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발길따라~

송산포도밭(화성) .... 2007.09.30

by 마루금 2007. 10. 2.

 

 

화성시 송산면 마산포에 포도농원을 경작하는 친지가 있는데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여 잔일을 도와겸 다녀왔다. 추석연휴와 이번 일요일은 한적한 시골 농원에서 원없이 포도냄새를 맡으며, 시간을 냈다. 세상사 모든 일이 쉬운 것 없 듯 도심지 생활에 길들여진 나에겐 역시 시골일이 서툴다. 모기, 더위, 잡풀. 이름모를 벌레들 . . . . 

 

 

 

 

 

수원에서 서신을 잇는 306번 도로를 타고, 비봉을 지나 서쪽으로 가면 화성시청이 있는 남양에 닿는다. 남양에서 얕으막한 고개 하나를 넘으면 옛날 염전이 있었던 마도를 지나게 되고, 이어서 사강에 닿게된다. 사강은 옛부터 경기 서부지역의 유명한 '사강장'이라는 장터가 있었으며. 특히 수산물인 소금, 조개, 꽃게 등 여러 해산물과 포도산지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즐겨 찾던 곳이다. 

 

마산포는 시화호방조제가 생기기 전인 80년대 후반만 해도 식도락가들에게 인기있던 명소였다. 사강에서 서북쪽으로 뻗은 309번 지방도로를 따라 끝까지 가면 마산포에 도달하게 되는데 사강장터에서 량으로 대략 15분 떨어진 거리다. 시화호 해변의 어촌과 농촌이 어우러진 한적한 마을로 옛부터 오지여서 중교통으로 찿기는 꽤 불편한 곳이다. 예전 이곳이 바다였지만 시화호방조댐으로 해수가 막혀 조수간만이 사라지면서 갯벌이 점차 줄어 육지로 진화되어가는 과정이다. 언젠가는 호수마저도 없어질 것이다. 행정 명칭으로는 송산면 고포리다. 

   

 

 

마산포는 최근 포도산지로서 유명해졌지만 원래는 임금님 진상품인 굴이 유명했었다. 포구 앞에는 ‘어도’와 ‘형도’라는 작은 섬이 있다. 어촌이던 어도 앞 갯벌은 단단하게 다져져서 근사한 운동장으로 변했다. 휴일이면 행글라이더와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들모여들고, 왼쪽 경비행기 시승장(어섬비장)은 TV드라마에 가끔 출연되고 있기도 하며, 오른편은 카레이서들이 자동차 질주를 즐기고 있다.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