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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월롱산성지(파주) .... 2007.09.16

by 마루금 2007. 9. 16.

 

 

 

월롱산성지(月籠山城址)

소재지: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경기도 기념물 제 196호

월롱산성은 삼국시대 백제가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국가를 건국한 4세기 전반경에 임진강과 한강의 하구지역을 통제하던 초기백제의 주성이다. 월롱산성이 위치한 곳은 북쪽으로 임진강과 내륙지역, 서쪽으로는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여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요충지로 성의 외벽은 수직의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성의 내부는 평지성처럼 가용면적이 매우 넓어 천연의 요새라 할 수 있다.

 

월롱산성의 지표조사 결과 3세기에서 4세기 중반의 회청색격자문토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역사적으로 백제의 전성기인 근초고왕 때 이 산성이 주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성의 형태는 월롱산 정상부의 내성과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가위모양으로 둘러진 외성으로 구성되고 있는 전형적인 퇴뫼식산성으로 성곽의 길이는 1315m 면적은 33232㎡에 달한다. 월롱산성은 삼국시대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영토분쟁을 벌였던 시기에 한성 백제의 전략적 기능과 문화상을 살펴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내문에서 . . .

 

 

 

< 파주에서 바라보는 삼각산....>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연 지형을 이용하여 축조한 백제 산성으로 정상부에 오르면 동서남북으로 시야가 넓어 조망이 매우 좋다. 북동쪽으로는 파주 일대의 평야와 임진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교하 일대의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여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것이 보인다. 또한 북쪽으로는 임진강 너머로 손에 잡힐 듯 보이는 개성 송악산이,  남쪽으로 고양 일대와 북한산, 관악산, 인천의 계양산까지 멀리 조망이 되고있다.

 

<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지점, 교하 일대...>

 
월롱산성은 9부 능선과 정상부에 축조되었는데 성벽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다. 성벽은 동남쪽은 산의 경사면을 이용하였고, 북동쪽으로는 천연지세의 수직 절벽을 이용하였다. 남북으로 길쭉한 타원으로 성내에는 고도의 차이가 거의 없는 평탄지가 형성되어 가용면적을 넓게 이용하였다. 현재 체육공원이 들어서 있는 곳에서는 많은 양의 백제 토기편이 채집되었고, 성안 중앙으로 개설된 도로와 남쪽 헬기장 근처에서도 백제토기편이 산재해 있다.

 

< 체육공원...>

 

< 산성내의 도로..>

 

월롱산 좌우로 임진강 지류 문산천과 곡릉천이 흐르고 있다. 동쪽 문산천은 북류하여 임진강하류로 흐르고, 남쪽 곡릉천은 서쪽으로 흘러 오두산성 남쪽에서 한강하류로 흘러든다. 주변 유적으로 서쪽6㎞ 지점에는 오두산성이 있으며, 남서쪽으로 곡릉천을 사이에 두고 4㎞ 지점에 장명산 보루가 있어 삼각형 형태로 배치하고 있다. 또한 동쪽으로 문산천로(汶山川路)를 사이에 두고 5.5㎞ 지점에 봉서산성이 대응하고 있다.

 

< 산성도로의 이정표..>

 

월롱산성은 좌우로 흐르는 주요 하천로의 중앙에 위치하여 있으며, 하천을 사이에 두고 4~5.5㎞ 거리에 대응하는 성곽과 보루가 있어 주변 하천로를 통제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임진강과 한강이 합치는 교하면 일대 평야지대 중앙에 위치하여 양쪽 강의 하류유역을 모두 관할 할 수 있었다는 점,  즉 임진강을 도하하여 남진하는 세력과 한강을 통해 육지로 진입하는 세력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주요 전략적 요충지로서 지리적인 이점이 매우 컷던 곳이다.

 

< 멀리 개성 송악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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