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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보경사(포항) .... 2021.10.31

by 마루금 2021. 11. 1.

 

 

경상북도 포항시의 내연산 산행을 마치고, 보경사 경내를 돌아봤다. 큰 사찰은 아니지만 국가가 지정한 보물이 있고,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균형 잡힌 건축물에서 천년고찰다운 면모를 느껴볼 수가 있다.

 

 

 

 

 

영일군지(迎日郡誌)에 따르면 보경사의 소재지인 송라면은 까마득한 옛날에는 예맥조선에 속했으며, 그 후 고구려가 건국된 뒤 이 지역을 점령하고, 아현(阿縣)을 두었는데, 다시 신라가 점령한 뒤엔 아해현이라 칭하고, 지금의 고현리에 현을 두었다 한다. 보경사가 창건된 것은 바로 이 신라 진평왕 24년(602년) 진나라에 들어가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智明)법사에 의해서였다. 그는 진에서 돌아올 때 어느 노인에게서 팔면보경(八面寶鏡)을 얻어왔다. 그 팔면경은 일찌기 마등(摩謄)과 법란(法蘭) 두 대사가 천축에서 불경과 함께 중국으로 가져온 두 개의 거울 중 하나였다. 두 대사는 그 중 12면경은 중국 낙양옹문 밖에 묻은 뒤, 그 자리에 백마사(白馬寺)를 세우고, 남은 팔면경은 제자 일조(日照)에게 맡겼다. 훗날 동쪽 해뜨는 나라 종남산(終南山) 아래 백척 깊은 못에 거울을 묻고, 법당을 세우라는 말과 함께였다. 그것이 진대에 이르러서야 지명에게 전해진 것이었다. 지명은 왕에게 진언, 종남산(지금의 내연산) 아래 큰 연못자리에다 거울을 묻고, 금당을 세운 뒤, 그 주위에 사찰건물들을 세운 다음 보경사라 했다. 지금 적광전 앞 그 보경이 묻혔다는 자리에 5층의 금당탑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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