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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오봉산 2편(전남 보성)............. 2016.11.27

by 마루금 2016. 11. 29.

산행날씨 : 3.4 ~ 11.6℃  맑음 

산행코스 : 득량남초등학교~ 189봉~ 260.3봉~ 262.3봉(삼각점)~ 336.1봉~ 359.9봉~ 334.7봉~ 칼바위~ 오봉산(343.5m) ~용추폭포 ~용추봉(382.2m) ~344.4봉 ~315.6봉 ~해평저수지(삼거리) ~내곡 ~대형주차장(해평저수지댐)

행거리 : GPS거리 11.46km   

산행시간 : 3시간 48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1편에 이어서 ~

 

오봉산은 한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산, 1949년 10월초 빨치산 보성지구부대는 보성경찰서를 습격하려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매복에 걸려 격전 끝에 100여 명이 군경저지선을 뚫고 오봉산으로 도망쳤으나 뒤쫓아 온 군인, 경찰들에게 다시 발각돼 격렬한 전투를 벌였고, 결국 빨치산 잔당들은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뒤에서야 오봉산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 칼바위를 떠나서 숲길 능선을 느긋하게 진행 ~

오른쪽 용추산성 능선에 멋진 바위병풍이 펼쳐진다. 잠시 후 올라야할 능선이다. 

 

용추능선(좌), 해평저수지, 맨 뒤는 방장산, 초암산, 존재산이 조망되고 있다 ~

오봉산 정상이 직전에 ~

지나온 능선들 ~

다섯 개의 봉우리라 오봉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곳곳에 특이하고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있고, 저 멀리 다도해 섬들의 조망에 산행내내 눈이 즐겁다. 곳곳에 높게 쌓아 논 여러 개의 돌탑들이 인상적이며, 특히 날카로운 칼바위 모습은 오봉산 으뜸이다.

 

정상 전망대 ~

제암산이 희미하게 조망됨 ~

건너편은 용추산성 능선 ~

용추폭포 방향으로 Go ~

오봉산 정상을 떠나서 용추폭 계곡으로 내려섰다가 용추폭 위 계류를 건너 용추산성 방향으로 Go ~ 사면을 숨가쁘게 오르다가 김씨묘를 지나서 능선에 도착하면 삼거리에서 우틀, 이후 만나는 이정표마다 해평저수지로 방향을 잡고 이어간다. 

 

윗용추폭 ~

용추산성으로 Go ~

김씨묘 ~

능선 삼거리, 해평저수지 방향으로 Go ~

등로가 용추산성이다 ~

좌능선은 진행해야할 능선이고, 우 능선은 지나온 능선이다 ~ 

건너편 가야할 344..4봉 ~

344.4봉에서 우회 ~

344.4봉 이정표에서 글씨 없는 쪽으로 Go ~ 

너덜 & 산성 ~

임(任)씨묘 ~

칼바위 전설 ~

보성 득량면의 오봉산은 칼바위로 유명하다. 칼바위 외에도 개구리바위, 호랑이바위, 버선바위, 조새바위 등 갖가지 바위들이 있다. 이러한 바위들 사이로 깊은 동굴들이 형성돼 있는데,  이러한 동굴에다 돌을 던져 넣으면 득량만 바다로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옛적 이야기 ~

보성에 살던 임씨라는 이와 그의 친구가 오봉산 칼바위로 함께 구경을 갔다. “아, 경치가 참 좋다.” “임씨, 저기 득량만으로 득량도도 보이네 그려.” “그거 아는가? 여기 칼바위 밑 굴로 들어가면 저기 득량도로 나온다던데.” “에이 설마, 그럴 리가.” “내가 한번 들어가 알아봄세.” “자네가?” “칡을 허리춤에 매고 굴로 들어 갈 테니 칡을 계속 연결해 붙들고 있게.”  “위험하지 않을까?” “내가 물에 닿으면 신호를 할 테니 그때 끌어올려 주게나.” “아무튼 알았네.”

 

거쳐온 능선 ~

이렇게 해서 임씨는 친구를 믿고 칡을 허리춤에 맨 채 굴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친구가 실수로 그만 칡을 놓쳐버려서 임씨는 추락하게 된다. “으악!”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추락해 숨진 임씨의 영혼이 자신이 죽은 지도 모르고 굴 밖으로 기어 나왔다. “아이고, 눈이 다 부시네 그려.” 임씨가 마을로 내려오니 한 농부가 논에서 일을 하다 점심을 먹고 있었다. “이거 허기가 지네, 밥이나 한 술 얻어먹고 갈까나.” 임씨는 농부 곁에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줌인 ~

그런데 농부는 본 척도 안하는 것이었다. “아니, 밥 한술 먹어보라는 얘기도 없네. 인정머리 없는 양반 같으니라고.” 임씨가 뺨을 때리자 농부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뺨 한대 때린 것뿐인데 죽어?” 임씨는 이때 부터 재미가 들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해치고 밥을 뺏어먹고 다녔다. 그리고는 자신이 살던 곳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 “아니, 당신은 누구요?” “난 이 집의 주인 되는 사람이오만 그러는 당신은 뉘시오?” “나야말로 이 집에 살던 임씨 되오만….” “임씨라구요? 아니, 난 그 분의 증손자인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임씨가 죽은 뒤 1년이 10년이고 10년이 하루 같은 세월이 지났던 것이다.

 

우측 암봉은 칼바위봉 ~

그런데 이때 인근 계흥사에서 스님 한 분이 찾아왔다. “임씨 영감님 계십니까?” “내가 임씨이오만 뉘시오?” “계흥사 주지스님께서 보자 하셔서 모시러 왔습니다.” 임씨는 스님을 따라 계흥사로 갔습니다. “여기 잠깐만 들어가 계십시오.”임씨가 곳간으로 들어가자 문이 굳게 잠겨버렸다. 이야기인 즉슨 임씨의 영혼이 마귀가 되어 세상 사람들을 괴롭히고 다니니 이미 돌아가신 주지스님의 영혼이 임씨를 불러 지옥으로 보내버렸다는 전설이다.

 

해평저수지 ~

내곡방향으로 Go ~

저수지 수변 삼거리에서 이정표를 만난다. 칼바위 주차장 쪽이 진행에 편하다. 내곡 방향은 거리가 짧은대신 대나무가 성가시게 굴어 장애물 때문에 쪼매 고생한다. 

 

수변 끝에서 가옥 두 채와 장단지가 잔뜩인 공터가 보인다 ~   

장단지 잔뜩 ~

건너편 대나무 숲을 뚫고 지나왔다 ~

저수지 댐 ~

대형주차장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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