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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푸타몬톤 공원 (Phuttha Monthon Park)

by 마루금 2006. 5. 22.

일요일 아침 구경 겸 운동 겸하여 근처의 푸타몬톤 공원(Phuttha Monthon Park)이라는 곳으로 산책을 나갔다. 숙소에서 차량으로 대략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곳은 불교 유적지들의 복제가 건축되어있는 경배지로서 태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가끔씩 태국 국왕이 방문하기도 하며, 유명 텔렌트들도 자주 이곳을 드나든다고 한다.

 

 

공원 내에 절이 있고, 걸어가는 부처상이 모셔져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불상으로 알려져알려져 있다. 부처상을 멀리서 보면 분명 눈을 감고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눈을 뜨고 있다.또한 멀리서 보면 부처상의 상체가 하체보다 크기 때문에 무언가 조금 어색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역시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상체와 하체의 발란스 구조가 잘 맞다. 조각가가 시각에 따라 달라보이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하였다고 한다.

 

 

부처상을 가운데로하여 주위로 둥글게 산책로가 펼쳐져있는데 마치 육상트랙처럼 구성되어있다. 한 바퀴를 돌면 대략 800미터 남짓 되는데 서너 바퀴를 돌면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산책로 바깥으로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여럿있고, 고목으로 우거진 숲이 넓게 펼쳐져 있다. 원시림의 숲속으로 들면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사방으로 뻗어있고, 그림 같은 잔잔한 호수가 나타나서 시원함을 더해준다.  

 

 

 

아침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길가 식당에 들러 태국국수로 아침을 때운다. 새우어묵이 이 집의 별미라고 하는데 맛이 특이해서 단골손님으로 항상 붐빈다고 한다. 매콤한 소스와 고추가루로 국물에 어우르면 얼큰하고 시원함의 맛이 아주 좋다.       

 

 

공원에서 빠져나와 숙소로 가는 길도 긴 숲터널을 이루어 꽤 운치가 있는 편이다. 비포장도로의 양 옆으로는 수로가 있고, 가끔 2미터 길이의 도마뱀이 길을 막고 있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길은 밤에 걷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야생개들의 습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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