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팀 5명으로 구성 ~ 다소 쌀쌀했으나 영하는 아닌 추위, 종일 구름이 낀 날씨, 강원도 태백으로 들어서서 해돋이휴게소에 들렀다. 설렁탕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하사미동으로 이동, 골짝 깊숙히 숨어있는 예수원을 거쳐서 덕항산(1071m) 을 올랐다가 동청(冬靑)에 시간을 조금 할애하고나서 구부시령을 통해 예수원으로 내려섰다.
해돋이휴게소 ~
이곳을 지날 때 몇 번 들렀던 곳이다. 일찌감치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지라 여기서 끼니를 때울 수 있다. 간판에서 보듯 가마솥설렁탕이 이 집의 대표적 음식이다. 간판에 내세우리만큼 맛이 일품이다.
예수원 ~
기독교와 관련된 수련원으로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대천덕 신부 가족, 성미가엘신학원 학생들, 항동교회 신자들, 건축노동자로서 함께 일하던 분들에 의해 1965년 설립되었다.
덕항산(1071m) ~
태백 하사미와 삼척 신기면 경계에 솟아 있는 백두대간 상의 산이다. 옛날 삼척 사람들이 이 산을 넘어 오면 화전(火田)을 할 수 있는 편편한 땅이 많아서 덕메기산으로 불렀으나 한자로 표기하면서 덕항산으로 되었다. 산 전체가 석회암질로 이루어져있어서 크고 작은 동굴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특히 환선굴과 대금굴로 유명한 곳이다.
삼척방면 ~
구부시령(九夫侍嶺) ~
태백 하사미 외나무골에서 삼척 도계읍 한내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옛날 고개 동쪽인 한내리 땅에 기구한 팔자를 타고난 여인이 살았는데 서방만 얻으면 죽고 또 죽고하여 무려 아홉 남편을 모셨다고 한다. 그래서 구부시령이란 이름이 생겨난 것이라고 전한다.
하산길 낙엽소리를 노래로 삼고, 낙엽송 진한 만추에 폭 빠진채 외나무골을 내려섰다. 산에서 종일을 보냈던 순간들이 모두 즐거움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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