. 다문8리 표지석에서 길이 나뉘는데 용문산행 볼랫길인 제2코스는 여기서 직진으로 진행됩니다.

 

용문산 남부광장 ~                                                              다문8리 가는 길 ~

 

직진으로 곧게 뻗은 포장도로를 따라 흑천이 보일 때까지 끝까지 갑니다. 마을을 통과하고 흑천변에 이르면 T자 갈림길로 나뉘어집니다. 여기서 코스가 또 분리되는데 제2코스는 좌측길입니다. 

 

볼랫길은 직진으로  ~                                                         흑천과 만나는 T 갈림길 ~

 

흑천을 바라보며 나란히 길을 따라 갑니다. 곧게 뻗은 직진길 중간쯤에서 희망볼랫길 표지판을 한 번 만났습니다만, 이게 오늘 바라본 마지막 표지판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이 후로 볼랫길 표지판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흑천변 도로 ~                                                                             마지막 표지판 ~ 

↑중앙선 철도 고가                                                                                중앙선을 지나고 있는 열차 ~

 

옛 중앙선 교각 공사중인 현장을 지나서 화전교가 있는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이쯤해서 볼랫길 표지판이 하나 보여야 할 것인데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준비해간 지도를 살펴 보지만 분명 길을 잘못 들지는 않았다는 판단을 하고 그냥 진행해 나갔습니다.

 

중앙선 철길 밑을 지나서 여전히 흑천변 도로를 따라갑니다. 안개가 뿌옇게 끼였지만 산과 잘 어우러진 흑천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가끔 철새 떼가 옹기종기 모여 물살을 타고 지나가는 장면도 심심찮게 목격됩니다. 

 

흑천변을 따라 가다가 깨끗하게 정비된 도보길을 만납니다. 여기가 바로 용문체육공원인데 잘 정비된 도보길을 따라 편하게 걷고 있습니다. 넓은 대지에는 용문군민체육센타가 한창 건립 중이고, 더 지나서 육상트랙을 겸한 인조잔디구장도 나타납니다. 흑천변으로는 주차장인듯 꽤 넓은 공간이 확보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흑천변 ~                                                                                    청둥오리 떼 ~

↑주차장 공사중 ~

 

체육공원을 거의 빠져 나올 무렵 냇가가 갈리는 곳에 징검다리가 놓인 것을 목격합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징검다리가 놓여 있는 냇가는 용문천이고, 오른쪽 물줄기는 흑천으로 표시해 두고 있습니다. 볼랫길은 광탄리쪽으로 이어지므로 흑천을 따라 가야하기에 비록 안내표지는 없지만 그렇게 예상하고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용문천 징검다리 ~ 

 

징검다리를 건너서 오른쪽 길로 경치 좋은 흑천변을 계속 따라갑니다. 왼쪽은 농지가 펼쳐집니다.  호수같이 생긴 근처 정자가 있는 민가에 도착하는데 뚝길이 거기서 끊기게 됩니다. 물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내려서보는데 양호한 길이 나 있습니다.

 

갈대밭을 정비해서 넓게 길을 터 놓아 지나기도 편합니다. 볼랫길 안내판은 없지만 볼랫길이 틀림 없다는 걸 분명하게 느끼는 순간입니다. 갈대밭을 지나던 중에 작은 도랑을 만나는데 여기도 징검다리가 곱게 놓여 있습니다. 건너갑니다.

 

↑민가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 짧은 징검다리 ~

 

징검다리를 건너자 뚝길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색다른 풍경을 만나봅니다. 말뚝 박힌 뚝길은 분위기를 더 업그레이드 해주고 있습니다. 잠시 이어지던 비포장 길에서 세멘트 길로 바뀝니다. 좌편은 농지가 우측은 흑천의 아름다운 풍경이 계속해서 가까이 다가옵니다.

 

 ↑말뚝길 ~

 

금곡교 사거리를 만납니다. 도로를 가로질러 여전히 직진길로 진행해 갑니다. 여기서부터는 말뚝 손잡이가 나무대신 굵은 밧줄로 바뀌어서 이어집니다.

 

과수원을 지나갑니다. 이 과수원은 민박집도 겸하고 있나봅니다. LED 전광판에 민박이란 글씨가 주기적으로 반복 발광하고 있습니다. 

 

↑금곡교 ~                                                                                    말뚝길 ~

 

이제 말뚝길은 끝났습니다. 과수원을 지나고나니 모텔(버킹검) 건물이 멀리서 보입니다. 모텔을 지나면 전주가든 음식점이 나오고, 그다음은 흑천에 놓인 다리가 보입니다. 70번 도로가 지나는 광탄교입니다.  

 

여기서 볼랫길은 좌측편 큰길로 빠져 나가서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텔 직전에서 빠져 나가던지 아니면 전주가든에서??  그것도 아니면 70번 도로나 부대 근처에서 ??  아직 볼랫길 안내판이 설치되지 않았으니 어느 쪽으로 볼랫길이 형성 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버킹검 모텔 ~                                                             전주가든 ~

↑광탄교로 가는 길 ~                                                                      군부대 담장 ~

 

지금부터 볼랫길을 잠시 벗어난듯 합니다. 광탄리자연휴식처 유원지로 입장해서 흑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 갑니다만... 냇가를 따라 오르다가 광탄상교 아래 징검다리에서 미그러져 물에 퐁당 빠져버립니다 ~~ 어휴 ~~

 

바지가 젖고, 등산화에 물이 찿습니다. 장갑도 젖어서 물을 짜냅니다만 금새 얼어서 뻣뻣해집니다. ~~ 어휴 ~~  등산화가 좋아서그런지 발은 시렵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볼랫길은 계속 진행됩니다.         

 

↑광탄자연휴식처 유원지 ~  

 

광탄상교 아래 빙판을 지나서 민물고기 생태 학습관으로 들어가 잠간 구경하고 나옵니다만 제 철이 아니라 별로 볼 게 없습니다. 대충 둘러보고 빠져나옵니다만 오늘은 내가 물고기가 된 날입니다  ~~ 어휴 ~~ 광탄상교를 건너서 봉황정으로 갑니다.   

 

 

광탄상교 삼거리 ~

 

봉황정을 올라봅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볼랫길로 접어 듭니다. 흑천의 절경을 감상하고서 봉황정 안내문만 읽어보고 빠져 나옵니다.  

 

봉황정 ~                                                                                   평화통일 기념비 ~ 

 

봉황정에서 광탄쉼터까지 나무테크로 만든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흑천변을 따라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 여기서 바라보는 봉황정도 멋이 있습니다. 볼랫길 제2코스 중 아마 이 구간이 제일 멋진 곳이 아닐까 여겨봅니다만 사람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겠지요.  

 

나무데크 산책로 ~

 

 

농심오리구이 음식점 앞에서 굴다리가 보입니다. 여기서 볼랫길은 6번 국도변 우측으로 나란히 뻗어가는 구도로를 따르나봅니다. 저는 지하통로를 통과해서 6번국도 좌측으로 뻗은 도로를 따라 갔습니다만 삼가교차로에서 다시 볼랫길과 만나게 됩니다.     

 

농심오리구이 음식점 앞 ~

 

이 길로 가끔 시내버스가 지나갑니다. 혼자 터덜터덜 걷고 있으니 달리던 버스가 나를 보더니 잠시 정차해 줍니다만 무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몇 개의 굴다리를 만나는데 굴다리마다 학생들이 벽에다 그림을 그려넣고 있습니다. 무슨 단체에서 왔다는데 통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벽화를 그리고 있는 학생들 ~  

↑봉상2리 마을회관 ~

 

봉상2리 마을회관과 단월주유소를 지나갑니다. 지루하게 이어지던 아스팔트 도로가 잠시 6번 신도로와 합쳐졌다가 다시 갈라집니다. 이어서 삼가교차로 지하통로와 만납니다. 지도를 보면 이 굴다리가 볼랫길이 될 것같은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굴다리를 지나고나서 345번 도로인 봉상길을 따라 갑니다. 우측은 부안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부안천변도 경치가 그럴싸 합니다만 잠시 후 헤어져야 합니다. 오아시스 파크빌리지 입구에 도착합니다.  

 

↑삼가교차로 굴다리 ~                                                                    부안천 ~ 

 

볼랫길은 오아시스 입구에서 다리를 건너자 마자 좌측 개울을 따라가는 길로 꺾어집니다. 즉, 오아시스 전원주택 진입로와 개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진행되는 길입니다. 저는 오아시스 마을로 깊숙히 들어가서 나중에 볼랫길과 합류했습니다.

 

오아시스 전원주택 입구 ~ 

↑오아시스 마을 ~                                                                          잼바골 ~

 

잼바골에서부터 산길 도로입니다. 이제부터 산에 붙어서 가는 것입니다. 이 도로를 오르면 사찰인 듯한 정몽원을 만납니다. 이어 사슴농장을 지나고, 호산나교회 간판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호산나교회 간판이 있는 T갈림에서 우측 길로 꺾어 진행됩니다. 향광수양관 간판이 보이는 쪽입니다.  

 

↑정몽원 ~                                                                                    사슴농장 ~호산나교회 갈림길 ~

 

제법 경사진 고갯길을 오릅니다. '너는 내 앞에 알곡이냐 쭉정이냐' 라는 아치형 구조물을 지나고, 거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망상고개 정상에 도달합니다. 여기까지는 비포장 도로였습니다.  

 

↑너는 내 앞에 알곡이냐 쭉정이냐 ~                                                 망상고개 정상 ~

 

망상고개를 넘어서면 세멘트 도로로 바뀝니다. 여기서부터 볼랫길이 어찌 진행되는지 애매해서 무작정 도로를 따라 걷기만 합니다. 세멘트 도로가 끝나면서 차선이 그어진 아스팔트 도로로 바뀝니다. 길도 넓어집니다. 아마 버스가 이곳까지 올라오나 봅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그다음으로 넘어갈 지역이 중원리인데 지형상으로 보아 아마 산길을 넘어 갈듯 판단됩니다만 ... 그렇게 막막한 상태로 가던중 망능리 마을회관을 지납니다. 그런데 그 벽에 뮈가 걸려 있는 게 보였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볼랫길 지도였습니다. 보물울 만난듯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망상고개 너머 ~                                                                    망능리로 가는 길 ~

↑망능리로 가는 길 ~                                                                      망능리 마을회관 ~

 

마침 마을회관에서 노인 한 분이 밖으로 나섭니다. 인사를 깎듯이 드리고 반가운 마음에 볼랫길에 대해 여쭈니 아주 자세하게 가르쳐 줍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그 노인께서 일러준 대로 길을 찿아 갑니다. 

 

 

망능리 마을회관에서 조금 떨어진 삼거리에 돌로 된 이정표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치(말티)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돌 이정표 ~

 

말티고개로 가기 전 삼거리를 한 번 만납니다. 여기서  좌측 도로를 따라 갑니다. 헤어졌던 볼랫길을 이제사 다시 만난 겁니다. 잠시 후 용문성산 수양관 앞을 지나갑니다.  

 

말티 직전의 갈림길 ~                                                                용문성산 수양관 ~

 

수양관을 지나면 하수도관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꺾어야 합니다. 여기서 세멘트길과 헤어지게 됩니다. 하수도관이 있는 밭 가장자리에는 전기철망이 설치되었고, 감전주의 푯말이 붙어 있습니다. 감전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요 ~ ㅎ

 

이후 벌목지대를 지나면서 고개를 넘어 갑니다. 볼랫길을 위해 최근 벌목을 한듯 보이는데 정비가 잘 되어 지나기에 편합니다.

 

↑하수도관이 있는 갈림길 ~ 벌목지 임도길 ~                                       벌목지 고갯길 정상 ~ 

 

고개에서 내려서면 중원리 마을로 이어지는 세멘트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위로 오르면 덕천사, 아래로 내려서면 중원계곡 입구로 가는 길입니다. 볼랫길은 아래로 이어집니다.

 

중원리 마을로 가는 내림길 ~                                             중원산 계곡 입구 삼거리 ~

 

크레용 팬션을 지나고서 중원계곡 입구 삼거리에 도착하면 이정표를 등지고 좌측 도로를 따라 주차장 쪽으로 내려갑니다.  

 

중원산 계곡 입구 삼거리 ~

↑주차장으로 가는 길 ~

 

중원산계곡 주차장을 만납니다. 도로를 따라 직진으로 계속 더 이어서 내려갑니다. 중간에 중원산 등산로 입구도 만나지만 역시 직진입니다.

 

주차장의 산행안내판 ~

↑중원산 등산로 입구 ~

 

중원2리 마을회관에 도착합니다. 중원계곡 입구에서 여기까지 줄곧 도로를 따라 직진한 것입니다. 마을회관에서 가마울 팬션 간판이 보이는 좌측길로 진입합니다. 도로 입구에 성화수양관 표지석이 놓여 있습니다.  

 

중원2리 마을회관 ~                                                            중원2리 마을회관 삼거리 ~

 

볼랫길은 성화수양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그다음에는 솔뫼마을 표지목을 지나갑니다.

 

↑중원산 자락 ~                                                                             성화수양관 ~

 

수양관 직전에서 볼랫길이 갈라집니다. 여기서부터 용문사 주차장이 있는 신점리까지는 본격적인 산길이 됩니다. 수양관에서 갈라진 산길을 따라가면 3단의 짧은 세멘트 계단이 나타납니다. 이 길로 오르게 됩니다. 편안한 등로입니다.

 

↑수양관 직전의 갈림길 ~                                                               짧은 시멘트 계단 ~ 

 

짧은 나무다리를 지나갑니다. 잠시후 작은 파이프를 박아둔 약수터도 지나가게 됩니다.

 

짧은 나무다리 ~                                                                  약수터 ~

 

약수터에서 좌측 경사면을 오르고, 다시 계단을 오르면 능선에 도착합니다. 이 능선 이후부터 볼랫길을 찿아내지 못했습니다. 망능리에서 담아둔 디카로 지도를 확인한 결과 볼랫길은 남서쪽인데 능선길은 남북으로 뻗어 방향이 달랐습니다. 아직 용문산 구간의 볼랫길은 정리가 안된듯 해서 신점리로 방향을 잡고 독도를 해 나갔습니다.

 

사방이 벌목지라 진행이 더뎠지만 어쨌던 신점리까지 어거지로 연결해서 내려선 것입니다. 이 구간에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산짐승이 튀어 나올까봐 쬐끔 걱정도 했구요 ~ㅎ

 

능선으로 오르는 계단길 ~

↑능선길 ~                                                                                    구름에 가린 용문산 ~ 

 

숲을 빠져나와서 신점리 마을로 내려섭니다. 마을 도로를 빠져나오자 신점1리 마을회관과 용문사 주차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용문산관광지 표지석을 촬영 하고서 잠시 갈등을 해 봅니다. 용문역까지 버스로 갈 것이냐 ??  도보로 갈 것이냐로 ~

 

신점리 마을길 ~                                                              신점1리 마을회관 ~

 

 

이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용문역까지 버스로 이동해도 좋고, 걸어가도 좋습니다. 차로를 따라 가던지, 볼랫길을 따라 가던지 아무런 상관이 없이 발길 닿는대로 갑니다. 시간은 아직 널널합니다. 힘들겠지만 용문역까지 발품을 팔기로 결정하고 떠나갑니다. 디카에 담긴 지도를 살펴보지만 볼랫길 판독이 어려워서 일반도로를 따르기로 마음 먹습니다.

 

자전거 도로 ~

↑덕촌교 ~

                                                                                                 

덕촌교에서 큰길을 버리고 한적한 덕촌1리 마을을 통과해서 지나갑니다. 마을을 돌아서 흘러가는 용문천 물길도 참 아름답습니다. 잠시나마 큰도로와 헤어져본 구간입니다.

 

덕촌1리 마을회관  ~                                                                     덕촌리 마을길 ~   

↑덕촌리 마을을 지나는 용문천 ~

 

↑용문교 ~

 

용문교에서 바라본 곰산과 용문천입니다. 볼랫길은 바로 이 용문천을 따라 내려오게 되는 길입니다만 ,,, 오늘은 큰 도로를 따라 내려와서 이 용문천 구간을 놓치고 그냥 갑니다. 하지만 ~

 

곰산과 용문천 ~

 

용문교에서 바라본 용문천과 갈지산 정경 ~

 

아침에 지나갔던 체육공원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갈 때는 체육공원 뒤쪽 길로 지나갑니다.

 

용문생활체육공원 표지석 ~                                                        체육공원 구장 ~

 

큰도로를 만나 용문성당으로 진행, 용문시내를 거쳐 용문역 북부광장으로 갑니다. 다시 용문역을 만났습니다.   

 

용문체육공원 뒷길의 풍경 ~                                             용문체육공원 뒷길 ~

  ↑용문시내 ~                                                                                용문역 북부 ~ 

 

미처 개통도 하기전에 답사해본 제2구간 볼랫길이지만 거의 근사치에 가깝게 돌아본 길이라 생각됩니다. 물에 빠져서 신발 속에 물이 들어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도 질퍽거렸지만 어쨌든 완주했다는 것에 기분 좋은 하루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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