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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영남알프스 (3) ........2009.10/18

by 마루금 2009. 10. 19.

영축산에서 신불산 사이의 구간은 억새평원 ..... 나무라고는 장식용처럼 멀찌감치 한 그루, 두 그루 서있는 것이 고작이다.  가을이면 환상적으로 변모하는 억새능선, 이 능선은 천황산의 억새평원과 함께 영남알프스를 규정하는 중요 아이템 중 하나다.

 

신불재, 지나온 신불산 ~

 

 

억새평원과 모습이 다른 동쪽의 절경지 ~ 

 

영축산 ~

 

 

 

 

 

 

 

신불산에는 암벽대상지로 날등을 넘는 릿지코스가 몇 군데 있다. 아래 사진에서 아래서부터 위로 길게 이어진 말갈기처럼 보이는 바위능선이 바로 그 일부다. 두 줄기 능선인데 하나는 아리랑 릿지, 다른 하나는 쓰리랑 릿지다. 좌측으로 능선을 하나 건너서 에베로 릿지가 또 있다.

 

이 바위능선을 사진으로 보아서는 별것 아닌 것같이 보인다. 하지만 막상 저 속을 파고 들어가보면 금강산이 따로 없다. 신불산이 바로 금강산으로 변한다. 바위줄기 아랫쪽에서 좌측능선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가면 금강폭포가 있다. 이곳은 억새평원과는 또 다른 차원이 전개되는 곳들이다.

  

 

 

 

멀리 여성의 젓무뎜처럼 봉긋 솟은 봉우리에서 좌측이 재약산, 우측은 천황봉, 맨 우측으로는 경남 제1봉인 가지산도 살짝 솟았다 ~ 

  

 

영축산 억새평원 ~

 

 

< 영축산과 영축지맥 >

영축산은 석가가 법화경을 설법하던 곳인 인도 영축산과 산모양이 닮았다하여 유래된 이름으로 신라 선덕여왕15년(646년)에 자장율사가 이곳에서 통도사를 창건한 당시부터 영축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우리나라 큰 줄기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갈라지고, 낙동정맥은 계속 남진하여 남부지역에 이르러서 '영남알프스'라는 산군(山群)을 만든다. 영남알프스 일부인 영축산에서 다시 맥이 갈라지는데. 이 지맥을 영축지맥이라 하며, 낙동정맥에서 갈라지는 영축지맥은 영축산(1081m)에서 남서쪽으로 지맥을 흘리며, 시살등(980.9m), 오룡산, 염수봉(816.1m)을 거쳐 남쪽 뒷삐알봉으로 이어간다.

 

 

함박등, 채이등을 거쳐 청수중앙능선으로 넘어가고 싶었다. 하지만 일행들에게 누가 될까봐 규정대로 영축산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  영축산 정상에 잠시 머물러 막걸리 한 잔으로 가볍게 목을 축이며 조촐하게 자축파티를 가졌다.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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