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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조령산 절골에서 3관문까지 ~ ........2014.05.25

by 마루금 2014. 5. 27.

산행날씨 : 16.7℃ ~ 25.9℃,  맑음 & 흐림  
산행코스 : 신풍리~ 절골~ 촛대바위~ 조령산(1017m)~ 신선암봉(937m)~ 928봉~ 조령3관문~ 조령산자연휴양림

산행거리 : 11.88Km 
산행시간 : 5시간10분(점심식사+휴식 40분)

산행인원 : 산악회 따라 ~

 

충북 괴산군 연풍면을 가로지르는 구3번 국도변에 조령휴게소가 있다. 부근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참으로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신국도가 나기 전 한 때는 제법 북적거렸던 곳인데, 이젠 뒤켠으로 밀려나 쇠락의 기로에 있다. 절골 입구에 나만 홀로 덩그러니 내려논 버스는 미련없이 이화령으로 떠나버린다. 신풍교에서 출발, 마을 어귀로 들어서는데 왠지 조금은 외롭다는 느낌 ... 

 

조령산(절골~조령3관문).gpx

 

 

 

 

고요하던 마을이 갑자기 시끄러워진다. 정적을 깨고 들려오는 견공들 합창소리 ~ 정겨운 소리를 뒤로하며 마을길로 깊숙히 들어간다. 에바다기도원은 예전 그대로이고, 기 수련원이던 곳은 공장으로 변했다. 마을을 지나면 보였던 인삼밭도 흔적없이 사라졌고 밭으로 바뀌었다.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  어느 때부터인가 시골도 10년이면 몰라보게 변하는 시대가 되었다.

 

출발한지 15분여에 신선암봉 등산안내도 앞에 선다. 이곳 이정표에서 진행 방향은 조령산(촛대바위)를 가르키는 쪽이다. 도로와 헤어지면서 무덤을 지나 산길로 접어드는데 이후부턴 등로가 가팔라진다. 

 

제일 큰 건물이 조령휴게소 ~

숨을 몰아쉬며 고도를 올리다보면 전망 좋은 곳들이 자주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풍경이 빼어난 소나무가 많다. 아름다운 적송군락지다. 나무만 바라봐도 심심하지 않은 곳일 것 ~

 

코가 땅에 닿을듯한 경사를 올라서고나면 암릉을 만난다. 이후부터 등로는 대체로 평탄해지는데 부분적으로 약간의 세미클라이밍 기술이 필요한 곳이다. 과거완 달리 요소마다 밧줄 설치가 잘 돼 있어서 어렵지 않게 오를 수도 있지만 초급자에게는 역시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다.

 

수시로 밧줄구간들이 나타난다. 아찔한 수직 벼랑길을 줄을 잡고 오르기도 하고, 내려서기도 하고, 예전 밧줄이 없었던 시절엔 암벽꾼들이나 찿아 다녔던 곳, 이젠 일반인들도 쉽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을 오르던 사람들을 만났다. 잠시 쉬던 중 위에서 사람소리가 들리길래 십여 명쯤 되는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만나고보니 딸랑 3명뿐,  잡소리가 없는 산이라서그런지 목소리가 복잡하게 들렸다.

 

▽ 옛날의 금잔디 ~

촛대릿지에 밧줄이 설치되지 않았던 시절엔 요렇게 자일을 설치하면서 올랐다. 

 

촛대릿지를 지나면서 줄곳 맞은 편의 신선암봉에 눈을 마주치게 된다. 흐린터라 오늘은 치맛자락처럼 휜칠한 바위벽이 조용하다. 거미인간들이 없다.

 

신선암봉 ~

높아만보이는 조령산 ~

촛대바위 가기 전 ~

이 날등을 타고 넘는데, 양쪽 모두가 절벽이라  등골이 오싹한 곳이다.

촛대바위에서 바라본 조령산 ~

촛대바위에서 바라본 신선암봉 ~

지나온 날등 ~

촛대바위 ~

촛대바위 능선이 끝나면 헬기장이고, 헬기장 봉우리에서 조령3관문까지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이화령에서 출발한 일행들을 조령산에 도착해서 만났다. 오늘의 최고봉이다.

 

뒤돌아본 조령산 ~

수려한 주변 풍경을 실컷 즐기면서 신선암봉에서 신선처럼 점심을 먹었다. 바위면 바위, 소나무면 소나무,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다. 신선암봉에서 좌측은 절골, 우측은 조령3관문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다.

 

뒤돌아본 조령산과 신선암봉 ~

건너편의 주흘산 ~

부봉 ~

신선암봉 능선 ~

조령3관문 ~

조령산자연휴양림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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