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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북한산 숨은벽릿지 .........2008.6.29

by 마루금 2008. 6. 29.

인원 : 7명

일기 : 새벽은 약한 빗방울, 아침에 햇살,     

코스 : '한국의 산천' 악우들과 함께 '숨은벽릿지'를 올랐다. 

 

주말에 야영계획을 세우신 산천님과 통화를 나눴다. 주일 아침 일찍 뵙기로 하고 밤골에 도착, 산천님과 일행을 만났다. 블로그를 통해서 메세지를 나눈 것이 전부였지만 낮선감 전혀 없는 첫 상면이었다. 야영지의 아침 식사는 내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늘 조반을 챙겨야 하는 습관이 있어서 이미 배를 불리고 왔는데, 산천팀 야영지의 별미, 닭죽을 맛보게 되는 또 한 번의 아침식사를 풍성하게 가졌다. 야영지에는 밤새도록 비가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등반을 거의 포기했다가 열린 하늘에 상황이 뒤바뀐 것이다. 어긋난 기상예보가 때로는 요행을 바라는 산꾼들에게 한가닥 희망을 실어주기도 한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

 

축복의 아침 햇살을 받으며, 행복한 출발로 산행에 나선 '한국의 산천' 악우들 ~ 

 

옛날에는 동네 노인들이 이 폭포에서 물안마를 받으며 한여름 피서를 지내기도했다.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 . .   

 

훤칠한 숨은벽의 비경....  좌 인수봉, 가운데 숨은벽능선, 우 염초봉능선

 

해골바위 아래를 통과 중인 '한국의 산천' 악우들~  

 

고령봉과 한강봉이 지척으로 보인다. 

 

물 고인 해골바위와 펑퍼짐한 노고산 .. 

 

좌측 멀리 도봉산, 우측 가까이 까마귀봉, 그리고 부상 입은 나무의 모습...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풍겨내는 숨은벽의 비경... 

 

도봉의 오봉, 형제봉, 주봉, 신선봉,만장, 선인봉이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그 앞엔 북한산 상장능선이 버티고 있다. 

 

숨은벽 능선을 묵묵히 지나고 있는 '한국의 산천' 악우들~ 

 

 

 

뒤로는 도봉산, 그 앞에 북한산 상장능선의 왕관봉이 알을 품은 모습으로 곱게 솟아 있다.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던 날, 한식구처럼 어울려서 행복하고 즐거웠던 날,'한국의 산천' 악우들과 함께 자일을 엮어 올랐던 숨은벽릿지, 훗날 다시 되돌려보았을 때, 어느 의미있는 날로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릿지를 오르고 있는 '한국의 산천' 악우들 ~ 

 

인수릿지..  

 

백운대로 오르는 호랑이굴 ... 

 

숨은벽릿지의 마지막 엄지가 당신들을 향하여 뜻깊은 메세지를 전합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고 수고하셨다고 ~ 최고의 산사람들이라고 ~ 끝까지 선등을 지키신 산천님 수고하셨습니다. 그 뒤를 묵묵히 따라오른 '한국의 산천' 악우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숨은벽릿지의 마지막까지 무사히 등반을 마친 악우들께 이 엄지의 뜻을 전합니다.  

 

숨은벽릿지의 끝에서 만나는 엄지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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