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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낙동정맥~

낙동정맥 21구간(배내재 ~ 영알 ~ 솔밭산공원)......2013.10.20

by 마루금 2013. 12. 25.

산행날씨 : 15.0℃ ~ 23.6℃,  산과 구름과 해, 맑았슴 ~

산행코스 : 배내재~배내봉(966m)~간월산(1083m)~간월재~신불산(1209m)~영축산(1081m)~지경고개~솔밭산공원

산행시간 : 9시간30분 (조식 + 휴식 2시간)

산행거리 : 도상 18.1Km(정맥 18.2km)

산행인원 : 40명쯤 ~

 

<구간별>

04:30   배내고개
05:08   배내봉
06:12   간월산
07:00   간월재

07:00 ~ 40  조식
08:06   신불산

08:39   신불재

09:30   영축산
12:08   지경고개
14:00   솔밭산공원묘지

 

영알을 ~

이번엔 낙동정맥 탐구라는 제목으로 ...

억새길 따라 가을로 가는 길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묻어두고 왔다. 

   

배내재 ~

배내마을 이름을 따 붙인 듯하다. 배내를 한자 표기하면 梨川(이천)이 된다. 이천리(梨川里)는 상북면 13개 법정동리의 하나로서, 본래 언양군 하북면에 속한 지역으로서 배내‘로 널리 알려졌던 마을이다. 1914년 일제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 때도  단일마을로 일관해 왔다.   이 마을은 간월산, 신불산,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높은 계곡에 위치하며,  물의 흐름도 낙동강 수계에 해당된다. 심지어는 낙동강의 깔따구(곤충)가 이 마을까지 올라왔다 한다.  해방 후 근처의 험준한 산악에 숨어들었던 공비 때문에  1949년  마을사람들이 한동안 마을을 비워두고 흩어졌다가 뒤에 다시 돌아와 복원한 마을이기도 하다. 행정마을도 '이천' 단일마을로 되어 있다.

 

간월산 유래를 보자면 ~ 

간월산 7부능선에 있는 '간달바위'라는 이름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신라 진평왕 때 융천사가 지은 혜성가를 보면, 아래와 같은 귀절이 있다. '舊理東尸汀叱 乾達婆矣遊烏音城叱兮良望良古...지난 날 동쪽 간달바위에 노는 까마귀가 지저귀는 (단조)성을 바라보면.'

 

단조성 ~

간월재 북쪽 간월산(1,069m)은  또 다른 이름으로 단조봉 또는 왕봉이라 부르기도 하나 이는 신불산을 일컫는 것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한다. 다만 정상에는 단조성이 있다는 기록에 대해 두 갈래로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  간월산 주변에는 단조성과 과부성 또는 사리성이 있는데, 옛날에는 취서산, 신불산, 간월산을 통틀어  취서산이라 불렀을 것이란 짐작이 간다. 그렇다면 단조성은 취서산성과 연결된 성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토성으로 그 둘레가 2천자이며, 성안에는 두 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당시 언양지방 의사들이 왜병 공격을 받아 많은 희생자를 냈다는데, 성의 이름도 여기서 연유한 것으로 본다.

 

간월재 ~

경남 울산 상북면 등억리와 이천리를 서로 연결하고 있는 고개로서, 간월산(肝月山:1,069m)과 신불산(神佛山:1,209m) 사이 안부에 걸쳐있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낙동정맥이 남쪽으로 남하하여 내려 오다가 경남 북부지역을 지나면서 1천m가 넘는 고봉들을 형성하고는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을 만들게 된다. 경남 고봉인 가지산을 시작으로 능동산,  간월산을 거쳐서 간월재를 만나고,  남쪽으로 신불산,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으로 넘어간다.

 

신불산 ~

간월재 남쪽의 신불산은 영축산 북쪽 능선 2.5km지점에 있는 산으로 영남 알프스에서 가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가지산 정상이 암봉으로 되어 있고, 영축산이 독수리 부리처럼 생긴 암봉 정상을 가진데 비해 신불산은 육산으로 모난 데가 없이 보인다. 신불산은 신령님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하여 이름 붙여졌고,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산이라 했다. 문헌상으로 신불산이라는 이름을 찾기 힘들고, 다만 간월산 단조봉이라는 지명이 보일뿐이다.

 

영축산에서 신불산 사이의 구간은 억새평원, 나무라고는 장식용처럼 드문드문 멀찌감치 한 그루, 두 그루, 서 있는 것이 고작이다. 가을이면 환상적으로 변모하는 억새능선 ... 천황산 억새평원과 함께 영남알프스를 규정 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신불산의 암벽대상지 ~

날등을 타고 넘어 오르는 릿지코스가 몇 군데 있다. 아래 사진에서 위로 길게 뻗어 오른 말갈기처럼 보이는 바위능선이 바로 그 곳이다. 두 줄기 능선인데 하나는 아리랑 릿지, 다른 하나는 쓰리랑 릿지, 좌측으로 능선을 하나 더 건너서 에베로 릿지가 있다. 이 바위능선을 사진으로 보아서는 별것 아닌 것같이 보인다. 하지만 막상 저 속으로 파고 들어서 가보면 금강산이 따로 없다. 신불산이 바로 금강산으로 변한다. 바위줄기 아랫쪽에서 좌측능선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가면 금강폭포가 있다. 이곳은 억새평원과는 또 다른 차원의 풍경들이 전개된다.

 

영축산과 영축지맥 ~

영축산은 석가가 법화경을 설법하던 곳인 인도 영축산과 산모양이 닮았다하여 유래된 이름으로 신라 선덕여왕15년(646년)에 자장율사가 이곳에서 통도사를 창건한 당시부터 영축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우리나라 큰 줄기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갈라지고, 낙동정맥은 계속 남진하여 남부지역에 이르러서 '영남알프스'라는 산군(山群)을 만든다. 영남알프스 일부인 영축산에서 다시 맥이 갈라지는데. 이 지맥을 영축지맥이라 하며, 낙동정맥에서 갈라지는 영축지맥은 영축산(1081m)에서 남서쪽으로 지맥을 흘리며, 시살등(980.9m), 오룡산, 염수봉(816.1m)을 거쳐 남쪽 뒷삐알봉으로 이어간다.

 

꿈같은 영남알프스에서 영축산을 내려서면 아쉽게 억새구간은 끝이 난다. 정상에서 하북 지내마을 방향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하산후에는 시가행진이다.

 

약수터 ~

하산길에 약수터와 취서산장을 만난다. 취서산장에서 정맥길은 앞마당을 지나 아랫쪽 내림길로 이어진다. 이후 임도를 자주 만나는데 샛길로 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다. 임도와 8번이나 교차된다.

 

취서산장 ~

8번이나 교차하면서 만나는 임도 ~

골드그린 CC ~

하산 중 뒤돌아본 영축산 ~ 

영축산 하산길에서 골드그린 골프장 우측편으로 길게 뻗어내린 능선이 정맥길이다. 이 능선 임도가 거의 끝날 무렵에 삼남목장이 나타나고, 이 삼남목장을 벗어나면 영축산등산안내판이 보이는 도로변이다.

 

삼남목장 담장따라 가면 ~

2차선 아스팔트 도로변의 등산안내판이 나타난다 ~

위 지도 화살표 대로 따라가면 된다. 영축산 등산로안내판 앞에서 도로 건너 우측편으로 꺾어 아스팔트 도로를 잠시 따라 간다. 마을 입구에서 갈래길을 만나 전통순두부 간판이 보이면 간판 좌측편의 대나무 숲길로 진입한다. 대나무 숲을 통과하고나서는 한적한 시골풍경의 농로 길이 전개된다.

 

영축산 등산로안내판 앞 2차선 포장도로 ~

마을 입구의 전통순두부 간판 ~

농로길 ~

농로에서 잠시 뒤돌아본 영축산 ~

농로길을 지나다가 영축산을 뒤돌아보는 여유를 잠시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듯, 산세가 좋다. 이어서 영축산을 등지고 또 정맥길을 이어가면, 담장이 없는 과수원도 만나고, 철망으로 담장이 설치된 과수원도 지나게 된다.

 

과수원길 ~

과수원 담장따라 ~

과수원을 지나 농로길 T 삼거리에서 동도환타지 콘도가 보이는 우측으로 꺾어 세멘트 포장로를 따라간다. 동도환타지 직전 대나무밭 갈림길에서 둘레길 이정표와 영남알프스 안내판을 만난다. 여기서 좌측으로 꺾는다.

 

동도환타지 콘도 ~

영남알프스 안내판 ~

둘래길 이정표 ~

영남알프스 안내판에서 좌측 방향의 농로 ~ 

농로를 빠져나가면 OK 목장 앞이다 ~

OK 목장 앞 ~ 

농로를 벗어나 OK목장 입구에서 2차선 아스팔트 포장로를 만난다. 영남알프스 둘래길 종합안내판과 이정표가 각각 설치돼 있고, 버스정류장이 있다. 여기서 도로 우측으로 꺾어 진행, 황태전골 간판을 만나면 좌측 가옥 앞 농로로 들어간다. 세광병원 건물이 보인다. 농로가 끝나면 오일뱅크 앞이다. 35번 국도인 4차선 도로를 만난다.

 

사진에서 맨 좌측의 가옥으로 진입 ~

35번 국도에서 우측으로 이동한다. 경상남도 이정표가 설치된 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간다. 횡단보도에서 정맥길은 7번 지방도 삼동 방향으로 약간 언덕배기 진 도로다. 이후 임업기술훈련원, 토점육교, 현대차 출고장, 에스오일, 마루식당의 지경고개 순으로 이어진다.

 

횡단보도에 위치한 음식점 ~

정맥길은 임업기술훈련원, 산림항공관리소 방향이다. ~

경부고속도로 ~

에스오릴 ~

지경고개 ~

지경고개 들머리 ~

지경고개 숲길에서 등로가 희미해진다. 여기서 잠시 알바를 했는데, 시계 등산로 리본을 믿지 말 것, 정맥길 리본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계 능선을 지나다가 우측에 있는 묘 2기를 만나면 갈림길 우측으로 꺽어 묘지 쪽으로 내려간다. 묘지를 지나고나서 조금 더 내려서면 골프장 그린이다.

 

그린에 들어서면 주위 환경이 비슷해진다. 방향 분간이 어려위 가끔 우왕좌왕 하게 된다. 그래서 골프장 통과를 꺼린다. 정상적인 정맥길은 골프장 좌측으로 나 있다. 노상산 정상으로 이어지는데, 골프장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노상산 정상의 정맥표지판 ~

노상산 정상으로 올라붙는 등로를 찿을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하다. 하지만 빛바랜 리본들이 가끔 발견돼 열심히 올랐다. 어렵사리 노상산 정상에 올라서니 반갑게도 빛바랜 '낙동정맥로' 표지판이 꼿혀 있었다. 이표지판 방향을 믿고 내려서보니 묘법사 입구가 나온다. 신나게 알바하고 말았다.


노상산 정상에서 '낙동정맥로' 표지판이 카르키는 방향을 믿지 말 것. 바로 옆에 임도가 나 있으므로 이 임도를 따라서 남쪽으로 진행하면 삼덕공원묘지를 만남.

 

END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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