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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화시산(고창) ................ 2017.11.26

by 마루금 2017. 11. 26.

산행날씨 : 2.2 ~ 15.4℃  맑음 + 미세먼지 

산행코스 : 소굴치~투구바위~무재등~화시산(403.2m)~왕자굴을 찿으러~무재등~된재~백운재~회안재~옥녀봉~행정치~회암봉~직업재~고인돌유적지(박물관)

행거리 : 10.76km  

산행시간 : 4시간 12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화시산(고창).gpx
0.1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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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화시산을 다녀왔다.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을 따라서 고창 고인돌휴게소를 지날즈음에 우측 편으로 보이는 산릉이 화시산이다. 고인돌유적지의 반대 편인 소굴치에서 출발, 투구바위를 비롯해서 온갖 기암들을 감상하며 화시산 정상에 올랐다가 산릉 끝자락인 고인돌유적지로 내려서는 산행이다.

 

들머리 ~

소굴치에서 용산리 간판 뒷편에 등로가 나있다.

도중에 등로가 사라지는데 골프장 변두리를 따르지 말고 능선으로 올라붙어야 한다.  

 

능선을 만나면 등로가 또렷해진다. 주변이 트이면 골프장 그린이 내려다보이고, 건너편 소요산이 시야에 들지만 미세먼지로 공기는 탁하다. 소요산 좌편 경수산까지 겨우 조망이 터지는데 경수산 좌편의 선운산은 희미한 탓으로 캠에 잡히지 않았다.  

 

소요산 줌인 ~

투구바위 정상에서 본 화시산 ~

시야가 흐린 탓에 곰소만 조망도, 방장산 조망도 없었다 ~

투구바위에 올랐다가 내려와서 우회하는 길 ~

후면에서 보던 것과 완전히 다른 투구바위의 모습 ~

줌인 ~

촛대봉 ~

촛대바위 ~

촛대봉에 올라선 일행들 ~

선운레이크 CC ~

가마바위(상여바위) ~

무재등(좌), 화시산(우) ~

거북바위(앞), 투구바위(뒤) ~

소굴치에서 오르면 투구봉, 촛대봉, 가마바위, 왕자굴 등의 스릴 넘치는 암릉이 있고, 부안면 삼태마을에서 오르면  벼락바위,  주먹바위,  시계바위 등의 자연경관이 있다.

 

왕자굴 안내문 ~

화시산 정상의 헬기장 ~

화시산(火矢山, 403m) ~
지세가 서남쪽을 항햐여 활(矢) 모양으로 뻗어내리는 형국으로 용못이 있어 용이 화운시우했다고 전해온다. 산봉우리가 불꽃과도 같고 정상에서 불로된 화살이 나와 전남 광주에 떨어졌다고 하여 정상을 화시봉 또는 화실봉으로 부른다. 한국풍수기행 ‘저 장대 끝 오리’ 본문의 기록에는 ‘방장산 허리에 매달린 화실봉에 사는 불귀신(火神)들이 임리마을을 불태우고 그 폐해가 심해지자 선인의 가르침에 따라 마을 보호를 위해 오리솟대를 세우고, 매년 정월 열나흘에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화시산은 성틀봉(서산산성), 노구봉, 옥녀봉, 회암봉, 화시봉 등 오봉을 거느리고 있다.

 

투구바위 능선 ~

옥녀봉, 회암봉 능선 ~

왕자굴을 찿으러 ~

화시산 정상에서 4명의 일행이 의기 투합, 배낭을 무재등 근처에 두고 왕자굴을 찿으러 나섰다. 왕자굴 위치를 확실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빛바랜 안내문 설명이 애매해서 해석이 서로 달랐는데, 화시산 정상 부근에 있다는 내용, 거북바위 아래에 있다는 내용, 철사다리 우측 암벽에서 봤다는 내용 등 의견이 갈렸다. 일단 가마바위까지 빽, 거북바위 아래를 먼저 훓어보기로 결정, 능선 아래 측면이 모두 절벽이라 쉽게 내려설 수 없었다. 그나마 숲 덤불로 연결된 급사면을 겨우 찿아내서 절벽 밑으로 내려가 각기 흩어졌는데, 1명은 혼자 숲을 헤치며 왕자굴을 찿으러 떠났고, 2명은 철사다리 방향으로 암벽을 따라 왕자굴을 기대하며 떠났다. 나는 이동 없이 제자리에서 한참을 머물렀다가 철사다리 방향으로 이동하는데 폰이 울렸다. 왕자굴을 발견했다는 전갈에 잽싸게 방향을 돌려서 왕자굴로 이동, 아쉽게도 철사다리 벽으로 떠난 2명은 연락이 되지 않아 왕자굴 탐방에 실패했다. 논란이 있었던 왕자굴 위치는 거북바위 아래가 정답이었다. 

 

돌탑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면 왕자굴이 나타난다 ~

용천샘 ~

신라 때 어느 왕자가 ~

난을 피하여 십승지를 찾아 백제땅 고창으로 와 가마를 타고 화시봉을 오르면서 투구를 벗어 놓았다는 곳이 투구바위(시루봉)가 되었고, 타고 온 가마가 무거워서 내려논자리가 가마바위(상여바위)가 되었으며,  날이 어두위 촛불을 켜 놓은 곳이 촛대바위로 변했다. 왕자를 수행했던 장수가 호랑이를 몰아내고 왕자를 모신 굴이 왕자굴이라는데,  거대한 바위굴 안에 용천이란 샘이 있으며, 10여 명이 거뜬히 기거할 수 있을만큼 공간이 넓다. 지금은 여기서 누가 살았던 건지 갖가지 생활도구들이 널부러져 있다.

 

외부에서 찿기 힘든 곳이다 ~

왕자굴에서 위로 이어지는 슬랩 ~

왕자굴에서 슬랩을 따라 올라가보니 이곳이다. 젠장맞을 ㅋ!! ~

왕자굴을 찿으러다니다고 애를 먹었었는데, 안내판에 조금 더 섬세한 배려가 있었으면  ~

무재등으로 다시 올라서 가야할 능선을 바라본다 ~ 

무재등 내림길의 난구간 ~

된재 부근 ~

마당바위 ~

한국전쟁 방어진지 ~

백운재 ~

백운재에서 능선으로 진입 ~

서해안고속도로가 가로지르는 사창리와 운양리 일대 ~

운곡저수지 조망터 ~

운곡저수지와 운곡람사르습지 ~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고인돌휴게소 ~

뒤돌아본 범바위(호암) ~

아직 남은 능선들 ~

직업티 ~

고인돌박물관에서 산행 끝 ~

 

 

화시산(고창).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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