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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추갑산~수리봉(인제군 상남)..........2018.09.30

by 마루금 2018. 9. 30.

산행날씨 : 11.3~22.5℃,  맑음

산행코스 : 후평교~춘천박씨묘~451봉~삼각점(643.7m)~792.1봉~추갑산(920m)~암봉(944m)~삼거리봉(978.5m)~수리봉(945.1m)~832.1봉~531.4봉~송개교

산행거리 : 10.13k

산행시간 : 5시간 50분(보통으로)

산행인원 : 산악회 따라 ~

추갑산~수리봉(인제).gpx
0.1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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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푸르고 높았다. 시계가 너무 좋아서 가을을 한 껏 풍미할 수 있는 날씨에 고도 900m가 넘어가는 능선에서는 이제 막 단풍 치장이 시작되고 있었다. 9월 마지막 주 산행 대상지로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의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추갑산과 수리봉을 택했다. 내린천의 후평교에서 하차, 추갑산에 올라서 암봉을 지나 방태산으로 연결되는 삼거리봉에서 우로 꺽어 수리봉을 거쳐 송개로 하산. 옛 다리는 없어지고 새로 건설된 송개교(신미산교) 도착으로 오지산행을 마감했다. 

 

후평교 ~

후평교에서 직진 ~

논둑의 삼각점 ~

후평동 노인회관 ~

묘지로 이어지는 수렛길 ~

마땅한 등로가 없는 곳이다. 춘천박씨묘 뒷쪽으로 진입, 어거지로 숲덤불을 뚫어서 능선에 올랐다 ~

능선을 만나 숲을 조금 따르다가 451봉 부근에서 암릉으로 이어진다 ~

암릉을 지나 숲길에서 만나는 묘 1기 ~

우회 ~

쪽쭉빵빵 소나무 숲 ~

삼각점(643.7m) ~

 

 

 

 

고 한현우 님의 표지뿐인 추갑신 정상 ~

 

 

추갑산 정상에서의 간식 타임 ~

 

 

추갑산(秋甲山)과 구미호(九尾虎)에 관련된 전설 ~
조선 중엽 추갑산 아래 선래동(仙來洞) 마을에 추(秋)씨라는 사람이 사냥에 의존하여 하루하루 생활을 영유해 나가고 있었다. 하루는 추씨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하여 산을 헤매다 마침 흰털을 가진 짐승을 발견하여, 가지고 간 총으로 짐승을 쏘았다. 그러나 웬일? 죽은 줄 알았던 짐승은 총알을 받아 땅에 떨어뜨리고 태연하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추씨는 다시 연발로 짐승에게 쏘아댔다. 그러나 짐승은 그 많은 총알을 받아 땅에 수북히 쌓아 놓고 꿈적도 안하고 있었다. 추씨는 기진맥진해 지쳐서 그만 정신 없이 땅에 눕게 되었다. 이때 집에서 있던 아들 갑산(甲山)은 사냥 나갔던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고 총소리만 계속 들려 오기에 찾아 나섰다. 총성이 들리던 곳으로 가보니 아버지가 지쳐서 누워 있기에 놀란 갑산은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나는 이미 죽은 몸이지만 너만은 살아야지"하면서 집으로 빨리 돌아 가라고 하였다. 아들 갑산은 아버지의 사연을 다시 들으면서 있을 때 주변에서 흰털이 있는 짐승을 보았다. 그리고 그 앞에 총알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아버지는 또다시 저 짐승은 아무리 총을 쏘아도 총알을 받아 땅에 쌓아 놓으니 어서 피하라고 하셨다. 아들 갑산은 의지가 강한지라 아버지의 총을 갖고 화약만 넣은 채 총을 사정없이 계속 쏘아댔다. 그 짐승은 아들의 총쏘는 묘기에 놀라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쓰러진 짐승은 꼬리가 아홉 개가 달린 백호(흰 호랑이)였다. 이 호랑이는 그 당시 100년을 이곳에 살면서 인간에게 피해를 주었다 하여 그 후부터 구미호(九尾虎)로 불리워졌고, 이 산을 아버지 추씨와 아들 갑산의 이름을 따서 그 후부터 추갑산(秋甲山)이라고 불려져 내려온다는 전설이다. 선래동(仙來洞)은 앞뒤가 산과 바위로 막힌 벽촌이다. 그러나 기암절벽과 산수의 경치는 이루 말 할 수없이 좋아 옛부터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놀던 곳이라서 선래동(仙來洞)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한다. 

 

 

 

고도 900m 부근의 단풍 ~

 

 

추갑산을 떠나자 반대편에서 오시는 동네 주민을 만났다. 혼자였는데 멧돼지에 대적할만한 경호견 4 마리를 대동하고 있었다 ~

 

 

944봉 암릉이 시작되는 지점, 좌측으로 우회할 수도 있다 ~

 

 

 

 

 

 

 

 

시계가 좋아서 가리산 & 설악산까지 조망되었다 ~

 

 

암릉을 지나고 있는 일행들 ~

 

 

자일(20m)이 필요한 곳 ~ 

 

 

 

 

클라이밍 다운 지점 ~

 

 

 

 

▼ 삼거리봉(978.5m) ~ 

오늘 산행 중 최고봉으로서 능선이 분기되는 지점이다.

직진 능선은 방태산으로 이어지며, 수리봉은 우틀이다.

 

 

 

 

 

관중 군락지 ~

 

 

▼ 수리봉(945.1m) ~

좁은 공터다. 정상 표시물이라고는 삼각점뿐, 그나마 모산악회 안내리본 끄트머리에 기록된 수리봉 표시가 전부다. 여기서 간식으로 배낭털이를 마치고, 종주인원 9명 전원이 모여 기념촬영을 가졌다. 삼거리 갈림길인 수리봉에서의 하산은 우측길이다. 좌측 등로가 더 뚜렸하므로 독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리봉 아래에서 만나는 조망터 ~

 

 

오대산과 계방산이 조망되는 곳이다 ~

 

 

 

 

내린천의 산태극(山太極) 수태극(水太極) ~

 

 

 

 

 

 

 

 

 

 

 

 

벽바위 ~

 

 

▼ 832.1봉에서 ~

좌틀 90도로 홱 꺾어서 내려서면 급내리막, 여기서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급사면에서 능선이 어느 쪽인지 뚜렸하지 않아 분간이 어렵고, 짐승길이 그물처럼 엉켜 있어 길찿는 요령이 없으면 심적으로 난감해지는 곳이다. 

 

 

 

 

 

내린천 물가에 도착 ~

 

 

둘레길 따라 Go ~

 

 

미산 솔개야영장 ~

 

 

솔개교(신미산교) 도착으로 산행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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