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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강화지맥 2구간(농협기술센터 ~ 택이마을) ....2009.11/29

by 마루금 2009. 11. 30.

산행날씨 : 최저 1.9℃, 최고 8.2℃, 오전 흐리고, 점심 한때 약한 비, 저녁 늦게 갬
산행코스 : 강화농업기술센터(2번군도)~ 전망바위~ 덕정산(325m)~ 236.4봉~ 1번군도(군부대)~ 강남고(17번 군도)~ 무명봉~ 18번 군도~ 정족산(221m)~ 서문~ 바위봉~ 보릿고개(로얄관광호텔)~ 길상산(336m)~ 택이마을
산행거리 : 도상 16.1Km
산행시간 : 5시간 44분

산행인원 : 나홀로 ~


교통편

갈 때 : 인천 ~ 서문안(700번 시내버스, 1시간30분 소요)

올 때 : 택이마을 ~ 온수리(6번 군내버스), 온수리 ~ 인천(700번 시내버스)


구간별 시간

10:46  2번 군도(서문안 버스정류소)
10:56  한수농장
11:40  바위전망봉
11:54  덕정산 정상(첫 번째 경고판과 빨간 깃발)
12:02  두 번째 경고판(좌 능선으로 내려감)
12:24  236.4봉(삼각점, 운동시설, 이정표) 12:27 큰묘지 3기
13:10  1번 군도(부대앞)
13:34  17번 군도(강남고)
13:51  18번 군도
14:18  정족산(삼랑성 정상) 14:24 서문
14:29  바위봉
14:45  보릿고개(로얄관광호텔)
15:00  헬기장-1
15:10  여고개
15:23  헬기장-2
15:30  헬기장-3
15:37  길상산 정상
15:58  187봉 갈림길
16:30  택이마을 갯벌 


전날 김장을 해서 힘을 좀 썼더니 피곤하다. 찌부두해서 산행을 빼먹을까도 생각했지만 억지로 일어나 집을 나섰다. 하늘이 우중충, 비가 잠시 내리고 말 거라는 소식에 강화지맥을 끝내기로... 기분좋게 종주를 마쳤다.

 

강화농업기술센터 (아르미애월드) ~

 

서문안 버스정류소에서 하차, 아르미애월드 맞은 편으로 마을 도로를 따라 진입, 한수농장 가는 길이다. 한수농장이 나타나면 입구를 지나쳐서 농장축사 벽을 끼고 좌측으로 갈라지는 넓은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를 막아 놓은 곳(한우 웅지농장)이 나오는데 그냥 통과해 오른다.

 

한수농장 가는 길 ~

 

큰 표지석의 쟈크모양 구조물을 만나고서 넓은 임도는 능선 바로 직전까지 이어진다. 첫 번째 능선분기점을 만나 좌측으로 90도 꺾어 진행하고, 잠시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희미한 사면길을 오르면 두 번째 능선분기점이다. 여기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90도 꺽인다. 좌측으로도 등로가 나있어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다.

 

표지석에 쟈크모양의 구조물 ~  

 

두 번째 능선분기점 ~

 

잡목을 지나다가 바위지대를 만나면 갑자기 조망이 확 트인다. 전방에 진강산이 우뚝 솟았고, 뒤로는 지나온 능선과 멀리 혈구산, 퇴모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 때부터 비가 한두 방울씩 똑~ 똑 ... 성가실 정도는 아니어서 낙수를 그냥 맞아가며 이동하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바위능선에서 뒤돌아본 혈구산과 퇴모산 ~

 

정면의 진강산 ~

 

덕정산 정상 바로 아래에 군부대 경고판이 있다.
정상에서 우측 아래 골짜기로 사격장이 보이는데 평일에는 이곳 통과가 쉽지 않을 것같다.
정상에 빨간 깃대 두 개가 꼿혔고, 동쪽으로 방화선이 시원스럽게 넘실대며 넘어간다. 방화선을 따라 펼쳐진 억새밭도 진풍경이다.

 

덕정산 경고판 ~                                                                    덕정산 정상 ~

 

덕정산 방화선능선 ~

 

방화선 억새밭에서 바라본 진강산 ~

 

지나온 방화선, 가운데 뾰쬭한 봉우리가 덕정산 정상이다 ~

 

덕정산 방화선을 따라 15분쯤 가면 두 번째 경고판을 만난다. 여기서 능선이 분기되는데 좌로 90도 꺾어 내려서야 한다. 236.4봉에 도착하면 삼각점이 보이고, 20여미터 아래에 운동시설과 이정표가 설치된 삼거리다. 이곳 쉼터 이정표에서 호국교육원 방향(우측)으로 지맥길이 이어진다.

 

방화선에서 헤어지는 지점 ~

 

점심식사 터 ~                                                                              길정저수지 ~

 

236.4봉 ~

▲ 지맥은 호국교육원 방향으로 ~

 

호국교육원방향으로 내려가다보면 가족묘가 나타나고, 전망이 트이면서 길정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가족묘에서 우측 넓은 길로 하산하고, 공동묘지를 만나면 우측 능선으로 하산, 군부대 철망에서 좌측으로 빠져나오면 1번 군도를 만난다.

 

가족묘 ~

 

1번군도, 해병부대앞 ~

 

1번 군도에서 우측으로 도로따라 조금 이동, 중계안테나가 있는 곳에서 축사가 몰려 있는 곳으로 진행해 능선을 타고 나가도 좋겠고, 아니면 우측으로 조금 더 이동해서 흙집풍경폔션 안내판이 보이는 곳의 좌측 시멘트도로를 따라 우회로를 이용해 진행해도 무방하겠다.

 

지맥은 길정저수지 좌측에 얕으막한 능선으로 형성되어 이어진다는 개념으로 진행하면 독도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능선에 오르면 이내 도로로 내려서게 되어 큰 의미가 없기에 그냥 우회로를 따라 진행했다. 사진은 한적한 시골길 우회로를 따르면서 촬영한 것들이다. 

      

길정저수지 좌측능선 임도                                                       임도를 지나면서 잠간씩 조망되는 길정저수지

 ▲ 좌측은 우회로, 우측은 지맥능선                            ▲ 길정저수지 끝부분을 지나는 풍경, 멀리 진강산이 보인다.

 

강남중학교 가는 길

 

길정저수지를 등지고 강남중학교로 이동하던 중, 정면으로 정족산이 보인다. 강남중 직전의 사거리에서 바로 앞 봉우리로 올라야하지만 큰 의미가 없어 그냥 좌측 도로를 따른다. 강남중 뒤편으로 멋진 노송이 군락을 이루어 솔밭을 만들고 있다. 솔밭 사이로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인 야외학습장이 보인다.

 

▲ 강남중학교 뒤편의 솔밭                                                           ▲ 야외학습장 ~

 

강남중학교 뒷길을 빠져나오면 17번 군도다. 도로따라 좌측으로 약간 이동, 고개에 이르면 길 건너에 강남고등학교 건물이 보인다. 고갯마루에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이조시대 순두부 음식점도 있다. 여기서 식사가 가능하므로 때를 잘 맞추면 베낭무게를 줄일 수도 있겠다.

 

17번 군도 ~

 

강남고등학교 뒷산으로 지맥길이 이어진다. 절개지 가장자리를 지나서 무명봉 정상에 오르면 돌보지 않은 묘가 나타난다. 여기서 직진하면 알바다. 좌로 90도 틀어서 정족산을 바라보고 길도 없는 잡목을 헤치면서 내려서야 한다. 중턱에서 묘지를 만나면 묘지와 연결되는 임도를 찿아 아래로 내려선다. 이 임도는 2차선 포장도로인 18번 군도와 만나게 된다.     

 

강남고 뒤 산책로                                                                      강남고 뒷산 길 주의지점

 

18번 군도 고개 ~

 

정족산 들머리 ....

18번 군도 고개에서 좌로 뻗은 임도 따라 진입, 팬스가 설치된 탱크시설과 고추밭이 나타난다. 고추밭 좌측으로 오르면 대단위 밤나무 농장이다. 이 밤나무 농장을 통과해서 우측 급사면을 오르면 희미한 지맥길을 만난다. 간벌로 길이 막힌 급사면을 올라 능선에 이르면 좌측으로 진행, 곧 성곽이 있는 정족산 정상이 나타난다. 

 

정족산 들머리 ~

 

정족산 정상에서 강화만 일대가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고, 들판 너머로 마니산이 우뚝 솟았다. 지나온 길도 한 눈에 쏘옥~ 다 들어온다. 정상에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는데 이정표에는 삼랑성정상, 해발 113m로 표시되었다. 지도에는 정족산, 221m로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지맥길은 서문 방향인 우측 길로 이어진다. 

 

삼랑산성의 정족산(앞)과 길상산(뒤) ~

 

삼랑성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지맥길 ~ 

 

들판 너머 마니산 ~ 

 

서문 ~

 

바위봉에서 바라본 전등사

 

서문에서 성벽을 따라 올라간다. 바위봉에 오르면 로얄호텔이 내려다보이고, 가야할 길상산도 건너편에 보인다. 바위봉에서 우측으로 성벽이 허무러진 곳을 골라 내려가면 뱀그물을 지나고, 로얄관광호텔 정문이 있는 보릿고개에 닿는다.

 

보릿고개의 로얄관광호텔

 

로얄호텔 뒷쪽은 산을 깎아내는 공사중, 정문에서 우측 사면으로 들어가 절개지 옆을 올라야 한다. 사면을 타고 올라서 능선에 닿으면 '호텔방향' 바닥지가 보인다. 여기서 지맥길은 좌측 능선이다.   

 

로얄호텔 우측사면 길

 

길상산 가는 길에서                                                            첫 번째 헬기장

▲ 두 번째 헬기장                                                                   ▲ 세 번째 헬기장 ~  

 

세 곳의 헬기장을 지나고, 호젓한 오솔길을 지나면 길상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목과 삼각점, 이정표가 있고, 나무데크 전망대와 함께 벤치 3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멀리 분오리돈대 앞바다가 잠시 구름 사이를 뚫고 나온 햇살에 반짝거린다. 
 

길상산 정상

 

길상산 정상에서 직진하면 가천길대로 내려서는 길이고, 지맥길은 좌측 장흥리 방향이다. 정상에서 200m 떨어진 거리에도 이정표(정상 0.2Km, 장흥리 2.6Km)가 있는데 역시 장흥리 방향이다. 이내 큰 바위가 있는 분기점이 나타나고, 여기서 초지대교가 가깝게 보일 것인데 날이 꾸무리해서 오늘은 조망이 없다.

 

방향을 틀어 장흥리 방향인 우측으로 급하게 내려간다. 사거리 안부를 지난 후, 187봉 삼거리에서 직진, 이후 기분 좋은 임도를 걷다가 묘지를 지나면서 산책로같은 등로로 잠시 바뀐다. 다시 기분 좋은 임도와 연결되어 곧장 내려가면 택이마을 해안도로에 도착한다.  

  

지맥길은 장흥리로 ~

 

택이마을 해안도로에서 특이한 건축물을 목격한다. 비스듬이 누운 집, 옆으로 누운 집, 꺼꾸로 뒤집어진 집, 승용차도 뒤집어져 있다. 간판에 '러브러브'라 적혔는데 중국음식점이다, 짜장면이나 짬뽕 등을 맛볼 수 있고, 넓은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택이마을 해안도로

 

러브러브 뒤로 내려가면 지맥끝 갯벌이다. 건너편 동검도까지 차로가 연결되었고, 물빠진 갯벌로 섬같지 않게 느껴진다. 택이마을 끝 선착장이 있는 바닷가에는 미도상회, 미도횟집이 있고, 비포장길을 돌아가면 해안초소가 나타난다.  

 

지맥끝에 자리잡은 횟집 ~  

▲ 지맥끝 해안초소 ~

 

바닷가에 도착한 시간은 4시30분. 러브러브에 들러서 짜장면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운다. 마침 5시에 군내버스가 지나간다고 하니 버리는 시간 없이 여유롭다.

 

동검도 가던 길에 . . . 좌측은 동검도, 우측은 지맥끝

 

시간 맞춰 버스에 올랐다. 동검도에 들렀다가 되돌아 나오는 버스라 한다. 동검도를 건너가던 중, 갯벌 위로 멋진 일몰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촬영을 위해 디카를 만지작거리자 기사분께서 차를 세워주시며 편하게 촬영하라 하신다.

 

그 때 그 시간 . . .

촬영을 위해 배려해 주셨던 기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장흥리 갯벌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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