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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시리봉~노적봉~가세바위봉_2편(월출산/영암).....2019.05.05

by 마루금 2019. 5. 6.

산행날씨 : 8.8~27℃ 맑음

산행코스 : 녹암마을(영광교회)~대동저수지~시리봉(397.4m)~마애불~범바위능선 갈림길~노적봉(586m)~296봉~가새바위봉(243.2m)~돌장승(도갑사 입구)

산행거리 : 9.55km

산행시간 : 6시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월출산 서쪽의 노적봉 능선을 다녀왔다. 노적봉을 중심으로 시리봉능선, 범바위능선, 가새바위능선, 발봉능선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는데, 그 중에서 시리봉능선과 가새바위능선을 연결했다. 시리봉능선의 특징은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릉 전체에서 천황봉을 비롯, 향로봉, 구정봉 능선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는 훌륭한 전망터가 되며, 역광의 실루엣이 일품이다. 또한 시리봉에서 노적봉으로 이동하다가 능선에서 조금만 내려서면 월골리마애여래좌상을 구경하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설 수 있다. 그리고 노적봉을 지나서 잇게되는 가새바위능선의 특징은 아직도 등로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는 것, 그냥 거대한 정글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조망이 꽉 막힌 숲길을 뚫고 나가는 게 영 장난이 아니다. 팔다리가 할퀴고, 긁히고, 찍히면서 옷이 찟어지기도 하는 그런 구간이다. 이곳을 잘 통과하려면 암봉에서 길을 찿아낼 수 있는 감각과 밀림에서의 방향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초심자나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권장하기에는 곤란한 구간이다. 

 

노적봉 정상 ~

지나온 능선(시리봉능선) ~

발봉능선 ~

발봉능선의 전함바위 줌인 ~

이어가야할 가새바위능선 ~

가새바위능선의 정글 초입 ~

간혹 기암들이 푸른 숲을 뚫고나와 불쑥 선을 보이기도 한다 ~

노적봉 정상에 일행들이 올라있다 ~

바위를 우회하는 곳도 꽤 있다 ~

노적봉에서 거쳐내려온 능선 ~

도갑사 ~

부서진 TV 안테나 ~

요담에 가봐야할 범바위릉 ~

지나온 능선 ~

범바위릉 ~

미끄러지지 않고 붙어있는 게 신기한 기암 ~

지나온 능선(296봉에서 본 조망) ~

숲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도갑저수지 ~

도갑저수지는 1973년에 축조하였으며, 둑 길이 149.5m 둑 높이 23.4m 크기로 수혜 면적은 1.459㎢이다 ~

가새바위봉 ~

이티바위 ~

▼ 가세바위봉에서 암벽을 만났다 ~

수직인 정면벽은 오를 수가 없고, 우측으로 조금 틀어나가면 발을 디뎌 오를만한 스탠스가 나타난다. 중간 부분 밴드에서 또 한차례 벽을 올라야 하는데 계단식 슬랩이다. 암벽 등급 5.8 정도로 바윗길에 능숙한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통과가 가능하다. 후등자 등반으로는 자일 20m면 충분하다. 이 바위를 올라서면 가세바위 정상이다.  

 

가새바위봉 정상 ~

가새바위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에 있는 바위이다. 한글 학회에서 발행한 한국지명총람에 보면 “월대바위 동쪽에 있는 바위이며, 모양이 가새(가위)처럼 생겼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월출산 국립 공원 서쪽의 노적봉 능선 끝자락에 있는 바위이다. 중생대 백악기 말에 밑바탕을 이룬 화강암이 지표에 노출되면서 형성된 바위이다. 도갑리 죽정마을에서 가새 바위를 거쳐 노적봉에 오를 수 있지만 지정된 등산로는 아니다.

 

가새바위봉 둘레에 성곽이 형성되어 있다. 학술적 가치가 있을 듯 ~

밀림의 끝 ~

도갑사 진입로인 돌장승이 날머리다 ~

영암 죽정리 국장승(靈岩 竹亭里 國長생) ~
구림리에서 도갑사쪽으로 1㎞쯤 되는 북쪽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 장승으로, 장승이 서 있는 이곳이 도갑사로 가는 옛길로 전하고 있어 절의 영역을 표시하는 기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높이 115∼125㎝, 폭 67∼70㎝, 두께 36∼42㎝ 크기의 자연석으로, 장승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이나 무신의 모습을 조각한 일반적인 형태와는 달리, 자연석 앞면에 두 줄의 테두리를 두르고 그 안에 ‘국장생’이란 글자를 큼지막하게 새긴 비석의 형상을 하고 있다. 왼쪽 윗부분은 비스듬하게 깨졌고, 장승의 좌·우 아랫부분에는 의미를 확실히 알 수 없는 글자가 보인다. 장승을 세운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국장생’의 ‘장생’이 통일신라∼고려시대에 사용되던 말로 기록되어있어, 우리나라 장승유물 가운데 초기의 작품으로 보인다. 보물로 지정된 경남 양산의 통도사 국장생과 비교되는 유물로, 인근의 도갑사 황장생과 더불어 우리나라 장승연구의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가새바위능선 날머리에 국장생(國長生) 비가 있다는데, 대략적인 위치를 알면서도 하산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둘러보지 못했다. 아쉽다 ~


가세바위능선 참여 : 천둥, 한마음, 예술가. 지인1,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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