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공유/령이름들~

진부령(陳富嶺, 강원 인제/고성)

by 마루금 2007. 5. 12.

 

 

 진부령(陳富嶺) 530m

 

남한에서는 가장 북쪽에 있다는 령(嶺)으로,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 사이에 위치해 있다. 북한의 추가령을 포함해서 대관령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령(嶺)으로 불리었다고 한다.이곳을 지나는 도로는 1981년에 국도로 지정되었고, 고개의 길이도 약 60㎞에 이른다.

 

한계령 도로가 생기기 전까지  설악산으로 가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진부령으로 넘어야 했던 것.  그러면서도 가장 험난하여 버스에 앉아 있으면 식은 땀이 줄줄 날 정도였었다. 그것은 대관령과 마찬가지로 서쪽인 내륙쪽은 경사도가 거의 없지만, 동쪽면인 동해쪽은 그야말로 급경사에다가 커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스릴 만점이었던 진부령도 1970년 초에 한계령 도로의 출현으로 쓸쓸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한계령 도로가 포장된 이 후부터는 속초행 버스가 모두 한계령을 넘게되었고,  따라서 진부령은 결정적으로 한촌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원통과 간성에서는 도로포장의 절실함을 느끼고, 1984년에 2차선 도로 확장과 포장마쳤다. 그 후 아찔하던 스릴감이 커브길 도로의 수정으로 많이 줄게되었으나, 설악산 최북단향로봉(香盧峰) 최남단 경계를 달리는 쾌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고개 마루턱에  덩그러니 홀로있던  '향로봉전적기념비'도 마을이 새롭게 개조되면서 함께 바뀌었다.


진부령 남쪽 100m 지점에는 특별한 시설이 없어도 훌륭한 스키장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1971년 북설악 스키장으로 개설, 진부령 스키장으로 불리다가 1984년 겨울에 알프스 스키장으로 그 이름을 바꾸었다.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