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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일당산 ~ 당산 ~ 웅덕산 (여주/양평/원주) ....... 2015.07.11

by 마루금 2015. 7. 12.

산행날씨 : 23.5 ~ 36.3℃,  맑음 

산행코스 : 홈다리골 주차장~일당산(453m)~당산(541m)~곰지기~웅덕산(520m)~438.2봉 분기점~돌안저~ 사장3교 

산행거리 : GPS거리 7.98Km (산행) /  5.2Km(도로행진)   

산행시간 : 2시간 56분 (산행) / 1시간 10분(도로행진) 

산행인원 : 홀산으로 ~

당산_웅덕산(여주 양평 원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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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팀 수련회가 있어 간현암으로 가던 도중 들렀다. 홈다리골 주차장에서 출발,  일당산, 당산, 곰지기, 웅덕산을 차례로 거친 후 곰지기로 빽해서 원점인 홈다리골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웅덕산에 도착해서는 마음이 바뀌어 웅덕산 북릉 코스를 타기로 결정, 홈다리골로 하산 방향을 잡고서 열심히 진행하였으나 능선을 잘못 선택, 신나게 알바를 하고 말았다. 홈다리골에서 한참 동떨어진 단석리로 내려섰던 것, 그래서 예정보다도 7Km나 더 걸어야 했던 산행이다. 

 

솔치에 당산입구를 표시한 대형 이정표가 있음 ~ 

홈다리골 주차장 ~

<홈다리골 주차장의 등산안내도 안내문>

이 산들은 홈다리골에서 둥근 원을 그리 듯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으며,  높이가 부담스럽지 않고  험준한 바위가 없는 대신 넓은 계곡이 훤히 트여 산행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고,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아 주말 산행지로 적격이다. 산에는 다래나무 군락과 호랑이 산신령 석고상이 모셔져 있는 자연 석굴이 있고,  정상은 참나무 수림으로 덮여 있어 시야가 그리 넓지는 못하지만, 동쪽으로 수리봉 줄기 넘어 구룡산이 보인다. 일당산 아래에는 당산폭포와 폭포 위에서 매년 산신령에게 제사를 지내던 산신령소나무가 있고, 옛날에 용이 지나가면서 바위를 위아래로 벌려 놓았다는 집채만한 용바위가 있으며, 이 용바위에서는 지금도 석간수가 흐르고 있다. 또한 물탕골에는 이조말엽까지도 신비의 물탕이라 하여 앉은뱅이가 마시면 일어서고,  눈먼 장님이 마시면 눈을 뜨게 하였다는 유명한 당산물탕이 있으며, 이 물은 일당산과 당산에서 산삼이 지천이라 산삼 썩은 물이 물탕으로 흐른다 하였다.  물탕골을 지나 첫 번째 능선에 오르면 돌절구통 같이 생긴 화수분이 있던 자리가 있다. 이 화수분은 인간이 어떤 음식이든 이 부분에 넣고 먹으면 아무리 먹어도 줄지 않는 신비의 분이었는데,  어느 날 한 사람이 개죽을 여기에 넣어 개에게 먹이자 개가 배가 터지도록 먹어 죽게 되자 화가 나서 신비의 화수분을 발로차서 깨어 버렸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주차장에서 올라붙는 들머리  ~

시작부터 가파른 오름길이다. 낮기온 36도를 넘긴 폭서에 바람기마저 없던 날 ~ 땀이 비오듯 줄줄... 자주 쉬면서 올랐다. 그야말로 물이 그리웠던 날 ~ 

 

오름길 도중에 임도를 만나고,  길 건너 나무를 이용해 만든 계단으로 오른다.

쉼터에서 한숨 돌리고나서 다시 오르고 ~ 

정상이 가까워지면 경사가 약해진다 ~

▼ 일당산(日堂山, 453m) ~

1코스와 2코스가 만나는 삼거리이다.

이정표가 있고, 쉼의자가 있고, 등산안내도가 있다.

 

당산(堂山, 541m) ~

일당산에서 안부로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당산이다. 넓은 공터인데 조망은 별로다. 정상석이 두 개 있고, 등산안내도와 꽤 넓은 평상마루가 있다.

 

당산은 ~

경기도 여주와 양평, 강원도 원주와의 경계지다. 동쪽으로 바라보면 원주, 남서쪽으로 바라보면 여주, 북서쪽으로 바라보면 양평이다. 

 

맨 끝에 치악산이 조망된다 ~

당산 정상의 넓직한 공터 ~

당산 내림길 경사가 심하다. 밧줄을 잡고도 중심잡기가 만만치 않아 미끄럼에 조심해야 한다. 경사를 다 내려서고 나면 곰지기 삼거리까지 평탄한 등로로 이어지는데 소나무 숲길 등로가 일품이다.

 

곰지기 삼거리 ~

솔치마을로 이어지는 길 ~

곰지기 삼거리에서 ~

나무로 막아논 장애물울 넘어 직진하면 웅덕산 방향이고, 우틀해 내려가면 홈다리골 원점이다. 장애물을 넘어 직진으로 올랐다. 웅덕산 오름길 역시 당산 하산길처럼 급경사로 이어진다. 아래 사진에서는 경사가 약해보이지만 실제는 코가 땅에 닿을만큼 가파르다.    

 

웅덕산 정상 ~

웅덕산(520m) ~

정상석은 없다. 이정표 꼭대기 표지판이 정상임을 알려준다. 사방이 숲에 가려서 조망은 완전히 꽝이다. 쉼의자가 있다. 그리 넓지 않은 공터지만 쉬기에 불편함은 없는 곳이다.  

 

웅덕산에서 중고개 방향으로 내려섰다. 본래는 곰지기로 빽해서 위 지도 상의 청색 트랙을 따라 홈다리골 주차장 골짜기로 편하게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조금 더 고생할 각오로 계획을 수정했다. 웅덕산 북릉을 따라서 홈다리골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할 것으로 변경한 것이다. 

 

웅덕산 북릉을 따라 800m 지점에서 438.2봉을 만난다. 438.2봉을 지나 50m쯤 지점에서 중고개 방향인 직진길을 버리고 안내리본이 보이길래 우틀하여 내려섰다. 조금 내려서다가 길 흔적이 사라져 잘못된 것을 파악했지만 다시 빽하기엔 이미 늦었다는 판단에 그냥 앞으로 계속해서 Go, 이후 엄청난 밀림을 뚫고 나가야 했다. 

      

432.8봉을 지나 50m 지점의 삼거리 ~ 

밀림을 뚫고 골짜기로 내려서자 밭과 논처럼 보이는 흔적이 나타난다. 과거 이곳에 화전민이 밭을 일구며 살았던 것 같다. 지도에 돌안저로 표기돼 있다. 

  

논 흔적 ~

화전민터를 빠져나가자 폐로가 된 임도로 연결되는데 키만큼의 잡초와 덤불이 깔려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칡덩굴에 걸리고, 산딸기에 긇히고, 찔레나무에 찔리고, 산초나무에 할퀴기를 몇 수십 번인지 모른다. 그렇게 없는 길을 만들면서 겨우 빠져 나가자 장애물이 없는 깨끗한 삼거리가 반갑게 나타났다.    

 

여기서 지도를 살펴보니 목적지와는 거리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도로를 따라가면 대략 7km, 직선으로는 1.5km 떨어진 거리였다. 무더운 날씨에 김빠지는 순간이다.  

 

사방댐 ~

편안한 임도를 만나 사방댐을 지나고, 비닐하우스를 지나고, 차단기가 설치된 농장 입구를 빠져나간다. 이어서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 따라가면 삼우축산 앞을 지나고, 사장3교를 지나간다. 이후 위 지도 상의 황색 화살표 트랙을 따라 원점으로 회귀했다.

 

웅덕산 북릉에서 홈다리골 하산길은 438.2봉 직전에 있는 분기봉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가야 한다.

 

 

 

 

당산_웅덕산(여주 양평 원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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