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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령이름들~

대관령(大關嶺, 강원도 강릉/평창)

by 마루금 2007. 5. 12.

 

 대관령(大關嶺) 832m

 

대관령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서, 총연장 13㎞에 이르며, 강릉에서 서쪽으로 17㎞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주변의  황병산, 선자령,노인봉, 발왕산 등에 가깝게 둘러있다. 대관령을 분수령으로 동쪽은 오십천이 동해로 흘러들며, 서쪽은송천의 지류가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 서해에 이른다. 


주위에 대관령을 못가본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차량들이  대관령휴게소에서  정차하므로  잠간이지만  주변을 돌아볼 시간도 가졌을것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좋다', '편해졌다'고 말하게 되었지만, 한편 사라진 그 옛날의 스릴감과낭만을 아쉬워하는 사람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오랜 동안 우리나라에서 대관령과 진부령은 험준한 령(嶺)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다. 더구나  강릉쪽에서 넘어올 때는  커브 돌출부를 지날 때마다  오싹함을 느끼게 했는데,  그런   커브를돌아도 돌아도 끝이 없었다.  이렇게 아흔아홉구비를 돌아 오르는 동안에 좌측으로는 무시무시한 낭떠러지가 입을 벌리고 기다리듯 하였다. 그러한 령을 모두 올라온 뒤, 우측 오두막집에서 팔던 도토리 막걸리와 도토리 묵의 낭만은 어디로 갔는지 없어진지 이미 오래다.  술에 약한  선멋장이들도 공연히 한사발을 쭉 비우던 만용은 어디갔던가?..... 이제 한낱 전설처럼 남겨진 옛날 이야기일 뿐이다.


서울~강릉을 연결하는 영동고속도로가 75년에 개통되었다. 해마다 교통량이 늘게되어 1991년부터 신갈을 시작으로  확장공사에 들어갔다.  1996년부터 횡계~강릉구간에 공사를 시작, 연인원 126만명, 연 40만대의 장비와 철근 10만t, 시멘트 28만t이 투입되어 2002년에 터널 7개를 통과하는 대관령 신도로가 개통되었다.  그리하여 이제 종전의 대관령은  옛길이 되었다.강릉시는 이곳을 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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