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승생악(한라산) .... 2024.11.20

 

 

 

4박 5일 일정으로 늦가을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숙소는 전 일정을 서귀포의 중문단지로 잡았고, 교통편은 렌터카를 이용했다. 첫날은 야간 도착으로 이벤트 없이 숙소에서 잠을 잔 것뿐이고, 둘째 날부터 사실상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둘째 날 탐방은 천아계곡, 어승생악, 거린사슴전망대, 올레시장, 쇠소깍, 약천사, 퍼시픽 리솜 순으로 잡았다. 첫 번째 순서인 천아계곡은 제주도의 늦가을 단풍이 볼거리였는데, 안개가 잔뜩 낀 데다가 비까지 살짝 내려서 돌아보지도 못하고 포기하게 되었다. 천아계곡 입구의 임시주차장에 도착했지만 땅바닥이 빗물에 범벅이 되어서 뻘구덩이라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포기, 그다음 목적지인 어승생악으로 이동했다.  

 

 

 

 

어리목주차장의 어승생악 들머리

 

 

 

 

 

 

 

 

 

 

 

 

 

 

 

 

 

 

 

 

 

 

 

 

 

 

 

 

 

◆ 어승생악(御乘生岳/ 1169m)
제주시 남쪽에 있는 측화산이다. 등산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 한라산 윗세오름 들머리인 어리목휴게소에서 3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전망대와 분화구가 있으며,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미군의 일본 본토 진입을 막기 위한 방어선의 일환으로 일본군이 구축한 토치카와 동굴진지 시설물이 있다. 오름 유래는 제주의 특산물로 조선시대 이름 높았던 말 중 가장 뛰어난 명마가 탄생하여 임금이 타는 말이라 하여 어승마(御乘馬)라고 불렀다 하기도 하고, 임금님에게 바치는 말이란 의미의 어승생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도 전해지는데, 탐라지에 어승생악(御乘生岳)이 표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