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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신선봉(청주의 오지) .... 2022.01.23

by 마루금 2022. 1. 23.

산행날씨 : 1.7 ~ 9.3℃,  맑음 & 흐림 반복

산행코스 : 박대소교(신선휴게소)~박대소송죽헌팬션~340.6봉~성황당고개~359.8봉~신선봉(644.2m)~후운정 마을~계원교~인봉 마을~박대소교(신선휴게소)

산행거리 : GPS거리 8.59Km

산행시간 : 3시간 56분

산행인원 : A팀(3),B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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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 가지의 목적을 충족하는 것이다. 충북 청주시 시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신선봉 산행과 달천계곡의 옥화 9경 탐방이다. 신선봉을 끼고 도는 달천은 수량이 풍부하며, 물굽이와 바위 절벽의 비경이 많아서 '옥화 구곡'과 '옥화 9경'이라는 절경지를 탄생시켰다.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달천계곡으로 몰리는데 비해 산을 찾는 이는 드물다. 그래서 이곳 신선봉은 보는 산일뿐 오르는 산으로 취급되질 않아서 아직도 오지의 산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교통편은 지인의 자량을 이용했다. 1차로 신선봉을 원점산행으로 마쳤고, 2차로 달천계곡을 빠져나가면서 옥화 9경 탐방을 마쳤다. 

 

 

 

신선휴게소 앞 공터를 주차지로 정하고, 박대소교를 산행기점으로 잡았다.

 

박대소교에서 조망되는 신선봉

 

박대소교 상류

 

박대소교 하류

 

박대소교를 건넌 후 달천 수변의 임도를 따라서 박대소(옥화 제 9경) 방향으로 이동한다. 

 

박대소로 이동하던 중에 거대한 산사태 지역 아래를 지나게 된다.

 

임도를 따라가면서 뒤돌아본 달천과 신선봉 능선

 

 

 

옥화 제 9경이라는 박대소

 

박대소 안내판에서 유턴하여 능선으로 붙는데 민가를 거쳐 올라간다.  

 

능선의 묘지군 여럿을 거쳐가면서 고도를 올리게 된다.  

 

 

빡빡한 밀림 사이로 조망되는 달천

 

 

고도를 조금 더 높여 벼랑 위를 지나가면서 바라보게 되는 달천의 풍경. 우리가 지나온 박대소교가 내려다보인다. 

 

 

곳곳에 잘생긴 소나무들이 많다.

 

340.6봉 능선길

 

부디 욕심부리지 마시길 ~

 

 

신선봉까지 괴산과 청주의 경계선을 따라가게 된다.

 

돌무더기가 있는 성황당고개, 청주시의 웃집풍골 마을과 괴산군의 동막골 마을을 잇는 고개다. 

 

성황당고개에서 사면으로 오르면 잘 정돈된 묘지를 만난다. 조망이 확 트인 풍경이 전개되는 곳이다.  

 

지나온 능선

 

▼ 성황당 안부를 지나면서 등로가 뚜렸해지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로하스아카데미 괴산지점에서 연수 목적으로 이용하는 등산로였다. 신선봉에 도착할 때까지 4개의 '해오름 길' 안내판을 보게 되는데 묘지가 있는 곳에서는 사자에 대한 예를 갖출 것을 권유하는 문구의 표지판이 보였다.  

 

 

 

359.8봉 정상의 표지판

 

359.8봉 정상

 

 

이 묘지를 지나면서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된다.

 

 

 

신성봉 직전의 오르막 구간에서 등로가 급격히 가팔라진다. 

 

 

 

 

▼ 신선봉(神仙峰, 644.2m)

신선봉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과 괴산군 청천면, 그리고 보은군 산외면이 만나는 3개 행정구역의 접경지에 위치한 봉우리다. 모산(母山)인 괴산 쪽의 금단산(768.2m)으로 능선이 연결된다. 정상석은 없으며, 나무기둥에 쓴 매직 글씨가 정상임을 알려주는데 글씨가 퇴색되어 일행이 준비해온 매직으로 찐하게 덧칠해놓았다. 신선봉 능선은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이라 자연 상태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다.

 

 

신선봉 정상

 

금단산 방향의 뷰

 

신선봉 정상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 하산하는데 이능선은 보은군과 청주시의 경계가 된다. 

 

가끔 잡목을 지나는 구간이 있으며, 능선이 애매하게 분기되는 곳에서는 독도에 유의해야 한다.  

 

하산 중에 간벌지를 만나서 지나온 능선을 쳐다보게 되는데, 골짜기의 너덜지역이 마치 닭발처럼 보인다.

 

능선 안부에 조성된 묘지에서 우측의 간벌지 사면으로 이어지는 수렛길을 따라 하산

 

 

후운정 마을과 인봉 마을의 전경

 

후운정 마을

 

 

 

 

청원의 자랑거리인 신선주(淸原神仙酒)
충청북도무형문화재 제4호로 1994년 1월 7일 지정되었다. 기능전승보유자는 박남희,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계원리 435에 소재한다. 청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전통민속주로 지정되어 있는 술이다. 미원의 함양박씨(咸陽朴氏) 집안에서 18대째 약 400여 년 동안 전승되고 있는 가양주(家釀酒)로서, 전하는 바에 의하면 충청도도사(忠淸道都事) 박숭상이 이 마을로 낙향한 후 이 술을 빚는 비법이 전해졌다고 한다. 신선주라 부르는 것은 일찍이 신라 말에 최치원(崔致遠)이 이 마을 앞의 신선봉에 정자를 짓고, 이 술을 즐겨마신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신선주의 제조는 예부터 물이 좋기로 이름난 미원지역의 물을 이용하여 보신강장용 생약제를 찹쌀, 누룩 등과 함께 발효시켜 청주 또는 증류주로 만드는 것이다. 복용하면 변비를 없애고, 머리를 검게 하며, 노화를 방지하여 수명을 늘린다고 한다. 독특한 향이 있고 후유증이 없다. 또한 마신 후에 숙취가 되지 않고, 머리가 맑아져 마시기에 매우 좋다고 한다.

 

 

 

 

옥화 제 8경의 신선봉

 

 

원점인 박대소교 도착으로 신선봉 산행을 마치고, 달천을 빠져나가면서 옥화 9경 탐방길에 올랐다.   

 

옥화 9경  :  https://blog.daum.net/san2000/15961477

 

참가: A팀(전둥,아누리,한마음),B팀(새벽,우리산,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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