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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보섭봉~승두봉~장미산(평창의 오지)......2019.09.01

by 마루금 2019. 9. 2.

산행날씨 : 12.0 ~ 24.6℃,  흐림 & 맑음 반복

산행코스 : 하안미2리(미날교)~정통건축학교~간벌지~능선에 합류~보섭봉(985m)~암릉~안부 억새숲~승두봉(1013.5m)~폐규석광산~장미산(978.2m)~개수교

산행거리 : GPS거리 16.27Km 

산행시간 : 6시간 40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보섭봉~승두봉~장미산(평창).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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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첫날이다. 아직 한낮 더위는 가시지 않았지만 조석으로는 제법 시원한 기운이 감돌아 이제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섰다는 느낌이 든다. 산행대상지는 강원도 평창 대화면과 방림면 경계에 솟구친 보섭봉, 승두봉, 장미산이다. 평창강 금당계곡에 접해있는 첩첩산중 오지의 봉우리들이다. 산행은 하안미2리 미날교에서 시작, 방학동 골짝으로 깊숙히 진입해 보섭봉에 오르고, 승두봉과 장미산을 차례로 거쳐 봉황대 방향의 능선을 따라서 하산하는 것으로 마쳤다. 보섭봉 암봉에서는 평창지역 일대의 하늘금 조망이 일품이었고, 일명 중대갈봉이라는 승두봉에서는 억새숲과 깍아지른 폐규석광산의 절경이 볼만 했다. 그리고 장미산 정상에서는 거쳐지나온 능선을 더듬어 볼 기회가 주어졌다.

 

미날교에서 우측으로 꺾이는 강변로를 따라 출발 ~

전통건축학교 간판 앞에서 좌틀 ~

정통건축학교 안으로 진입하자 관리인이 나타나 사유지라며 출입을 제지한다. 하는 수 없이 되돌아나와 우회로를 따라갔다 ~

 

잘 보여야 할 보섭봉 정상이 운무에 가렸다 ~

도로 끝에 도착하면 좌측편으로 간벌지 산사면이 쫘악 펼쳐진다. 여기에서 감전주의 전기선 울타리를 넘어 묵은 임도를 따라서 건너편 능선까지 횡으로 이동한다 ~  

맨위쪽의 간벌지 경계지에서 희미한 심마니길을 찿아 숲으로 진입, 톱으로 나무를 잘라낸 자국을 따라 오르면 막힘 없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다. 여기서 들머리 선택을 잘못하게 되면 개고생 할 수도 있는 구간이다. 앨행 중 일부는 다른 곳으로 올랐다가 미역줄 덩굴에 갇혀서 산행을 포기할 정도로 지쳐 호되게 고생했다고 한다.

 

주능선에 합류하고나니 등로 상태가 조금은 더 나아졌다 ~

거벽을 만나서 우회, 가파르게 올라친다 ~

송곳바위 ~

보섭봉/ 보석봉(985m) ~

평창군 대화면과 방림면의 경계에 위치하는 산으로 승두봉과 능선으로 연결돼 있다. 농부들이 밭갈이 할 때 연장(쟁기 또는 보구래) 끝에 꽂아서 땅을 파는 보섭처럼 생겼다고 해서 부르게 된 이름이며, 한편으로는 이 봉우리가 버섯처럼 생겼다고 해서 버섯봉이라고도 한다. 더불어 산꼭대가 바위가 보석처럼 빛난다해서 보석봉이라 이름 붙였다는 설도 있다. 보섭봉 밑에 동굴이 있다고 한다. 동굴 속으로 10미터쯤 들어가면 20미터 가량의 낭떠러지가 있고, 이 낭떠러지 아래쪽에는 넓은 광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봉우리 동쪽 아랫부분에는 고개가 있다. 이 고개는 대화면 상안미리로 통하며 그 곳 안미에는 돌무덤이 있다.

 

청옥산 & 가리왕산 ~

주왕산 & 가리왕산 ~

금당산 & 거문산 ~

백덕산 & 사자산 ~

뒷골의 규석광산 줌인 ~

거쳐온 능선 ~

보섭봉 하산길에서 만나는 소라바위 ~

크레바스 형태의 암릉구간 ~

암릉을 지나서 능선 꼭지점을 만나면 우틀 내리막으로 진행, 독도주의 지점이다 ~ 

안부의 억새 숲 ~

▼ 승두봉/ 중대갈봉(僧頭峰/ 1013.4m) ~
평창군 대화면과 방림면 경계에 위치하는 산으로 보섭봉에 능선으로 연결돼 있다. 승두봉이란 이름은 정상부근 능선에 숲이나 잡목이 거의 없이 밋밋한 공터를 이루고 있는 형상이 스님 머리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유래 되었다. 그 유래를 아는 인근 사람들은 장난스레 중대갈봉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지금은 나무가 많이 자라서 조망이 없다.

 

승두봉을 출발하고나면 ~

두 번째 만나는 능선 꼭지점에서 90도 좌틀하여 120m쯤을 내리막으로 진행. 도중에 길 흔적이 사라지는 곳이라 절벽으로 내려서지 않도록 바짝 신경을 써야하는 구간이다. 등로가 완만해진다 싶으면 우틀하여 폐규석광산 안쪽으로 진입, 풀숲 덤불을 헤쳐가면서 폐광 안부로 쭈욱 들어가면 성곽처럼 생긴 바위벽을 만나 중간쯤에서 완만한 사면을 타고 절개지 능선 위로 올라설 수 있다. 조망이 확 트이는 능선에 올라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훤칠한 절개지 절경을 실컷 만끽할 수 있다.     

 

능선에 올라서 바라본 폐규석광산의 절개지 풍경 ~

세미클라이밍으로 이 바위를 넘어간다 ~

그다음 순서는 문바위 틈새로 빠져나가서 숲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 

세미클라이밍으로 바위를 넘어서고 있는 일행들 ~

문바위 틈새로 진입 ~

이장묘 흔적 ~

이후부터 장미산까지는 등로 흔적이 거의 없다. 독도에 유의해야 할 지점이다 ~

예전의 장미산 산행기 → 클릭

 

봉황대 방향으로 하산 ~

봉황대 ~

개수교에서 산행을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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