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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슈시강 단풍길 & 미우다해수욕장(대마도) .... 2023.10.09

by 마루금 2023. 10. 11.

 

 

한글날 연휴를 맞아 패키지여행으로 일본 대마도를 다녀왔다. 1무1박3일 일정이다. 첫날은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열차로 무박 이동, 둘째 날은 부산항에서 일본 대마도 히타카스항까지 여객선으로 바닷길 이동, 다시 이즈하라까지 버스로 육로 이동, 아리아케 산행과 시내관광을 마친 후 이즈하라에서 1박, 셋째 날은 출국장소인 히타카스항까지 버스로 육로 이동하면서 명소 관광을 가졌고, 히타카스항에서 부산항까지 바닷길 이동 후 서울역까지 열차 이동으로 대마도의 일정을 종료했다.

 

 

 

 

 

 

오늘은 한글날, 여행 둘째 날이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조식을 마치고, 체크아웃 후  8시 30분에 가이드와 약속한 장소로 나가서 집결, 귀국을 위해 이즈하라를 벗어나서 히타카쓰항으로 이동하게 된다. 뱃길에 오르기 전까지 버스로 이동하면서 중간중간에 걸친 명소를 들러보게 되는 여행길이다. 

 

 

 

이동 중에 버스에서 내다본 메밀밭

 

 

 

 


긴의 장수 은행나무

 

 

 

 

긴 지구의 쵸쇼지 절 경내에 있는 이 은행나무는 백제에서 전해졌다고 하며, 천연기념물로써 수령은 1,200년 혹은 1,500년 정도 되는 일본에서는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라고 한다. 둘레는 12.5m, 높이 23m로 1798년 낙뢰로 인한 화재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나무의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지금도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봄이 되면 잎이 무성해지고, 가을에는 노랗게 물이 들며, 늦가을에는 금화를 풀어 논 듯 낙엽이 흩날려진다고 한다. 

 

 

 

 

 

 

 

 

 


슈시강 단풍길

 

 

 

 

 

 

슈시강을 따라 약 7Km에 이르는 길에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울창하여 피톤치드의 효과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11월 초에서 중순사이에는 단풍축제가 개최되며,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어 나가사키현내에서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동 중에 들렀다 가는 히타카쓰 시내의 면세점

 

런치 타임

 

 

 

 


쓰시마해전기념비

 

 

 

 

 

 

 

주차장에서 해변까지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연리지가 있는 곳까지만 다녀오기로 한다. 왕복거리 300m쯤이다.

 

 

연리지

 

 

주차장 옆쪽의 헬기장

 

 

 

▼ 일러 우호의 언덕에 일본해전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5년 건립한 조각상이 있다. 부상당한 러시아 해군 병사들을 우물가로 안내하고, 밤에는 민가에 나누어 숙박시키는 등 아군 적군 상관없이 극진히 간호해 보살폈다는 내용이다. 

 

 

 

 

일러 우호의 언덕 뒷산

 

 

 

 


미우다해수욕장

 

 

 

 

 

미우다해수욕장은 '일본의 해안 100선'에 선정된 곳이라 한다. 쓰시마에서 보기 드문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으로 물이 얕아서 한여름 가족 물놀이에 적합한 곳이다. 에메랄드 빛이 풍기는 그린의 바다는 남국의 정취마저 느끼게 하며, 운이 좋으면 이 멋진 해변을 혼자서 누릴 수도 있을 만큼 한가한 곳이라 한다. 샤워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근처에 캠프장과 온천시설도 있다.

 

 

 

 

 

 

 

 

 

 

 

 

 

캠핑장 가는 길

 

 

 

상대마 온천

 

토요코인 호텔

 

 

 


히타카쓰항

 

부산항까지 이용하게 될 쓰시마링크호 

 

 

 

▼ 대마도에서 아직은 통신사 중계소가 열악해서 유심이나 이심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통신사가 소프트뱅크인 이심을 구매, 개통해서 이틀간 사용을 해봤는데 한 번도 터지지 않았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를 사용해 봤으나 그마저도 낮에는 통신 트래픽에 걸려 속도 저하로 자주 끊겨서 불편했고, 한밤중에서야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빵빵하게 터졌다. 아래 사진 전봇대 표시의 쓰시마시티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도심지에서만 간간이 사용 가능했고, 시내를 벗어나면 불통이었다.  

 

 

 

 

 

 

▼ 대마도 관광을 모두 마친 후 여객선 출항까지 1시간가량의 여유가 생겨서 히타카쓰항을 둘러싼 바위산을 잠시 다녀오기로 하고서는 주변 산세를 살폈다. 터미널 광장에서 바위산을 올려다보니 중턱에 사찰이 보였고, 그 우편으로 전봇대가 산허리로 연결되어 고갯마루를 넘어가고 있어서 정상까지 길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서는 실행에 옮겼다. 2명이 출발했다.

  

 

 

 

산 중턱에는 히타카쓰항을 잘 내려다볼 수 있는 주차장이 있었다.

 

 

 

사찰 뒷산이라서 그런지 아담한 석불 수 기가 보였고, 불상마다 팻말이 배치되어 번호와 석불의 명칭이 적혀있었다.

 

 

정상의 불상에는 67번 약사여래로 표시되었다.  

 

66번 천수관세음

 

 

중턱에 걸쳐있는 사찰

 

히타카쓰 도심

 

히타카쓰항 여객터미널

 

히타카쓰 출항 16:05 / 부산 입항 17:50

 

대마도

 

부산

 

 

 

 

서울행 열차를 놓칠뻔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예약 열차가 KTX 18:42 부산발인데 링크호 하선 시간과는 50분가량의 여유가 있어 환승에 여유로울 걸로 판단했다. 그러나 입국자 폭증에 입국심사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지연되었다. 긴 대기줄에서 내내 기다리다가 열차시간이 임박해 와서 답답한 마음에 안 되겠다는 판단에 앞줄로 이동, 맨 앞줄 대기자에게 양해를 구했더니 흔쾌히 배려를 해주었다. 그렇게 해서 3명이 빠져나오고, 1명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먼저 심사대를 빠져나갔다.  이 면을 빌어 열차 시간에 늦지 않도록 배려해 주신 대기자 님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다음 에피소드가 또 있다. 입국심사대 통과 후 당시 시간을 보니 열차 탑승까지 딱 15분 남아있었다.  부산항 터미널에서 부산역까지 도보로 15분 거리다. 지체할 겨를이 없어 냅다 뛰었다. 2명이 먼저 열차에 탑승하고, 이어서 1명이 탑승을 마치고 나니 1명이 보이질 않았다. 입국심사대에서 먼저 나갔던 일행이 아직도 부산항 터미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하는 수 없이 3명이 먼저 출발하고, 나머지 1명은 차순 열차를 이용했다. 그날 영등포에서 열차 인명사고가 발생, 광명역에서 30분가량 지연되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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