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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문래산~자후산~위령산(정선)................... 2016.09.11

by 마루금 2016. 9. 11.

산행날씨 : 18.7 ~ 26.8℃  흐림  

산행코스 : 문래교~음지말~자작나무숲~문래산(1081.5m)~1068봉~자후산(885m)~자후재~위령산(887.8m)~골지천 잠수교  

행거리 : GPS거리 9.98km   

산행시간 : 5시간15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자유팀으로 2명 ~

문래산-자후산-위령산(정선).gpx
0.05MB

 

정선 임계면에 있는 오지의 산이다. 문래리 음지말에서 시작, 용산리 덕재에서 산행을 마쳤다. 산 아래는 금대봉 금룡소에서 발원한 한강 상류의 젖줄기 골지천(骨只川)이 흐른다. 

 

골지리(骨只里) ~
문래산(文來山)이 주산이며, 문래(文來里) 또는 고기(高基理), 고계(高溪里)로 불리다가 일제 때 번역이 잘못돼 골지리(骨只里)로 바뀌었다. 골지는 골짜기라는 뜻의 사투리다. 마을이 긴 골짜기 안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골지마을 앞으로 지나는 하천을 골지내(골지천)라 했다.

 

문래리(文來里) ~ 
2009년 11월1일, 행정지명이 정선군 임계면 골지리에서 좋은 뜻이 담긴 문래리(文來里)로 변경되었다. 문필가가 배출될 마을이란 뜻이다. 골지리(骨只里) 한자의 뜻이 '뼈만 남았다'라는 기분나쁜 의미임과 동시에 '골치 아프다', '꼴찌다' 라는 등의 좋지 않은 어감도 품고 있었다.

 

문래교를 건너서 ~

▼ 매점 앞에서 ~

일행들은 문래교에서 우측으로 꺾었지만 자유팀 2명은 좌측 음지말로 Go ~ 음지마을(陰村)은 문래산 아래 햇볕이 잘 들지 않는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석순동굴길을 따라 진입, 경로당을 지나고, 도로 끝까지 쭈욱 들어가서 전선 울타리를 넘고, 잡풀 가득한 계곡의 경운기길 숲을 따라 Go ~  

 

경운기길에서 자작나무가 슬슬 보이기 시작 ~

경운기길 고갯마루에서 우틀, 능선으로 붙으면 자작나무 잔치가 벌어진다 ~ 

끊어질듯 끊어질듯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평탄한 능선에 올라서면 이번엔 소나무 잔치가 펼쳐진다 ~

윗쪽이 잠시 트이면 올라야할 문래산이 조망되고 ~

다시 뻑뻑한 숲으로 Go 해서 ~

아랫쪽이 트이면 거쳐온 문래리 마을이 조망된다 ~

줌인 ~

이번엔 옆이 트이면서 각희산이 조망되고 ~

안부로 살짝 내려서면 일행들이 거쳐간 능선에 접속된다. 이후 제법 빡시게 올라서면 문래산 정상이다.

 

문래산(文來山/ 1081.5m) ~

좁은 공터인 정상에 삼각점(311 재설, 77.6 건설부)이 보인다. 정상석은 없고, 대신 정상임을 알리는 팻말이 걸려 있다. 조망이 좋지 않아 곧바로 우틀, 그다음 목적지로 출발이다. 옛날 이 산봉우리에 사찰이 있어 학자들이 많이 찾았다하여 문래산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

 

중봉산과 백두대간인 청옥산, 두타산 스카이라인이다 ~

불완전한 연리목 ~

1036봉에서 우틀하여 내려선 벼랑길 ~

초록 팬티를 입은듯 보이는 나무 ~

길게 뻗은 골지천 골짜기 ~

맨우측은 덕항산 스카이라인이 그려지고 ~

계속 막혔다가 잠시 트이는 곳에서 바라본 자후산 ~

우회해서 비켜 지나온 암봉 ~

자후산(自後山/  885m) ~

숲에 둘러싸여 조망은 꽝, 정상석은 없고 새마포산악회에서 설치한 표지판만이 보인다. 옛날 장수가 적을 공격하는데, 부하들을 보고 서있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해서 부하들이 이 산을 기진맥진 올랐다하여 작구산이라 하다가 자후산이 되었다는 설, 골지천 주변의 산들이 모두 모이기로 하여, 청옥, 중봉, 망지, 고적, 반론, 문래, 각희산들이 참석하였는데, 소문을 들은 자후산도 거기에 끼었다. 회의 중 좌중을 살펴보니 천 미터가 안 되는 친구가 있어  ‘자네는 뒤로 물러 나 있게’ 하여 자후산 또는 자퇴산이 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  우스개 소리인듯 역시 근거 불명확 ~

 

자후산 정상에서 알바주의 ~
뚜렸한 직진길은 위령산으로 이어지지 않으므로 특별히 주의를 요한다. 정상에서 직각으로 우틀, 40 미터쯤 내려서다가 급하게 직각으로 좌틀, 능선같지 않은 사면을 따라 내려서다보면 안부에서 능선으로 바뀐다. 숨어있는 능선이므로 찿아내기 쉽지않다. 고맙게도 청색리본이 요소마다 설치돼 있어 잘 살피면서 진행하면 무리가 없다.

 

자후재 ~

전위봉에서 바라본 위령산 ~

위령산 직전에서 만난 묘,

짐승이 파헤친 흔적이 있다. 나무를 건드리면 돌에 머리통을 맞아 다칠 수 있으므로 조심 ~ 

위령산(威靈山/  887.8m) ~

삿갓 모양으로 특이하게 생겨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름도 여러가지인데, 신령스럽다하여 위령산, 밑에서 소리를 지르면 메아리친다하여 우렁산, 또는 유령산 이라고 했다. 이 산 아래에 위령산 이름을 딴 위령이(威靈) 부락이 있다. 음지마을로 뒷산 산록 8부 능선에 석천수(石泉水)가 있으며, 미신론자들이 산당을 모아 놓고 건강을 기원하고 재앙을 없애 달라고 치성을 올리던 곳도 있었다 한다.

 

문래산 ~

용산리 골지천 ~

줌인 ~

백두대간 두타, 청옥 능선과 그 앞 중봉산, 앞쪽 까진 봉우리는 규석광산이라 한다 ~

위령산 하산길의 기암 ~

미끄러운 급경사로 내려서기 까탈스런 곳, 발디딜 곳이 마땅찮아 자일을 설치해서 내려섰다 ~   

등로가 완만해지면서 강릉박씨 묘를 지난다 ~  

신령스런 소나무 ~

능선을 따라 쭈욱 내려서다가 숲길을 빙글 유턴해서 빠져나가면 사과밭이다 ~ 

먹고 싶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

뒤돌아본 사과밭, 허리가 잘룩한 숲에서 빠져나왔슴, 과수원 입구에서 주인이 우릴 지켜보고 있었다 ~

위령산 ~

문래산, 자후산 ~

골지천 잠수교 ~

덕재에서 바라본 문래산과 자후산 ~

덕재에서 바라본 위령산 ~

 

 

문래산-자후산-위령산(정선).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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