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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강화나들길 1코스 .... 2011.09.17

by 마루금 2011. 9. 17.

 

 

 

날씨 : 19.9 ℃ ~ 29℃, 맑았다가 흐리다가 비 찔끔 후 다시 맑아짐 
진행코스 : 갑곶돈대 주차장~갑곶성지~강화대교 아랫길~(주)에너지코리아 공장~예닮~옥개방죽~연미정~민통선 9검문소~대월초교~
오읍약수터~북장대~북문~강화여고~강화향교~한옥마을~고려궁지~강화성당~용흥궁~동문~풍물시장~강화터미날  

도보거리 : 18Km
소요시간 : 5시간
인원 : 나홀로 ~

교통 : 승용차


주말에 강화나들길을 다녀왔다. 제1코스로서 '심도역사문화길'이란 테마가 붙은 코스이다. 본래 강화터미날에서 출발해야하지만 코스를 역으로 잡아 갑곶돈대에서 출발했다.

 

 

 

 

 

< 들머리 >

갑곶돈대를 먼저 들렀다 가도 좋다.  나는 오래전 갑곶돈대를 방문한 적이 있어 그냥 지나치게 되었다. 갑곶돈대 매표소에 관광안내소 창구가 있는데, 이곳에서 강화나들길 팜플릿을 구할 수 있다. 

 

갑곶돈대 주차장에서 출발, 갑곶순교성지 입구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간다. 갑곶순교성지가 나타나면 성지 내부로 진입, 언덕너머 바다쪽으로 넘어간다. 성지를 내려서면 갑곳쉼터가 나타나고, 이어서 강화대교 아래를 지나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간절한 마음 

 

 

 

 

 

 

철책이 설치된 바다(이하 염하라 부름)를 끼고 계속 직진이다. 해운사 사찰 입구를 지나고, 야트막한 고개를 넘어가면 공장지대가 나타난다. 이 공장지대에서 아래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한다. 꺾이는 지점은 (주)에너지코리아. 

 

 

 

 

공장지대를 지나면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펼쳐진다. 멀리 고려산과 혈구산이 우뚝 솟아 보인다.

 

 

 

 

마을 농로길에서 예은순복음교회와 예닮 앞을 지나야 하는데 길을 놓쳐버렸다. 위 사진의 화살표 방향이 본래의 방향이다. 여기서 반대로 진행했다. 농로길을 빠져나가자 포장도로 갈림길이다. 예닮과 예은교회 간판이 설치된 지점이다. 여기서 우측 도로를 따라서 갔다.  

 

 

 

 

 

 

예닮을 지나는 정상적인 길로 들어서면 위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얕은 산길을 넘게 되는데 이길을 놓쳐서 도로를 따르게 된 것이다. 이렇든 저렇든 어떠랴마는 아뭏든 빙글 돌아오더라도 본길을 만났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이다. 그 다음은 아래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한다. 농로길이다.

 

 

 

 

농로길로 진입하면 다리가 나타난다. 이 다리를 지나서 우측으로 꺾어 염하변 철책까지 진행해야 하는데, 또 한 번 길을 놓쳤다. 농로길을 따라 계속 직진해버린 것이다. 덕분에 옥계방죽 구간은 놓쳤지만 이 역시 개의치 않는다. 그 다음에 또 본길과 만났기 때문이다. 정방향으로 진행하면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놓치지 않았을 것인데, 역방향으로 진행하니 가끔 숨은그림 찿기가 돼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그 나름대로 재미가 된다.

 

 

 

혈구산(좌), 고려산(우) 

 

문수산 ~

 

 

아래 사진에서 본길과 만났다. 서울, 김포쪽에서 연미정 방향이 본래의 길이다. 내가 진행한 길은 연미정 방향으로 직진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장무공 황형장군 택터비 ~

 

 

 

월곶돈대 ~

 

 

월곶돈대 내부의 연미정 ~ 

 

우도(좌), 북한땅(중앙), 김포(우).... 연미정에서 바라본 풍경 ~

 

개성 송악산이 지척에 ~

 

월곶마을 ~

 

 

 

연미정에 올라서 두루 살펴보는 풍경이 좋다. 여기서 잠시 쉼을 마치고 떠난다. 이후 염하(바다)와는 다시 만나지 않는다. 연미정을 떠나면 월곶리 마을을 통과하는 것이 본래의 길이지만 나는 민통선으로 들어가서 마을을 우회했다.

 

 

 

민통선 9검문소 통과 ~ 

 

마을을 우회하는 농로(민통선 안쪽) ~ 

 

 

마을을 우회해서 농로를 벗어나면 마을을 통과하는 포장도로와 만난다. 민통선에서 다시 빠져나온 상태다.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가 삼거리를 만나면 우측으로 꺾어 비포장길을 따른다. 연미정36번길이다. 벽화가 그려진 집이 보이며, 조금 오르면 고개다. 이 고개 좌측의 숲길로 들어선다.

 

 

고개 좌측의 숲길

 

 

숲속에서 물탱크를 여럿 만난다. 오미자 농원도 만나고, 밭뙤기나 묘지도 여럿 지나친다. 한동안 숲길을 걷다가 1차선 포장로를 만나는데 박진화 미술관 갈림길이다. 이곳에서의 진행방향은 대월초교쪽 숲능선인 직진길이다.

 

 

 

박진화미술관 갈림길 

 

 

 

잣나무 숲에서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는데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여기서 90도 좌틀해서 내려서야 한다. 직진으로 난 오름길이 너무 뚜렸해서 자칫하면 직진으로 유혹되기가 쉽다. 질퍽한 늪길을 지나서 내려서면 느티나무가 서있는 민가가 나타나고 그 앞으로 마을도로가 지나간다. 도로에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 굴다리 아래를 통과한다.  

 

 

 

 

 

 

마을도로 삼거리에서 90도 우틀하고, 도로 끝나는 지점의 2층집 민가 직전에서 좌틀하여 풀밭 사잇길로 올라간다. 넘어가면 대월초교다. 바로 윗쪽에 강화씨름장이 있는데, 마침 대통령배 강화 씨름왕 선발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대월초교 

 

 

 

 

초교 앞에서 진행방향은 우측이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노란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좌틀, 마을로 진입한다. 노란표지판에는 '안전운전 하십시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곳 진입로 이정표에서 오읍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한다. 

 

 

 

 

강화나들길 진행방향 표시 

 

 

포장도로에서 마을길로 들어서면 송학골 닭집이 보인다. 그 앞을 스쳐 지나자마자 삼거리에서 좌측길 진입이다. 묘지가 보이면 바로 아래에서 우측으로 뻗은 구멍 쑝쑝 뚫린 철다리를 건너 좁은길로 들어서면 된다. 약간 헷갈리는 지점이므로 진행하다가 안내리본이나 표지판이 보이지 않으면 다시 원위치해서 차분하게 살펴보는 게 좋다. 나는 이곳에서 무덤을 지나쳐 도로를 따라 더 오르는바람에 대략 15분쯤 알바를 하고 말았다.

 

 

 

 

 

약수터인줄 알고 물바가지로 실컷 들이켰다. 그러고서 야생화 만발한 들꽃밭을 지나 조금 더 가자 다른 약수터가 나타난다. 이곳이 진짜 오읍약수터였다. 오읍약수터의 이정표를 살펴보니 방금 물을 마시고 온 곳이 빨래터라고 명기되어 있다. 신나게 마셨던 물이 결국은 빨래 용도로 쓰이는 물로서 내장을 빨래했던 것이다.

 

 

 

 

 

 

 

 

오읍약수터에서 직상하면 강화산성의 북장대다. 북장대로 올라서 북문으로 내려서는 것이 정규 코스지만, 나는 북문을 먼저 올랐다. 북문에서 북장대로 올라갔다가 북문으로 다시 되돌아 내려온 것이다. 변칙이지만 어쨌던 강화나들길이니 상관없다.     

 

 

 

강화산성 북문 

 

 

북장대

 

 

 

 

북문에서 잠시 머물렀다가 또 발길을 옮긴다. 이후부터 강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숨쉬고 있는 구간을 줄줄이 지나게 된다. 강화향교를 지나고, 고려궁지를 지나고, 강화성당을 지나고, 용흥궁을 지나고, 동문을 지나고, 남문을 지나간다. 

 

 

 

 

북문앞 광장에서 화장실 뒷쪽으로 길이 나있다. 화장실 뒷쪽에서 산성으로 오르는 길도 뚜렸하지만 산 허리를 우회하는 길이므로 잘 살펴 찿아야 한다. 이곳 안내표지가 눈에 잘 띄질 않는다. 정방향 진행이면 안내표지 없이도 북문을 쉽게 찿을 수 있겠지만 역방향 진행이라 안내표지를 찿는 게 숨은그림 찿기같다.

 

 

 

 

산 사면에서 아래로 내려서면 건축물 공사중인 지역이 나타나고, 숲에서 빠져나가면 은수물 약수터를 만난다. 샤워시설과 빨래터가 있다. 지하수를 뽑아 올리는 것 같은데 물이 매우 풍족한 편이다. 음용수로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걸려있어 마시지는 못했다. 

 

 

 

 

은수물약수터

 

 

은수물약수터 옆에 강화향교가 자리잡고 있다. 이 향교는 고려 인종5년(1127년)에 내가면 고천리에서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대성전과 명륜당, 내,외삼문 등이 있으며, 근래에 중수 또는 신축된 것이다. 현재도 다른 건축물 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강화향교 앞을 지나면 강화여자고등학교 정문이다. 정문앞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 잠시 걷다가 좌틀하여 마을 골목길로 진입해 들어간다. 다음 차례에 보았어야 할 북관제묘를 구경하지 못했다. 분명 그 앞을 지났을 터인데 잠시 멍하게 관심을 끊었던 것이다. 

 

 

 

 

진짜 한옥은 아니지만 어쨌던 한옥마을이란 이름이 붙어있다. 비슷한 형태의 주택들이 획일적으로 건축되어 있다.

 

 

 

 

옛날 마을 뒷골목을 요리조리 돌아간다. 마치 미로찿기 하는 것 처럼 ~ 한옥마을을 지나고, 돌담길도 지나고, 수령 680년이나 된 은행나무를 만나기도 한다.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와서 아스팔트 도로 위로 올라서면 강화의 대표적 문화재 고려궁지에 도착한다. 고려궁지도 갑곶돈대 처럼 입장료(900원) 징수를 한다. 역시 이곳도 수 십년 전에 둘러봤던 곳이라 내부는 살펴보지 읺았다.

 

 

 

 

 

 

 

 

고려궁지 앞에 성당이 있다. 이 성당 안에 성지가 있는데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고려 때 박해를 받았던 진무영의 순교지다. 특별날 건 없지만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보았다. 

 

 

 

 

 

 

성당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용흥궁공원이다. 용흥궁공원 광장에서 언덕을 올려다보면 심상치 않은 건축물이 눈에 들어온다. 구한말 시대에 지어진 유물로서 성공회강화성당 건물이다. 이곳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절 같이 생긴 강화성당 바로 아래에 한옥이 보인다. 주변 양옥과는 확연하게 구분된다.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머물렀던 곳으로 용흥궁이라 불리는 곳이다. 아담하고 소박하게 보이지만 당시 대저였을 것이다. 

 

 

 

 

 

 

 

 

 

 

동문

 

 

 

용흥궁을 빠져나와서 경찰서 뒷쪽으로 이동하면 강화산성 동문(東門)이 나타난다. 동문 구경을 마치고, 삼거리에서 언덕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넘어가면 군청과 우체국을 거치며, 수협 앞을 지나게 된다. 수협 앞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우측으로 남문이 힐끗 보이고, 정면에 풍물시장과 버스터미날 건물이 보인다. 삶의 현장인 풍물시장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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