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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광한루원(廣寒樓苑) .... 2007.07.28

by 마루금 2007. 8. 1.

 

 

전북 남원시 천거동 78 소재의 광한루원(廣寒樓苑)은 1983년 7월20일에 사적 제33호로 지정 되었으며, 조선시대의 유적건조물로서 소유주는 국유, 공유, 사유로 되어있고, 남원시에서 통합 관리를 맡고 있다.

 

 

< 광한루원 돌담길...>

 

원래 이곳은 조선 세종 원년(1419)에 황희가 광통루라는 누각을 짓고, 산수를 즐기던 곳이다. 1444년 전라도 관찰사 정인지가 광통루를 거닐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이곳을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 속의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한 후 ‘광한루’라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

 

1461년 부사 장의국은 광한루를 보수하고, 요천강의 맑은 물을 끌어다가 하늘나라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을 만들었다.  호수에는 지상의 낙원을 상징하는 연꽃을 심고,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에 가로막혀 만나지 못하다가 칠월칠석날 단 한번 만난다는 사랑의 다리 ‘오작교’를 연못 위에 설치하였다. 이 돌다리에는 4개의 무지개 모양의 구멍이 있어 양쪽의 물이 통하게한 한국 정원의 가장 대표적인 다리이다.

 

1582년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한 정철은 광한루를 크게 고쳐 짓고, 은하수 연못가운데에 신선이 살고 있다는 전설의 삼신산을 상징하는 봉래, 방장, 영주섬을 만들어 봉래섬에는 백일홍, 방장섬에는 대나무를 심고, 영주섬에 ‘영주각’이란 정자를 세웠으나 정유재란 때 왜구들의 방화로 모두 불타버렸다.

 

현재의 광한루는 1639년 남원부사 신감이 복원하였다. 1794년에는 영주각이 복원되고, 1964년 방장섬에 방장정이 세워졌다. 이 광한루원은 소설 '춘향전'에서 이도령과 춘향이 인연을 맺은 장소로도 유명하여 1920년대에 경내에 춘향사를 건립하고,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의 영정을 모셔 놓았다. 해마다 음력 5월 5일 단오절에는 이곳에서 춘향제가 열린다.

 

< 매표소 입구에서 바라본 광한루원 전경.... >

 

 

 

< 민속놀이 기구로 그네, 널뛰기, 제기차기 등 누구든지 즐기며 이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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