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을 근처의 수상식당에서 하기로 약속했다. 차량을 이용하여 끝이 어딘지도 모를 큰 농장을 지난 후 어느 시골마을의 시장에 도착했다. 꽤 큰 재래시장이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수많은 인파로 붐벼 사람 사는 생동감이 가득하다. 분위기는 우리나라 재래시장의 모습과 거의 흡사하다.
이것 저것을 구경하며, 시장을 지난다. 맛빼기 음식에 맛만 보고, 그냥 돌아서기가 어려워 몇 가지 먹을거리를 샀다. 시장을 거의 통과하자 물가의 수상식당이 보이기 시작한다. 식당마다 자리가 꽉 찼다. 겨우 빈자리가 보이는 어느 식당에 들렀다. 메뉴를 보고, 음식의 내용을 몰라 아무렇게나 주문했다. 시킨 음식이 다행히도 입에 잘 맞아서 식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수족관 매장에서나 볼 수 있는 옥잠화가 여기서는 대단위 군락을 이루고, 잔잔한 물결 따라 유유히 이동한다. 이따금씩 여객선이 물을 가르며, 지나는 모습도 보이고, 조그마한 보트를 타고 노를 저으며, 수상에서 음식을 파는 상인도 더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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