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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철마산~주금산(남양주) .... 2007.12.23

by 마루금 2007. 12. 24.

 

 

산행거리 : 17.3Km 

산행 시간 : 6시간 (중식, 휴식 포함 )

인원 : 4명

 


 

남양주 진벌리에서 시작, 철마산으로 올라 금주산까지 종주,  포천 내촌의 베어스타운으로 하산했다. 날씨가 흐려 시계가 썩 좋지 않은 관계로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 등 수도권 명산의 풍경을 누리는 혜택을 모두 놓쳤다. 철마산 주능선에 오르니 이 산 남쪽으로 맥을 이어가는 천마산이 멀리 희미하게 보이기는 했으나 디카의 촬영으로는 표현이 부족하였다. 

 

 

 

광릉내에서 하차, 일행과 함께 진벌리로 들어 가는 중, 철마산 품자락이 병풍처럼 넓게 퍼졌다. 

 

가끔 손을 써야하는 바윗길도 나타나서 산행에 흥미를 보태주기도 하고 ~  

 

낙엽길에 살짝 덥힌 눈, 낙엽 밑에 숨어있는 빙판길, 내 딧는 발걸음을 더디게하지만 겨울산행의 묘미가 있다.  

 

마루금에 이르자 북사면에는 가려있던 설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철마산 (鐵馬山, 786.8m)

서쪽 골짜기에 '쇠를 푸는 광산'이라는 의미의 '쇠푸니'(金谷里: 금곡리) 마을이 있다. 철마산은 '쇠마루', '쇠말산'에서 한자로 옮겨져 '철마산'으로 된 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대동여지도>,  <대동지지>에는 '철마산'을 '검단산'(黔丹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검단은 '수풀이 우거져 어둡다'는 뜻으로 흑림(黑林)으로 불리다가 학림(鶴林), 황림(況林)이 되었다.

 

'쇠푸니'의 남쪽 봉우리를 '쇠말산'(鐵馬山), 북쪽 봉우리는 '검단뫼'(黔丹山)로 통했는데, 1910년대 日人들이 우리지도를 만들 때 '쇠말산'만 기록으로 남겼고, '검단산'은 기록에서 제외시켰다. 현재는 이 두 봉우리 모두를 '철마산'으로 묶어서 부르고 있다.  

 

 

 

 

수동리 골짜기를 배경으로 ~

 

 진벌리 마을을 배경으로 ~ 

 

 남쪽 천마산으로 춤을 추듯이 뻗어가는 산무리들 ~

 

 분수령을 지나 금주산으로 향하는 오솔길,  숨은 진주의 당당함이 엿보이고 ~

 

 금주산 가는 길, 헤리포트에서 ~

 

잠시 뒤돌아본 철마산 북사면의 모습

 

 정취 가득 넘치는 금주산 낙엽길, 명상에 젖어서 ~

   

 금주산 '독바위'는  '나홀로바위'인가 ~  

 

팔각정에 둘러앉아 세상을 논해 봄직도한데 이미 다른 산객의 차지가 되었고 ~

 

 

 

 주금산(鑄錦山, 813.6m)

<증보문헌비고>에 한자로 '鑄金山'(주금산)이라고 표기하였으나 일제 침략 이후부터 '鑄錦山'(주금산)으로 되었다. 주금산에 '배바위'가 있었다. '배바위가 있는 후미진 곳'이라는 뜻의 '배구미', '배그미'로 불렸던 말을 한자 '舟'(배 주)로 표기하여 '舟金山'(주금산)으로 되었다. 그 후 다시 '鑄金山'(주금산)이 되었다가 日人들이 '鑄錦山'으로 기록하게되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저 눈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가면 하산이 훨씬 빠를 것인데, 눈요기만 즐겁게 ~

 

저녁 나절이 되어서야 얼굴을 내미는 햇님 방긋 ~

 

 하산길의 케언, 만나서 반갑고 헤어져서 반갑다. 

 

 일몰을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써서 숲을 벗어났건만 시야가 트인 곳의 피할 수 없는 전깃줄

 

 누군가가 다리 밑 개울에 세운 물탑, 특색이 있어 약간의 눈요기감이 되기도 하고 ~

 

 국사봉을 배경으로 베어스타운을 벗어나는 일행, 여명의 하산길을 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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