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추억따라~

의상능선의 희미한 기억 ~

by 마루금 2008. 7. 19.

산행일자는 불확실, 추측컨데 1984년 전후쯤 ?? 날씨는 쾌청, 막내동생과 둘이서 올랐다. 눈이 꽤 쌓였던 연초의 겨울이다. 대서문 성곽을 따라서 의상능선으로 올랐던 것인데, 산성이 끝나는 지점부터 급경사 오름길로 바위를 거쳐 올라야 했다. 이 코스 중간에 전망 좋은 곳 2 군데가 있었다. 전망대에서 눈 덮인 북한산을 바라보면, 꼭 알프스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북한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대서문 성곽으로 오르는 길은 출입금지로 묶여 폐쇄되었다.

      

 

 

 

 

 

지금처럼 계단이나 손잡이 등의 시설물이 없던 시절, 다소 위험한 코스로 알려져서 의상능선을 다녀오면 은근히 자랑하던 사람들도 간혹 있었다. 당시 북한산의 공룡능선이라는 별칭이 있기도 했다. 

 

대부분 동계시즌을 이용해서 올랐는데, 눈이 쌓이고, 칼바람 몰아치면 상당한 난이도로 바뀌는 것이다. 언젠가 한 번은 이 능선에서 심한 눈보라와 폭설을 만나 후퇴한 적이 있기도 하다.

 

 

 

  

728x90
728x90

'산행*여행 > 추억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봉능선에서 ~  (0) 2008.07.25
의상능선의 잊혀진 기억 ~  (0) 2008.07.23
길매봉에서 청계산으로~  (0) 2008.07.18
관악산 팔봉의 추억 ~  (0) 2008.07.15
소홀했던 관악산 ~  (0) 2008.07.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