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발길따라~

인도 NOIDA에서 (5편) .... 2008.07.29~08.03

by 마루금 2008. 9. 4.

인도의 소

소가 많은 나라 인도, 도심지에서 심심찮게 소떼를 만난다. 무리 지어 몰려다니면서 사람과 차량과 뒤섞여 거리를 거닐고 있다. 수도인 델리에서는 교통의 흐름에 걸림돌이 된다 하여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산업화로 서서히 변모하고 있는 인도, 길거리의 소떼도 점차 사라져서 훗날 소떼 이야기도 기록만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인도의 거지

복잡한 거리에서 신호에 걸리거나 길이 막혀 차를 세우면 이 틈을 노렸던 거지가 잽싸게 차창에 달라붙어 동냥을 구한다. 불쌍히 여겨 푼돈이라도 꺼내 건네주기라도 하면 돈을 받은 거지는 주변에 있던 다른 거지들을 불러 모으고, 몰려온 거지들은 차를 둘러싼다. 그러고는 서로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데, '저 친구는 돈을 주면서 왜 나한테는 돈을 안주냐'는 식으로 떼를 쓴다. 우리네와는 지극히 다른 사고를 가지고 있다. 한 번 이런 일을 당하고 나면 다시 도와 줄 마음은 사라지고, 없는 사람 도와주기도 힘든 나라, 거지를 직업으로 여기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인도의 노상 

노점에서 물건을 사며 값을 흥정하면 물건을 파는 사람이 직접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뒤에 서 있는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팔아도 되냐'라고 물어보고 승인을 얻어서 거래를 하는 것이다. 작은 리어카 하나에도 주인이 따로 있고, 점원 따로 있다는 것이다. 역시 우리네 상식으로는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노가다

건물을 보수하는 곳을 지나게 되었다. 땅을 파서 흙을 나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질통에 흙을 담아 등짝에 울러 메고 나르는데 인도에서는 다라이(큰 그릇) 같은 데다 흙을 담아서 머리에 이고 나르는 것이다.

 

 

출근길 

차를 타고 가기엔 가까운 거리, 걸어가기엔 먼 거리, 애매한 거리, 지각하지 않으려고, 다른 날보다 더 일찍 나섰는데,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 차는 나타나지도 않는구나. 애타는 시간만 자꾸 흘러가는데 이러다가 출근시간 늦겠네. 차라리 걸어갈 걸 지각이 잦으면 컷아웃 지름길인데 . . . 

 

 

END ~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