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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보납산~마루산~물안산~월두봉(가평) .... 2023.10.22

by 마루금 2023. 10. 23.

 

산행날씨 : 6.6 ~ 16.5℃,  안개 후 맑음

산행코스 : 보납산주차장(보광사 입구)~보납산(329.8m)~삼거리~마루산(424.3m) 왕복~벙커~물안산 절개지~줄길이 고개~월두봉(460.4m)~거릿말(안보 2리)

산행거리 : GPS거리 11.77 km

산행시간 : 6시간 03분

산행인원 : 자유팀 6명

보납산~마루산~물안산~월두봉(가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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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의 보납산, 마루산, 물안산, 춘천 서면의 월두봉을 연계해서 다녀왔다. 북한강과 가평천 합수지점의 화악지맥 끄트머리에 위치한 산봉들로서 산수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풍경과 가평읍 시내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가평에서 춘천으로 넘어가는 종주산행으로 마쳤으며, 교통편은 지인의 차량을 이용했다.

 

 

 

 

보납산주차장(보광사 입구)에 차량을 파킹

 

 

보납산주차장 출발지점에서 100m 거리의 보납산 들머리 

 

정상까지 바위가 많고, 가파른 비탈이다.

 

 

 

전망바위에서 가평시내와 가평천 조망

 

 

 

 

▼ 보납산(寶納山/ 329.8m)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에 위치한 산이다. 가평읍의 안산(安山)이다. 가평 벌 앞에 있는 산이라 ‘벌앞산’이라 불리던 것이 ‘버랖산’으로 바뀌고, 다시 ‘보납산’으로 변하였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보납산은 전체가 거의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석봉(石峯)이라 불리기도 한다. 1599년(선조 32) 가평군수로 부임한 한호가 당시 석봉을 수시로 오르내리며, 이 산을 아껴 자신의 호를 ‘석봉’이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리고 2년 뒤 가평을 떠나던 석봉 한호는 자신이 아끼던 벼루와 보물을 석봉에 묻어두었는데, 이처럼 보물을 묻어둔 산이라는 뜻에서 보납산이라 이름 붙었다는 설도 있다. 여지도서에 보납산은 보개산(寶蓋山) 줄기가 동쪽으로 뻗어 이 산이 되었다고 한다. 가평군읍지에는 "읍기(邑基)의 안산(案山)으로서 읍의 동쪽 2리에 있다. 풍수가가 이르기를, 이 산은 본읍의 안산인데, 가파르게 읍을 누르고 있으므로 향리들이 드셀 것이라고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가평읍내에서 북동쪽 가평천 건너로 피라미드처럼 우뚝 솟아 보이는 보납산을 가평읍 주민들은 가평의 정기가 서려 있는 곳이라고 믿고 있다. 보납산 뒤편의 골짜기를 보납골이라 부른다. 정상에 두 곳의 데크전망대가 있다.

 

 

 

 

시내방향의 전망대

 

 

 

 

명지지맥 스카이라인

 

연인산, 화악산 산줄기의 산봉들

 

마루산 방향

 

시내 반대쪽 방향에 있는 또다른 전망대

 

자라섬 & 북한강 뷰

 

용문산 줌인

 

월두봉 & 삼악산 & 북한강

 

춘천 끝의 가리산 줌인 

 

보납산 내리막

 

운동시설을 갖춘 보광사 갈림길

 

 

강변산책로 갈림길

 

 

 

너덜을 올라 삼거리에서 왕복 2km 거리의 마루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마루산 정상부 능선의 바윗길

 

등로에서 살짝 비켜있는 전망바위

 

규석광산의 거대한 채석장이 있는 물안산

 

가평천 수변의 당무재 마을

 

 

안전시설이 설치된 암릉구간

 

마루산 전위봉

 

전위봉의 보납산 & 북한강 조망 

 

 

 

▼ 마루산(424.3m)
가평읍 읍내리의 산이다. 보납산과 마주 보는 산으로 두 산 사이에 보납골이라 불리는 골짜기가 있다. 이 산 북쪽에는 가평천이 서류하며, 정상부 능선 일부는 암릉길이다. 나무가 우거져서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으며, 나무를 깎아 만든 사각기둥의 정상목, 준희 표지판, 이등삼각점(춘천 24) 등이 있다. 정상목에서는 딱따구리가 뚫어놓은 구멍을 볼 수 있다. 

 

 

 

 

 

마루산에서 유턴하여 되돌아온 삼거리에서 물안산 방향으로 진행 (이정표 표지판이 없는 방향)

 

물안산 가는 길 중간의 너덜지대 

 

 

광산 흔적의 수직굴

 

팻말 글씨를 제거한 이정표

 

벙커

 

암릉 구간의 추락주의 경고표지

 

춘성대교

 

벼랑길마다 안전시설물이 설치돼 있으나 밧줄이 낡아 믿을 수 없다.

 

뾰쪽하게 솟은 월두봉

 

위험지역 표지판

 

 

 

▼ 사라진 물안산(441.2m) 정상

2013년에 물안산 정상을 올랐던 적이 있다. 당시 통천문 암굴을 통해서 물안산 정상으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이번 산행에서는 당시의 봉우리가 완전히 사라져 허공이 되었다. 규석광산 채석에 의해 능선이 깎여나가 지형 변화가 생긴 것이다. 여전히 산줄기 절단이 진행 중이라 그나마 겨우 남겨진 화악지맥 등로마저도 머지않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당시의 암굴과 물안산 정상의 모습

 

물안산 내리막의 급비탈 구간(낙석 위험 있음)

 

 

 

 

▼ 주을길(줄길이 고개)  

가평과 춘천을 잇던 옛길이다. 구한말까지만 해도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을 연결하는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다. 춘천으로 가기 위해서는 언제나 개곡리(開谷里) 가일부락에 있는 큰 고개(일명 : 줄길이 고개)를 넘어 다녀야 했다. 당시 자라목고개를 넘어서 북한강변을 따라가는 길은 험해서 사람이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라 서울 등지로 오가는 수많은 길손들이 연일 이고개를 넘나들었다. 북면 지역에서도 가파른 노루목고개를 넘기보다는 차라리 능머루 쪽으로 돌아다녔던 관계로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해져 주막이 생기고,  점차 저잣거리가 형성되어  이곳은 면소재지가 아니면서도 가평에서는 유일하게 5일장인 개곡장(開谷場)이 열렸었다고 한다. 개곡이란 이름은 고을(谷)이 열린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데,  이곳에 흐르는 계곡의 모습이 마치 수만의 대군을 이끈 장수가 좁은 협곡을 빠져나가 허허벌판으로 내달리는 형국의 지형이라고 한다. 자연부락으로는 능머루, 안말 등이 있다 혹자는 장차 규석광산이 개발되어 마을 입구의 산이 발굴되어 골이 넓게 열리게 된다는 것을 예견한 현인들의 선견지명이 이런 지명을 미리 지었다고도 한다.

 

 

 

 

 

옛 고개

 

급오르막

 

 

각도가 주춤하다가 또다시 급오르막

 

암릉구간

 

암릉구간의 직등길

 

 

 

▼ 월두봉(月頭峰/ 460.4m)

춘천시 서면 안보리에 있는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이며, 오르막 급비탈과 하산 길의 돌밭길에서 발디딤이 까다로워 은근히 체력소모가 생기는 산이다. 조망은 없으며, 정상의 돌탑에 얹힌 자연석에 쓴 매직 글씨가 정상임을 을 알려주고 있다.  

 

 

 

 

내리막에서 암릉 우회

 

 

집단묘

 

 

숲길을 빠져나가는 날머리는  어느 가옥의 뒤뜰로 이어진다.

 

 

차를 파킹해둔 원점까지 연결되는 버스 노선이 없어서 택시로 이동

참가 : 우리산, 한마음, 아우토반, 천둥, 아누리,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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