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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추억따라~

비봉능선에서 ~

by 마루금 2008. 7. 25.

산행일자는 불확실,옷차림으로 대략 1985년 전후쯤으로 추측. 사진으로 보아서 날씨는 쾌청했던 것같고, 누구랑 올랐던지는 기억에 없다.

 

문수봉을 배경으로... 

 

당시는 비봉능선을 반으로 갈라서 토막 산행으로 올랐다.불광동이나 연신내쪽에서 북한산을 오르면 비봉 직전에서 하산해야 했던 것이다. 삼천사 계곡에 군부대가 있었고, 비봉 정상에 군초소가 있어서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던 때이다.

 

1968년 청화대 습격을 위한 대규모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있었다.그 후로 비봉, 인왕산, 안산, 우이령, 송추지역 등 여러 곳이 군사지역으로 묶였다.그러다가 1993년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점차 군사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출입이 자유롭게 이루어진 것이다. 

 

문수봉... 

 

그 때는 비봉능선을 이렇게 올랐다.불광사에서 수리봉(황봉, 또는 매봉으로도 불렀슴)으로, 수리봉에서 향로봉으로, 향로봉 릿지를 끝내고, 비봉쪽으로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군부대 철망이 앞을 가로 막는다.  여기서 길도 없는 능선을 돌아서 승가사로 넘어갔다.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하산하여승가사쪽으로 다시 올라야하므로 시간을 절약키 위한 편법을 쓴 것이다. 

 

대부분의 산님들은 반쪽 토막 산행으로 끝을 맺었다.여기서 문수봉까지 나머지 반쪽을 계속 이어서 진행해 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수리봉에서 향로봉을 거친다음 비봉 못미쳐 내려섰다가 다시 승가사로 오르는데,  왠만큼 진이 빠진 상태가 되므로 그 다음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머지 반쪽 산행은 승가사에서 가파른 경사길을 치고 올라야 한다.능선에 닿으면 군부대의 철조망을 또 한 차례 만나는데 비봉을 거스른 지점이 된다. 여기서 문수봉으로 올랐다가 대남문으로 내려서면 비봉능선 산행을 모두 완료하게 되는 셈이다. 

 

보현봉을 배경으로... 

 

비봉, 향로봉, 수리봉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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