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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해파랑길 41코스(강릉/양양) .... 2022.12.24

by 마루금 2022. 12. 25.

 

날씨 : -8.7~7.0 ℃, 맑음 + 바람 약간 + 강한 파도  
코스 : 주문진해수욕장~향호해수욕장~향호산책로~지경리해수욕장~화상1교~원포해수욕장~남애1리 해수욕장~남애항~남애3리 해수욕장~갯마을해수욕장~포매교~큰바다해수욕장~휴휴암~광진해수욕장~해송교~인구해수욕장~인구항~죽도암~나루해수욕장~죽도해수욕장
거리 : 12.4km  
시간 : 2시간 30분
인원 : 나홀로

해파랑길 41코스(강릉-양양).gpx
0.06MB

 

 

 

 

해파랑길 41코스는 강릉 최북단의 주문진해수욕장에서 시작하여 향호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난 뒤 양양의 첫 마을인 지경리로 이어져 죽도해수욕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종점을 찍는다.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12곳, 아담한 항구 2곳, 숨겨진 비경의 암자 2곳을 만나는 코스로 해안도로와 자전거길을 따라서 아름다운 바다와 해송림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게 되는 길이다. 

 

 

 

 

전날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부근에 있는 펜션에서 1박을 묵었다. 연세로 계약을 해놔서 연중무휴로 갈 수 있는 곳이다. 가족여행차 왔다가 보드 마니아들은 스키장으로 가고, 나 혼자만 해파랑길 걷기를 위해 강릉으로 떠났다.  본래는 숙소 부근으로 산행 계획을 잡았으나 횡성의 기온이 영하 23도라 따뜻한 바다 쪽을 택했다. 강릉과는 10도가량의 온도차가 있았다. 바닷가 낮기온이 최고 영상 7도까지 올라서 조금 바쁘게 움직이면 땀이 날 정도였다. 해파랑길 40코스를 건너뛰고, 41코스를 먼저 시작하게 되었는데, 40코스는 이미 산악회에 참가 신청을 해놓은 터여서 41코스로 진행하게 되었다.

 

 

 

주문진해수욕장

 

 

 

▼ 향호해수욕장
향호해수욕장은 주문진해수욕장과 모래사장이 붙어있어 주문진해수욕장에 딸린 해수욕장이라 해도 무방하다. 방탄소년단 앨범 재킷을 촬영한 BTS 버스정류장 포토존이 있는 곳이다. 

 

▼ BTS 버스정류장

방탄소년단(BTS) 'You never walk alone' 앨범 재킷 촬영 장소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중에 외국에서 여행 온 아미 팬클럽 회원인듯한 여성 2분이 폰촬영을 요청해서 셔터를 눌러주었다. 이 시설물은 촬영용일 뿐 실제로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은 아니다. 

 

 

 

항호해변 솔밭길  

 

7번 국도 밑을 통과해서 향호 수변길로 이동

 

바닷가를 잠시 벗어나서 향호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아나간다. 

 

◆ 향호(香湖)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에 있는 석호(潟湖)다. 고려 충선왕 때 고을 수령들이 향도 집단과 함께 백두대간의 동해사면을 흐르는 하곡의 계류와 동해안의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향나무를 심고, 미륵보살이 다시 태어날 때 이 침향으로 공양을 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매향(埋香)의 풍습이 있었다. 산수비기(山水秘記)에 의하면, “옛날 10주에 매향을 한 일이 있다. 향골(香洞)의 천년 묵은 향나무를 아름답고, 맑은 호수 아래 묻었는데,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으면 향호의 침향(沈香)에서 빛이 비쳤다고 한다. 이름은 이러한 매향의 풍습에서 유래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시인 안숭검(安崇儉)은 향호 침향의 전설을 시로 남겼다. “예부터 덕이 있는 군자호요. 호수에 묻힌 향나무의 이름을 따 향호라 하네. 강릉 땅 곳곳 호숫가에 정자가 많지만, 향호의 이름에 비하겠는가.” 이 시도 향호가 향나무에서 유래하였음을 시사하고 있다. 

 

 

예전에는 경치가 뛰어나 호숫가에 취적정(取適亭), 강정(江亭), 향호정(香湖亭) 등의 정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취적정만 남고, 강정과 향호정은 사라져 터만 남았다. 주변에 향동, 향호동, 향호리, 향호교, 향호저수지가 있는데, 이들 지명은 모두 향호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취적정

 

강릉시의 300번 버스 종점

 

강릉시와 양양군의 경계

 

지경리(地境里)는 강릉과 양양의 경계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 지경리해수욕장
해안선 길이 700m로 백사장이 넓고 깨끗하며, 해변 뒤편의 송림이 울창하다. 여름에 한시적으로 지경리 마을에서 운영, 개방하는 간이해수욕장으로 설악권의 최남단 해변, 양양군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지경리해변의 최고 장점은 파라솔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해수욕장 뒤편에 울창하게 드리운 3만 평 정도의 송림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도 할 수 있다.

 

 

 

▼ 지경리 해변을 따라서 쭈욱 가다가 도중에 (주)엘에프 스퀘어씨사이드 리조트 건설 공사장을 만난다. 해변길을 막아놔서 공사장 담벼락을 따라 돌아나가야 한다. 여기에 강원도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시설 및 럭셔리 호텔이 세워질 예정이라 한다. 

 

 

화상 1교에서 바라본 화상천 하구의 화상암 동영상

▼ 화상암 전설

과거 이곳을 지나던 노승이 동자 셋이 낚시를 하는데 두 명은 조그마한 웅덩이를 만들어 잡은 물고기를 넣었지만 한 동자는 고기를 잡고 방생하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불심이 기특하다 하여 다가가 합장하고, 관세음보살을 부르니 동자가 사라지고, 앞에 화상같이 생긴 바위가 생겼다 하여 화상암이라 칭했다고 전해진다.

 

 

▼ 원포해수욕장
고속도로와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며, 일직선으로 뻗은 백사장과 빽빽한 송림을 자랑한다. 동해바다와 화상천의 시냇물이 만나는 지점에 화상암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원포해변의 상징이라고 한다.

 

▼ 원포리(遠浦里)

멀리 바라다 보이는 마을이므로 머지개라 하였고, 한자로 표기해서 원포(遠浦)가 되었다.

 

 

▼ 남애리(南涯里)
남애리에는 아름다운 석호인 포매호를 끼고 있다. 포매(浦梅)의 매화가 결실하여 남애지역(南涯地域)으로 향하여 떨어지는 모양이기 때문에 낙해(落梅)라고 불러오다가 그 후에 남쪽바다라는 뜻으로 남애(南涯)라고 개칭하였고. 인구 증가로 1, 2, 3, 4리로 분할되었다.

 

 

▼ 남애1리해수욕장
남애리에는 두 군데의 해변이 있다. 가장 남쪽의 남애1리해수욕장은 길이 600m의 아담한 해변이다. 

 

 

남애1리 마을회관

 

 

▼ 남애항(南涯港)

1971년 12월 2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남애항은 해수욕장, 방파제와 등대, 호수, 바위섬, 고깃배와 횟집 등 바다의 정취를 한꺼번에 모아 놓은 집약형 해변이다.

 

 

거센 파도가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덮쳐서 다녀올 수가 없었다. 대신 예전의 탐방기를 올려둔다.

 

 

예전의 남애항 탐방기  :  https://san2000.tistory.com/15959229

 

 

남애항 스카이워크 전망대

 

▼ 남애일출 섬

남애항은 동해시 추암해변, 양양 낙산 해변과 함께 동해안의 일출 명소로 이름이 나 있다.

 

 

 

남애일출 섬으로 연결되는 아치교

 

▼ 남애 3리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1.3km에 폭 100m이고, 남애항과 가까워서 싱싱한 해산물을 손쉽게 맛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남애초등학교

 

 

 

▼ 포매호(浦梅湖)

바다로 흘러드는 포매호의 물길 양쪽으로 광활한 갈대밭이 펼쳐져 있어 가을철이면 햇살 아래 금빛으로 일렁이는 갈대밭의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포매호 부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로, 왜가리 번식지가 있다. 포매호에 대한 기록은 지리지나 읍지 등의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고지도에는 빠지지 않고 그려져 있는데 지명은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 해동지도와 광여도에는 포마포(浦麻浦)로 기록되어 있다. 청구도와 대동여지도에는 마호(麻湖)로 표현되어 있다. 포마호와 마호가 언제 포매호와 매호로 불리기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망월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세가 매화나뭇가지 모양으로 형성되어 개매(開梅)라 하다가 포매로 부른다고 전해진다. 또 호수 가운데 있는 산에 매화가 많이 피어 있었기 때문에 매호라 명명하였다고도 한다. 

 

 

▼ 포매호 하구에서 오른편은 갯마을해수욕장인데 수심이 깊지 않고 인파가 많이 몰리지 않아 조용한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모래바닥을 조금만 파헤치면 조개가 나오는데, 이것으로 반찬거리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 포매리(浦梅里)
망월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세가 매화가지 모양으로 형성되어 개매(開梅)라 하다가 그 후 지금과 같이 개(浦)가 이루어졌으므로 浦(포) 자를 따서 포매(浦梅)라 부른다고 한다.

 

 

▼ 광진해수욕장
7번 국도변을 따라 인구해수욕장과 갯마을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다. 백사장 길이 2km, 폭 100m쯤 되며,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질이 좋은 편이다. 이곳 마을 광진리(廣津里)는 과거 큰바다라고 불러왔는데 그 후 광진리(廣津里)라 부르고, 속칭 "광나루"라고도 칭한다. 

 

 

큰바다해수욕장

 

 

마이 데니 커피숖에서 언덕길로 진입하여 얕은 능선을 넘어가면 휴휴암(休休庵)이 나온다.

 

 

예전의 휴휴암 방문기

https://san2000.tistory.com/15959241
https://san2000.tistory.com/15345974
https://san2000.tistory.com/12873051
https://san2000.tistory.com/12872767

 

 

 

 

 

 

 

 

 

 

 

 

▼ 인구해수욕장 & 인구항

죽도를 사이에 두고, 북쪽은 죽도해수욕장이고, 남쪽은 인구해수욕장이다. 인구해수욕장은 얕은 수심 때문에 초보 서퍼들이 즐겨 찾는 서핑 명소가 되었다. 인구항은 2007년 3월 22일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돤 항이다.

 

 

해송천 하구

 

▼ 인구리(仁邱里)
인구역(仁邱驛)이 설치된 후 인구(仁邱) 마을이 되었다.

 

 

죽도해변 산책로 입구

 

 

죽도(竹島/  해발고도 53m)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육계도가 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죽도(竹島)는 부 남쪽 45리 관란정(觀瀾亭) 앞에 있으며, 푸른 대나무가 온 섬에 가득하다. 섬 밑 바닷가에 구유같이 오목한 돌이 있는데 닳고 갈려서 교묘하게 되었고, 오목한 속에 자그마한 둥근 돌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둥근 돌이 그 속에서 이리저리 구르므로 닳아서 오목하게 된 것이며, 다 닳으면 세상이 바뀌어진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죽전(竹箭)은 죽도에서 산출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내용으로 보아 섬에 대나무가 많아 지명이 유래되었음을 보여준다. 여지도서 등 조선 후기 사료에서도 유사한 내용으로 수록되어 있다. 조선지도 등 고지도에도 대체로 부의 남쪽 바닷가에 죽도가 묘사되어 있다. 청구도의 주기에는 전죽(箭竹)이 산출된다는 내용이 있다. 현재 정상에는 죽도정이 있고, 바닷가에는 죽도암(竹島庵)이 있다.

 

예전의 죽도정 탐방기  :  https://san2000.tistory.com/15959242

 

 

 

 

 

부채바위

 

신선바위

 

 

 

죽도암(竹島庵)

 

 

 

죽도암 주변은 해풍과 파도가 만든 다양한 조각품이 볼거리다.

 

죽도해수욕장

 

 

 

 

 

 

두창, 시변리(斗昌市邊里)
두리(斗里)는 북분리에 속해 있었고, 한때는 후동(後洞)으로 되었다가 그 지형이 말(斗)처럼 되었다고 하여 두리라 칭한다 함. 창리(昌里 : 과거에 倉里라고도 했음)는 죽리(竹里)에 속하였다가 창제사(倉察使)의 답주지라 하여 창리(昌里)라고 했다. 시리(市里)는 창리 부근에 시장이 있던 곳이라 하여 시변리라 불렀다고 하며, 주민의 인구수가 적어 3 개리를 합하여 두창시변리라고 부른다.

 

 

해파랑길 41코스 종점 / 42코스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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