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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령이름들~

명덕재(栗峙, 충북 옥천/영동)

by 마루금 2007. 6. 29.

 

 

명덕재(栗峙)

 

충북 옥천군 이원면과 영동군 양산면의 경계에 놓여있다. 옛날에는 이 재를 밤재(栗峙)라 불렀었다고하나 지금은 명덕재로 통한다. 옥천에서 조금 내려간 이원에서  영동으로 연결되는 국도를 버리고  정남향의 양산으로 빠지는 501번 지방도를 따르면  지나게 되는 재로서,  지형의 분위기상으로는  재다운 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소백산맥의 지맥이  정서로 600m급인 국사봉(國士峰), 마니산(摩尼山) 등으로 이어지다가 940m인 서대산(西大山)으로 이어지는 대목이 있기 때문이다.

 

마루턱은 표고 300m에 지나지 않지만, 평지의 표고가 수십m 밖에 되지 않는 지대이므로 그럴싸하게 제법 높아보이며 번듯하다. 명덕재도 죽령이나 치악재처럼 북쪽면은 제법 길고 재다운 면모를 갗추었으나 남쪽은 길이가 짧다. 양쪽 평지의 표고차 때문인데, 남쪽인 양산으로 넘어가서 거의 평탄하게 뻗은 도로를 달리면 언제 고개를 넘어왔던가하는 착각마저 일으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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