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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인수봉 구조대길 ~ ..........2014.06.08

by 마루금 2014. 6. 11.

 

오랫만에 인수봉으로 갔다.

인수봉 웬만한 코스는 거의 다 올라봤는데 구조대길은 처음이다.

구조대길이 개척된 게 2010년, 마지막으로 내가 인수봉을 올랐던 게 2008년이니 당연히 첫 길인 셈이다. 

 

 

 

첫째 P ~

난이도 5.9 슬랩이다. 

약간 미끄러운 부분들이 있지만 쉬운 편 ...

 

 

둘째 P ~

난이도 5.9 슬랩,

실크랙을 이용해 올라가는 코스다. 

 

▼ 셋째 P ~

크랙으로 출발, 침니로 바뀐다.

중간에 오른쪽 턱을 넘는 두 개의 코스가 있다.

침니 난이도는 5.8  오른쪽 코스는 자유등반으로 5.10a급이다.

 

 

 

▼ 4P ~

T자형 크랙이다.
발 재밍을 사용해 올라 우측으로 이동한다.

 

 

▼ 다섯째 P ~

난이도 5.8의 쉬어가는 구간이다.

슬랩등반으로 왼쪽으로 오르다가 작은 칸테를 넘어 간다.

 

 

  여섯째 P ~

난이도 5.11b의 크럭스 구간으로 완강한 근력이 필요하다.

선등자도 주의를 기해야 하며, 후등자도 추락하면 다시 오르기 쉽지 않아 퀵드르를 이용한 인공등반이 편하다..

 

 

 

여섯째 P를 마치면 ~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바위문이 나타난다.

이곳을 통과하면 고독의 길 2피치 확보지점이며,  7P 시작점이다.

 

영봉 ~

 

상장능선과 도봉산 ~

 

▼ 일곱째 P ~

난이도 5.7의 왼쪽에 있는 슬랩이다. 

출발지점에서 오른쪽 바위 구멍으로 나가면 고독의 길이다.

 

 

여덟째 P ~

구조대길의 크럭스다. 자유등반이면 난이도 5.11b

크랙등반으로 오르는 직상코스다. 볼트가 많아 사다리를 걸고 인공등반으로 올라도 된다.

 

 

아홉째 P ~

슬랩인데 가운데 크랙이 있어 쉽게 보이나 홀드가 썩 좋지는 않다.
마지막 부분은 직벽이라 집중력이 요구된다.

 

열 번째 P ~

난이도 5.10a의 레이백 크랙 구간이다. 
대부분 흘러내리는 홀드라 힘을 받는 부분을 잘 찾아내야 한다. 
여기서 어려운 등반은 모두 끝난 셈,  비로소 시원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누린다.
오른쪽 위로는 나폴레옹 모자를 닮은 귀바위가 보이고, 왼쪽은 취나드b 끝지점이 보인다.

 

 

열 한번째 P ~

나폴레옹 모자를 닮은 귀바위 아래다. 난이도는 5.6

취나드b의 상단을 이용해 오르다가 왼쪽으로 나있는 슬랩을 마저 오르면 된다.

 

 

열두번째 P ~

크랙이 끝나는 지점에서 볼트따기로 넘어 슬랩으로 정상을 오르는 구간이다. 

마지막 12피치는 남겨두었다. 갑자기 날씨가 요상해져 다음에 오르기로 하고, 7시간30분간의 등반으로 마감, 의대길로 느긋이 하강했다.

 

 

 

 

 

 

구조헬기가 떴다.

인수봉 하단부에서 사고가 난 것 같다.

두어 바퀴 선회하더니 사고자를 구조해서 급하게 떠나간다.  

 

 

 

 

 

 

 

 

 

 

 

 

구조대길 등반을 마치고서 ~

4인1조 등반으로 11피치까지 오르는데 휴식을 포함해 7시간30분 걸렸다.

인수봉 바윗길에서 가장 길 것으로 보이며, 슬랩, 침니, 크랙 등의 다양한 등반요소를 갖춘 명품 코스라 여긴다.

북한산경찰산악구조대 강왕석 대장을 포함 김선종, 김명석, 박상기 등 4명의 개척자가 2010년 7월11일부터 15일까지 개척한 바윗길이라 한다.

개척에 수고해주신 분들께 진심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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